[우리말] 굴비는 고려 이자겸이 유배지에서 진상 송교수의 재미있는 우리말 이야기-24. 굴비 소금에 조금 절여서 통째로 말린 조기 즉 건석어乾石魚를 일컬어 굴비라고 한다. 이 굴비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에서 생산되는 것이 가장 명품으로 꼽히는데, 그것은 그 법성포 칠산 앞바다에서 제철에 잡히는 조기가 가장 우수한 생선인데다가 그 조기를 말리는 해풍과 일조량 등 기상조건이 알맞기 때문에 예로부터 법성포의 굴비가 나라의 진상품으로 선정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말린 소금에 조금 절여서 말린 조기를 굴비라고 부르게 된 것은 고려 인종때로 소급된다. 고려 인 때의 척신으로 이자겸(?-1126)이 있었다. 그는 자기의 둘째 딸을 16대 예종의 비로 보내고서 익성공신이 되고난 뒤 다시 동덕추성좌리공신 소성군개국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