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 고향 학교 군대 교단 19

[추억여행] 초등학교 교과서 국어 2-2 ‘의좋은 형제’ (2022.02.22)

■ 의좋은 형제 옛날 어느 시골에 형제가 의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형제는 같은 논에 벼를 심어서 부지런히 김을 매고 거름을 주어 잘 가꾸었습니다. 벼는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이 되자 곧 벼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형님, 벼가 잘 되었지요. 이렇게 잘 여물었어요.” “참 잘 되었다. 언제 곧 베어야 할 거야.” 누렇게 익은 논을 바라보며 형제는 기뻐하였습니다. 이튿날 이른 아침부터 형제는 벼를 베기 시작하였습니다. “형님은 동쪽에서 베어오세요. 저는 서쪽에서 베어갈 테니.” “그래라, 누가 더 많이 베나 내기를 할까?” 형제는 부지런히 벼를 베었습니다. 형제는 온통 땀에 젖었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베어나갔습니다. 넓은 논도 어느덧 다 베어, 훤한 벌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 누가 많이 베었나 한군데 쌓..

[보성普成] 100년 명문 보성고, 文과 柔로 쌓은 ‘명문사학’ 전통, 교육구국 3·1운동 대열 선두 (2019.08.15)

나는 1975년에 혜화동 시절 보성고(61회)를 졸업하였다. 나이가 드니 가끔씩 지난 젊음의 시절, 푸른 꿈 키우던 보성중고 시절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오늘은 보성고 개교 100주년을 앞둔 2005년 어느 주간지 기사를 읽으며 그 시절을 그려본다. ● 커버스토리 100년 명문高 / 보성고(普成高) 文과 柔로 쌓은 ‘명문사학’ 전통 순수한 민족자본으로 설립 ‘교육구국’ 이념 실천 3·1운동 대열 선두에서 시위대 이끌어 "35회 선배들이 유도장으로 우리를 집합시켰어요. 그때 선배들이 한 말은 ‘너희는 나라 잃은 백성이다. 나라를 찾아야 한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국권회복을 위해서다’였습니다." 10월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자랑스러운 보성인’ 시상식 및 정기총회. 이날 이성락(47..

[퇴임사] 정든 교단을 떠나며 (2013)

정든 교단을 떠나며... 나뭇가지 눈꽃 무게 견디며 목련은 봄을 기다리고 커다란 함박눈이 소년의 눈썹 위에 쏟아져 시린 눈 속에 파고드는데.. 오늘도 사랑과 열정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시는 선생님,한없는 인내심으로 묵묵히 교단을 지키며 참교육에 헌신하시는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이제 저는 모든 것 내려놓고 떠나려 합니다.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기쁘게 공부하는 학생들 온갖 창의력을 동원하여 즐겁게 생활하는 학생들, 사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이제는 유리창 너머로 지켜보며 정든 교정을 떠납니다. 가슴 벅찬 마음으로 교단에 선지 어느 덧 삼십팔 년, 긴 세월 속 교직 생활을 마감하고 이제 조용히 홀가분한 마음으로 물러갑니다. 지금 되돌아보니 모두가 아름다운 삶의 순간이었고 축복이었습니다. 다만 좀 더..

[전우] 군대 생활과 이명 이야기 (2019.02.15) - 양구 동면 원당리 833포병대대 1978년 전우들을 그리며

@ 군대 생활과 이명(耳鳴) 이야기 군대에 입대하기 몇 년 전 입시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명(耳鳴)이 찾아왔다. 오른 쪽 귀에서 하루종일 '윙윙'하는 매미 소리가 들린다. 학업과 일로 분주한 낮 시간이나 주위가 시끄러울 때에는 그런대로 잊고 지내지만 조용한 밤이 되면 윙윙거리는 소리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은 쇠약해져만 갔다. 귀를 틀어막아도 들려오는 윙윙거리는 소리에 잠이 오지 않고, 잠을 못 자니 몸은 계속 삐쩍삐쩍 말라 들어갔다. 이명(耳鳴)은 소음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고막이나 청소골, 달팽이관의 청신경이 손상되어 발병하는데 마땅한 치료 방법도 없고 평생 그러려니 하고 달고 살아가야 하고 그 소리에 적응하는 수 밖에 없는 난치병이라고 한다. 군 입대를 앞두고 체중이 45kg이었다. 징병 신체검사에서 ..

[그리운 전우] 1970년대 양구 원당리 833포병대대 군대 시절의 추억 사진 동영상, 보고 싶은 전우

강원도 양구 원당리 833포병대대 군대 시절의 추억 안동 36사단 6주 전반기 훈련 부산 병기학교 탄약관리 5주 후반기 교육(탄약관리병) 강원도 양구 833포병대대 본부포대 자대배치 군수과 서무계 근무 군대생활 : 1975.9.12~1978.3.21(2년 6개월 10일 복무) * 당시 군복무기간은 33개월, 3개월 단축 혜택(교련 이수) 받아서 30개월 10일 복무함. 보고싶은 전우, 그리운 젊은 날의 추억을 찾아서..

[추억일기] 양구 원당리 833포병대대.. 전역 40년 만에 군수과장님 소식을 듣고 (2017.05.13)

40년 전 833포병대대 신현탁 군수과장님께 40년 전 모셨던 군수과장님 소식을 듣고 저의 기억 속 젊은 시절 833포병대대 군수과장님! 열정 넘치시던 과장님! 이제는 노병이 되시어 한미연합사령관도 만나시고 도서관 일도 하시며, 몸은 늙어 가시어도 젊게 살아가시는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여전히 변함없이 카랑카랑한 음성, 옛 그대로여서 더욱이나 반가웠습니다. 과장님~!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갔지만, 청춘의 시절을 보낸 833포대에서의 나날들은 때론 힘들고 고됐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청춘의 군 생활이 파노라마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과장님께서 전화하실 때면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낸데 말이야~” 하시면서 말씀을 이어나가시던 그 음성이 지금도 들리는 듯합니다. 저..

[전우 찾기] 서울공고 광산과 65회 그리운 전우, 보고싶은 전우 강재수!

젊은 날의 추억들 한갓 헛된 꿈이랴... 잊고 살아온 날들의 그리움!!! * 앞줄 왼쪽부터 김창근, 김영택(나) 강재수 <양구 833포병대대 본부포대 취사장 앞에서, 1977> 보고 싶은 전우, 그리운 전우 강재수! 35년 전 우리 833포병대대에서 ‘형, 아우’ 하며 혈연보다 더 가깝게 지냈는데 제대..

[추억일기] 35년 만에 다시 읽어 보는 833포병 군대 편지...신현탁, 김용철 과장님, 박남종 선임하사님, 김대규 하사, 정상배 병장 (김영택)

스무 살 청춘을 함께 했던 그리운 얼굴, 보고 싶은 전우들!!! 젊은 날의 추억들 한갓 헛된 꿈이랴... 잊고 살아온 날들의 그리움!!! * 참으로 인간적으로 우리들을 대해 주셨던 그리운 833포병대대 군수과 박남종 선임하사님!!!! 지금 어디 사세요? 잘 살아가고 계시지요? 선임하사님! 그리워 그리워서 불러 봅니다. 힘들고 괴로운 날도 많았지만 이제는 다시 올 수 없는 그 젊음의 시절,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 청춘의 833포병 전우들...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모두 모두!!! 만나서 추억 여행 떠나고 싶습니다. 박남종 선임하사님, 그 때 그 전우들 불러 모으라 하시던 그 말씀,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꿈 속에서라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해 봅니다. ㅠㅠ * 김영택 일병(나), 정상배 상병님, 김대..

옛동산에 올라<군위 외갓집 방문기>_박병근 박영희 박재희 (김영택) New

* 옛동산에 올라(외갓집 방문기) New * - 그리운 사람을 찾아서 - 사진 동영상 자료 ............................................................................... 2013.4.13(토)~14(일) 서울역 출발→부산역→기장시장→해동용궁사→간절곶→장안읍좌동리 →군위군 산성면 무악리→부계면 창평동→대구달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