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그림이 있는 아침] ‘뚱보화가’의 쓸쓸한 눈동자.. 페르난도 보테로 ‘피크닉’(1989)

[그림이 있는 아침] '뚱보화가'의 쓸쓸한 눈동자..페르난도 보테로 '피크닉'(1989)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뚱보화가'의 쓸쓸한 눈동자..페르난도 보테로 '피크닉'(1989) 푸른 평원 위에서 느긋하게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남녀. 턱을 괸 채 누워 있는 여자와 담배를 피우는 남자의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v.daum.net 푸른 평원 위에서 느긋하게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남녀. 턱을 괸 채 누워 있는 여자와 담배를 피우는 남자의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두 눈은 허공을 응시하고 있고, 꽉 다문 입과 발갛게 달아오른 볼이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은 화가 난 걸까, 사랑이..

[그림이 있는 아침] “테오, 나를 좀 뒤집어줘” 빈센트 반 고흐 ‘두 마리 게’

[그림이 있는 아침] "테오, 나를 좀 뒤집어줘" 빈센트 반 고흐 '두 마리 게'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테오, 나를 좀 뒤집어줘" 빈센트 반 고흐 '두 마리 게' 꿈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주는 장소가 있다. 빈센트 반 고흐에겐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프랑스 남부도시 아를의 ‘노란 집’이 그랬다. 노란 집은 정신병원에서 나온 고흐가 내일을 꿈꾸며 v.daum.net 꿈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주는 장소가 있다. 빈센트 반 고흐에겐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프랑스 남부도시 아를의 ‘노란 집’이 그랬다. 노란 집은 정신병원에서 나온 고흐가 내일을 꿈꾸며 다시 붓을 잡은 곳이다. 비운의 마지막을 맞은 곳이지만, 고흐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다. 폴 고갱과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었다. ..

[그림이 있는 아침] 뒷모습에 담긴 일상의 행복.. 데스 브로피 ‘Lost ball’

[그림이 있는 아침] 뒷모습에 담긴 일상의 행복..데스 브로피 'Lost ball'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뒷모습에 담긴 일상의 행복..데스 브로피 'Lost ball' 꽉 움켜쥔 골프채로 중심을 잡고 엎드린 두 남녀. 둘 다 러프에 공을 떨어뜨린 건지, 짝궁의 공을 같이 찾아주기 위한 건지 알 수 없지만 두 사람 모두 러프 안을 두리번거린다. 이 그림을 보며 v.daum.net 꽉 움켜쥔 골프채로 중심을 잡고 엎드린 두 남녀. 둘 다 러프에 공을 떨어뜨린 건지, 짝궁의 공을 같이 찾아주기 위한 건지 알 수 없지만 두 사람 모두 러프 안을 두리번거린다. 이 그림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은 단지 색감 때문만은 아니다. 똑 닮은 자세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시선 때문이다. ..

[그림이 있는 아침] 어른도 열광 ‘침팬지 동화’.. 앤서니 브라운 ‘꿈꾸는 윌리’

[그림이 있는 아침] 어른도 열광 '침팬지 동화'..앤서니 브라운 '꿈꾸는 윌리'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어른도 열광 '침팬지 동화'..앤서니 브라운 '꿈꾸는 윌리' 앤서니 브라운(76)은 영국 그림책 분야 거장이다. 고릴라와 침팬지 등 유인원 그림으로 유명하다. 영국 최고 권위의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이나 받았고, 2000년에는 ‘어린이 v.daum.net 앤서니 브라운(76)은 영국 그림책 분야 거장이다. 고릴라와 침팬지 등 유인원 그림으로 유명하다. 영국 최고 권위의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이나 받았고, 2000년에는 ‘어린이책의 노벨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여러 차례 원화 전시를 열..

[그림이 있는 아침] 나폴레옹이 흡족해 한 그림, 자크 루이 다비드 ‘알프스를 넘는..’

[그림이 있는 아침] 나폴레옹이 흡족해 한 그림, 자크 루이 다비드 '알프스를 넘는..'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나폴레옹이 흡족해 한 그림, 자크 루이 다비드 '알프스를 넘는..'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인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는 소설 《꺼삐딴 리》의 주인공 뺨치는 기회주의자였다. 그의 처세술은 웬만한 정치인보다 더 현란했다. 30대 초반 루이 16세의 궁정화가가 v.daum.net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인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는 소설 《꺼삐딴 리》의 주인공 뺨치는 기회주의자였다. 그의 처세술은 웬만한 정치인보다 더 현란했다. 30대 초반 루이 16세의 궁정화가가 돼 최고의 영예를 누리던 다비드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재빨리 혁명 정부의 편으로 돌아선다...

[그림이 있는 아침] 박수근 작품 뒷면의 '반도화랑 스티커'

[그림이 있는 아침] 박수근 작품 뒷면의 '반도화랑 스티커'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박수근 작품 뒷면의 '반도화랑 스티커' 1956년 서울 소공동 반도호텔(지금의 롯데호텔 자리) 1층 로비에 ‘반도화랑’이 문을 열었다. 한국 최초의 상업 갤러리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김종하 백영수 권옥연 윤명로 등 수많은 원로 화가 v.daum.net 1956년 서울 소공동 반도호텔(지금의 롯데호텔 자리) 1층 로비에 ‘반도화랑’이 문을 열었다. 한국 최초의 상업 갤러리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김종하 백영수 권옥연 윤명로 등 수많은 원로 화가가 이곳을 거쳐갔다. 도상봉·이대원 화백 등이 화랑을 경영했고,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은 이곳에서 일하다가 독립해 현대화랑을 세웠다. 1960년대 한국 미술시장 형성에..

[그림이 있는 아침] 밤이 되면 움직이는 눈사람.. 전 세계에 감동을 주다

[그림이 있는 아침] 밤이 되면 움직이는 눈사람..전 세계에 감동을 주다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밤이 되면 움직이는 눈사람..전 세계에 감동을 주다 그림책 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준 그림책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1934~2022)가 지난 11일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고인은 글에 딸린 v.daum.net 그림책 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준 그림책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1934~2022)가 지난 11일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고인은 글에 딸린 부속품에 불과했던 삽화를 예술로 끌어올렸다”며 “그의 삽화 문학은 성인들에게도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눈사람 아저씨 이야기는 눈 오는 날 빨간 머리 소년이..

[그림이 있는 아침] 움푹 팬 볼, 굳게 다문 입술.. 그는 평생 붓을 놓지 않았다

[그림이 있는 아침] 움푹 팬 볼, 굳게 다문 입술..그는 평생 붓을 놓지 않았다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움푹 팬 볼, 굳게 다문 입술..그는 평생 붓을 놓지 않았다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불운한 삶을 살았다. 1884년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곧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하며 가세가 기울었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지만 제대로 치 v.daum.net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불운한 삶을 살았다. 1884년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곧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하며 가세가 기울었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병치레가 잦았다. 작품 활동도 순탄치 않았다. 평생 그림을 그렸지만 그럴듯한 전시회 한 번 열지 못했다. 그 고통을 잊..

[그림이 있는 아침] 파도처럼 요동치는 모네의 마음

[그림이 있는 아침] 파도처럼 요동치는 모네의 마음 (daum.net) [그림이 있는 아침] 파도처럼 요동치는 모네의 마음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 끝에 아슬아슬 몸을 담근 ‘코끼리 바위’, 뒤로 펼쳐진 푸른 초원과 아기자기한 해안가 마을….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가 에트르타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줬다. v.daum.net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 끝에 아슬아슬 몸을 담근 ‘코끼리 바위’, 뒤로 펼쳐진 푸른 초원과 아기자기한 해안가 마을...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가 에트르타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줬다. 소설가 알퐁스 카는 “누군가에게 바다를 보여줘야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에트르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모파상이 이름 붙인 코끼리 바위는 깊은 파도 속으로 들어가는 코끼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고두현의 문화살롱] 여든 나이에도 '소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여든 나이에도 '소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고두현의 문화살롱] (daum.net) 여든 나이에도 '소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고두현의 문화살롱] 독일 문호 괴테가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은 82세 때였다. 24세에 구상했으니 거의 60년이 걸렸다. 그가 죽기 1년 전 탈고한 이 역작은 독일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그는 이 작품의 아이디어 v.daum.net 독일 문호 괴테가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은 82세 때였다. 24세에 구상했으니 거의 60년이 걸렸다. 그가 죽기 1년 전 탈고한 이 역작은 독일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그는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어린 시절에 본 인형극에서 얻었다. ‘파우스트’라는 이름의 마법사 이야기를 다룬 인형극이 곳곳에서 열렸는데, 호기심 많은 소년 괴테는 여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