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나를 찾아 떠나는 길 150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방구석에서 하는 백일몽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방구석에서 하는 백일몽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방구석에서 하는 백일몽 [경향신문] 칼럼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여행 부재의 시간이 이렇게 길어지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여행을 못하게 되자 카페에서 여행 책을 읽는 것으로 부재하는 여행으로 인한 결핍의 감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방구석에서 하는 백일몽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칼럼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여행 부재의 시간이 이렇게 길어지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여행을 못하게 되자 카페에서 여행 책을 읽는 것으로 부재하는 여행으로 인한 결핍의 감정을 달래곤 했다. 거리 두기 2.5단계가 선포되면서 카페에서 책으로 여행하는 것도 불가능해졌고, 어쩔 수 없이 방구석 여행..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먼 여행을 떠난 편집자 이환희씨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먼 여행을 떠난 편집자 이환희씨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먼 여행을 떠난 편집자 이환희씨 [경향신문] 전설적인 포르투갈의 파두 가수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는 리스본의 판테온에 묻혀 있다. 판테온에서 호드리게스를 위해 정성스럽게 꽃을 손질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호드리게스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먼 여행을 떠난 편집자 이환희씨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전설적인 포르투갈의 파두 가수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는 리스본의 판테온에 묻혀 있다. 판테온에서 호드리게스를 위해 정성스럽게 꽃을 손질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호드리게스의 팬이라고 했다. 노인은 호드리게스가 누구인지 알고 여기 왔냐고 물었고, 나는 호드리게스의 ‘빅 팬’이..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몽테뉴의 여행법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몽테뉴의 여행법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몽테뉴의 여행법 [경향신문] 요즘 여행책을 자주 읽는다. 다른 사람이 쓴 여행책이라도 읽어서 대리만족하기 위해서다. 고육지책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책으로 여행해보니 몰랐던 장점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책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몽테뉴의 여행법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요즘 여행책을 자주 읽는다. 다른 사람이 쓴 여행책이라도 읽어서 대리만족하기 위해서다. 고육지책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책으로 여행해 보니 몰랐던 장점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책으로 여행하면 일단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여행경비에 비해 책값은 정말 저렴하다. 공항까..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서점으로 떠나자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서점으로 떠나자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서점으로 떠나자 [경향신문] 김기림의 시집 은 1939년 출간되었다. 꽤 오래전에 쓰인 시이지만 ‘세계는/ 나의 학교/ 여행이라는 과정에서/ 나는 수없는 신기로운 일을 배우는/ 유쾌한 소학생’이라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서점으로 떠나자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김기림의 시집 《태양의 풍속》은 1939년 출간되었다. 꽤 오래전에 쓰인 시이지만 ‘세계는/ 나의 학교/ 여행이라는 과정에서/ 나는 수없는 신기로운 일을 배우는/ 유쾌한 소학생’이라는 구절은 여전히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행을 준비하며 짐을 꾸릴 때면 늘 이 시구가 떠오른다. 여행을 떠난 ‘유쾌한 소학생’은 여행지에 도착..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코로나 블루’ 반성문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코로나 블루' 반성문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코로나 블루' 반성문 [경향신문] 독일에서 보낸 유학시절 내내 향수에 시달렸다. 그런데 ‘향수’라는 단어엔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정이 제대로 담기는 것 같지 않았다. 향수는 애잔한 정서인데, 애꿎게도 좋은 냄새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코로나 블루’ 반성문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독일에서 보낸 유학시절 내내 향수에 시달렸다. 그런데 ‘향수’라는 단어엔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정이 제대로 담기는 것 같지 않았다. 향수는 애잔한 정서인데, 애꿎게도 좋은 냄새를 내는 액체를 의미하는 향수와 발음이 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다 독일어 단어 Heimweh를 알게 되었다. 고향이란 ..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역관 이언진의 눈을 뜨게 한 ‘국경 넘기’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역관 이언진의 눈을 뜨게 한 '국경 넘기'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역관 이언진의 눈을 뜨게 한 '국경 넘기' [경향신문] 코로나19에 긴 장마까지 더해지니 활동 영역은 줄고 더 내향적이 되었는데 다행히 읽을 책이라도 있어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었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 요즘이다. 여행자들의 글을 읽으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역관 이언진의 눈을 뜨게 한 ‘국경 넘기’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코로나19에 긴 장마까지 더해지니 활동 영역은 줄고 더 내향적이 되었는데 다행히 읽을 책이라도 있어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었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 요즘이다. 여행자들의 글을 읽으며 눈으로 여행하다가, 18세기에 베이징과 에도를 다녀온 이언진을..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양서조처럼 살아야만 했던 사람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양서조처럼 살아야만 했던 사람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양서조처럼 살아야만 했던 사람 [경향신문]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의 공간 이동을 표현하는 단어는 많다. 정복, 추방, 망명, 납치, 출장, 여행 등 인간이 상상해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공간 이동이 한 사람의 인생 궤적에 새겨져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양서조처럼 살아야만 했던 사람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의 공간 이동을 표현하는 단어는 많다. 정복, 추방, 망명, 납치, 출장, 여행 등 인간이 상상해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공간 이동이 한 사람의 인생 궤적에 새겨져 있는 사례가 있다. 1486년에서 1488년 사이에 현재의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대면은 가르치고, 비대면은 못 가르치는 것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대면은 가르치고, 비대면은 못 가르치는 것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대면은 가르치고, 비대면은 못 가르치는 것 [경향신문] 여행이라는 명사와 결합할 수 있는 동사는 꽤 많다. “여행을 하다”는 왠지 밋밋하다. “여행을 가다”는 강렬하지 않다. 여행이라는 명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동사는 ‘떠나다’라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대면은 가르치고, 비대면은 못 가르치는 것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여행이라는 명사와 결합할 수 있는 동사는 꽤 많다. “여행을 하다”는 왠지 밋밋하다. “여행을 가다”는 강렬하지 않다. 여행이라는 명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동사는 ‘떠나다’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다”나 “여행을 가다”보다는 “여행을 떠..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가지고 다녔으나 보이지 않았던 것들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가지고 다녔으나 보이지 않았던 것들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가지고 다녔으나 보이지 않았던 것들 [경향신문] 야스퍼스는 그 시대에 주목했다. 중국에서 공자·노자·묵자가, 인도에서 우파니샤드의 현자 야지나발키아와 붓다가, 페르시아에서 자라투스트라가, 팔레스타인에서 엘리야·예레미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가지고 다녔으나 보이지 않았던 것들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야스퍼스는 그 시대에 주목했다. 중국에서 공자·노자·묵자가, 인도에서 우파니샤드의 현자 야지나발키아와 붓다가, 페르시아에서 자라투스트라가, 팔레스타인에서 엘리야·예레미야·이사야가, 그리스에서 호메로스와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가 동시에 등장했던 그 독특한 시대..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국가대항 ‘코로나 올림픽’이 아니지 않은가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국가대항 '코로나 올림픽'이 아니지 않은가 (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국가대항 '코로나 올림픽'이 아니지 않은가 [경향신문] “이제 그만 쓰겠습니다”라고 2019년 12월의 어느 날 칼럼 담당자에게 3년간 연재하던 ‘인물조각보’ 중단을 알렸다. “더 쓰시지요”라고 담당자가 답했는데 나는 곧 연구년이 시 news.v.daum.net [노명우의 여행으로 쓴다] 국가대항 ‘코로나 올림픽’이 아니지 않은가 “이제 그만 쓰겠습니다”라고 2019년 12월의 어느 날 칼럼 담당자에게 3년간 연재하던 ‘인물조각보’ 중단을 알렸다. “더 쓰시지요”라고 담당자가 답했는데 나는 곧 연구년이 시작되기에 원고 마감 일정에 매이고 싶지 않아서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어떤 계획을 세우셨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