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빈대떡, 어려운 이웃 위한 나눔의 정 송교수의 재미있는 우리말 이야기-57. 빈대떡 녹두를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긴 다음 맷돌 등에 갈아 번철에 붙여 만든 전의 하나를 빈대떡이라고 하는데 이를 달리 빈자떡 또는 녹두전이라고도 한다. 빈대떡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설이 전하고 있다. 첫째는 옛날 서울에서 잘 사는 부자 하나가 녹두로 떡을 만들어서 그 집 하인으로 하여금 수레에다 싣고 다니며 거리에서 가난한 사람들, 즉 빈자貧者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데서 나왔다는 주장이다. 둘째는 중국의 떡이 우리나라에 그 이름과 함께 들어와 전해졌다는 설이다. 즉 홍명복의 『방언집석』에 보면 중국말로 ‘빙餠져(저)’라 쓰였고, 신이행, 김경준 편저 『역어유해』에 보면 ‘빙쟈’로 바뀌어 나타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