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생] 걷기 영양 건강 산책 392

[건강산책] 허준근린공원의 가을 풍경.. 광주바위, 허준동상 (2020.11.14)

■ 허준근린공원의 광주바위와 허준동상 가을이 익어가는 오후, 양천향교역에서 내려 허준근린공원을 찾았다. 허준근린공원은 허준박물관 뒷쪽에 위치하고 있다. 허준근린공원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와 쉼과 활력을 얻는 공간이다. 늦가을 햇살아래 붉게 단풍든 공원의 오후 풍경이 참 포근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비둘기때가 날아다니는 호수 안에는 커다란 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성 허준 동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듯 하다. 허준근린공원 호수 안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사람들은 '광주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보았다. 광주바위는 높이 12m이며 강서구 가양동 440번지 부근 현재 허준근린공원 인공호수 내에 있는 바위다. 예전에는 한강에 있던 바위섬이었으며, 탑..

[풀꽃편지] 불편한 진실, 핑크뮬리는 생태계 위해성 2급 생물종 (2020.11.13)

■ '핑크빛 갈대밭' 핑크뮬리의 불편한 진실 뉴스 한 토막. 이름도 모르던 식물에서, 최근 몇 년 새 '가을철의 대명사' 코스모스의 자리를 대신 꿰찬 '핑크뮬리(Pink Muhly)'. 이젠 봄 하면 노란 유채꽃, 가을 하면 바람에 출렁이는 분홍빛 핑크뮬리 갈대밭을 떠올릴 정도가 됐다. 그러나 코스모스의 자리를 꿰차고 정원을 핑크빛으로 수놓는 이 핑크뮬리가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로 지정된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 하다. 핑크뮬리(pink muhly)는 미국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하는 외래식물이다. 최근 환경부는 핑크뮬리가 지난해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되었다며 각 지자체에 식재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는 소식이다. 일명 '핑크색 갈대밭'으로 인기를 얻..

[풀꽃편지] 서울식물원, 큰가시연꽃 빅토리아수련 (2020.11.12)

■ 엄청나게 큰 잎과 향기로운 꽃이 매력적인 수중식물 '빅토리아수련' ㅡ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Seoul Botanic Park) 따뜻한 햇살이 단풍잎에 내려앉는 늦가을 오후, 집을 나서 마곡동 서울식물원을 찾았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시에서 만든 최초의 도심형식물원이다. 서울식물원은 9호선 마곡나루역 4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고 5호선 마곡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달 이곳 강서구로 이사온 이후 틈틈이 서울식물원을 찾았다. 점심 시간 산책하러 나온 직장인들이 호수원 둘레길을 걸으며 늦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다. 곱게 단풍든 잎을 매단 낙우송과 양버들이 줄지어 늘어선 호수원 둘레길 풍경이 한폭의 멋진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물푸레나무와 회화나무, 팽나무, 이팝나무는 벌써 단풍든 잎마..

[역사산책] 조선 역병에 맞서다, 허준박물관.. 동의보감과 허준 (2020.11.10)

■ 동의보감과 의성(醫聖) 허준을 만나다 ◇ ‘조선, 역병에 맞서다’ 특별전 따뜻한 햇살이 풀잎에 내려앉는 늦가을 오후, 집을 나서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허준박물관’을 찾았다.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전철을 타고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양역에서 내렸다. 가양역 1번 출구에서 허준박물관 쪽으로 걸어가는 길을 ‘허준테마거리’라 부르는데 그곳에는 허준 선생의 동상을 비롯하여 명언을 아로새긴 색색의 캐릭터들이 세워져 있다. 그 길을 따라 10분 남짓 걸어가니 허준박물관과 대한한의사협회 건물이 보인다. 코로나19 단계 격상으로 문을 닫았다가 마침 다시 전면 개방하여 관람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박물관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큐알코드 확인을 한 후 입장했다. 먼저 3층으로 올라가서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기..

[건강산책] 개화산 봉수대 (2020.11.07)

■ 개화산 봉수대 (開花山 烽燧臺) 삶의 보금자리를 이곳 방화동으로 옮긴 후 오늘 두번째로 개화산을 찾아 둘레길을 걸었다. 오늘은 지난 산책길에서 스쳐지나간 개화산 봉수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개화산 정상에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봉수대가 아랫쪽에 두 개가 설치되어 있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원래 봉수대가 있었던 곳은 개화산(128m) 정상 현재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설치된 봉수대는 모형이라고 한다. 남산에 있는 봉수대처럼 원형을 살려 잘 복원해 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봉수대 옆 안내판에는 봉수대에 관해 이렇게 적혀 있다. 남해안에 왜구가 쳐들어오면 전남 순천에서 봉화가 시작되어 서해안과 강화도를 거쳐 김포에 봉화가 오르고 그것을 받아 이곳 개화산에서 남..

[건강산책] 다시 걸어보는 개화산 둘레길 (2020.11.07)

오늘은 개화역 쪽으로 개화산에 올라 강서둘레길을 걸었다. 개화역 2번 출구 쪽으로 나와서 300m 쯤 걸어가면 큰 화훼단지가 나온다. 꼭 한번 키워보고자 마음에 두고 있던 다육이 '만손초(萬孫草)'를 명원화원에서 한 그루 샀다. 만손초는 잎 가장자리에 촘촘히 클론(Clone) 자손을 만드는 특이한 식물이다. 다시 개화역 쪽으로 걸어나와 개화산 미타사 안내표지판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어느 단독주택 담장에 오이수세미가 익어가는 모습이 정겹다. 미타사는 한국전쟁 당시 개화산에서 육군과 인민군의 치열한 교전으로 당시 절의 모든 당우들이 전소되는 비운을 맞이한 곳이라고 한다. 비탈길을 조금 올라 호국충혼위령탑이 서있는 호국공원을 찾았다. 호국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김포비행장을 지키던 1사단 12연대 3대대 대대장..

[풀꽃산책] 서울식물원의 늦가을 풍경.. 낙우송, 양버들, 수양버들, 물푸레나무 (2020.11.02)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주세요 낙우송, 양버들, 물억새, 수양버들, 물푸레나무 ● 물푸레나무 사랑 / 나병춘 물푸레나무를 아는데 40년이 걸렸다 물푸레나무는 길가에 자라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를 얼마나 바랬을까 중학교 생물 선생님은 허구한 날 지각을 일삼는다고 회초리를 후려쳤는데 그것이 물푸레나무라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늦가을 도리깨질할 때마다 콩, 녹두, 참깨를 털어내면서도 그게 물푸레나무라 얘기해주지 않았다 아버지 선생님 탓은 안 할란다 이 땅에 살면서 이 땅에서 꽃을 피우는 나무와 들꽃을 사랑한다면서도 물푸레나무를 아는데 이렇게 오래토록 지각하였다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며느리밥풀꽃 이 땅의 시어미들은 며느릴 호되게 다그치면서도 그 풀꽃 이름들 하나 하나 이쁘게 부르면서 넌 잡초야, 구박하..

[건강산책] 약사사.. 개화산 둘레길 깊어가는 가을을 걷다 (2020.10.29)

■ 개화산 둘레길, 약사사(藥師寺) ♤ 약사사 1 약사사는 개화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로 경내에는 고려 후기 삼층석탑(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9호)과 석불(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0호)이 모셔져 있어 적어도 고려 후기에는 창건되었다고 유추하고 있습니다. 1486년(성종 17년)에 완성된「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약사사가 주룡산에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조선 후기 작성된「양천읍지(陽川邑誌)」에 따르면 신라 때 주룡이라는 도인이 이 산에 머물렀다하여 주룡산(駐龍山)이라 이름하였고, 주룡 선생이 돌아간 후 기이한 꽃 한 송이가 피어 사람들이 개화산(開花山)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또한, 봉화를 받는 산이라 하여 개화산(開火山)으로도 불리었는데, 조선 초기 봉수대가 설치되어 전라도 순천에서 올라오는 봉..

[건강산책] 개화산둘레길 걷기.. 신선바위, 하늘길전망대, 아라뱃길전망대, 헬기장, 개화근린공원 (2020.10.29)

■ 개화산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산으로 한강을 사이에 두고 행주산성과 마주보고 있다. 높이는 약 128m이며 신라시대 주룡거사(駐龍居士)가 이곳에서 득도하기 위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그의 이름 때문에 한때 개화산을 주룡산이라고 불렀는데 그가 이곳에서 사망하고 그 자리에 꽃이 피어나자 그 이후로 열개(開), 꽃화(花)를 사용해서 개화산(開花山)이라고 부르게되었다. 산 정상에는 두곳에 봉수대가 있는데 서쪽과 남쪽에서 봉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한강 건너 행주산성이 있기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에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여겨진다. 이곳의 봉수대가 있기 때문에 불화(火)를 사용해서 개화산(開火山)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1977년에는 이 일대를 개화근린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