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조] 암반 설중 고죽이야 / 徐甄(서견) 巖畔 雪中 孤竹이야 반갑기도 반가왜라 묻노라 孤竹君이 네 어떠하던인다 首陽山 萬古 淸風에 夷齊를 본 듯 하여라. ◇ 뜻풀이 *巖畔(암반): 바위가 있는 언저리. *雪中(설중): 눈이 쌓인 곳. 눈 속. *孤竹(고죽): 외롭게 선 대나무. *반가왜라: 반갑도다의 옛말. 반갑구나! *孤竹君(고죽군): 고죽(孤竹)은 은(殷)나라가 망할 무렵에 하북성(河北省)에 있었던 제후국의 하나. 고죽군은 그 곳을 다스리던 군주(君主)를 말한다. *어떠하던인다: '어떠 하더냐'의 옛말. 인다는 의문문 종결어미. *首陽山(수양산): 중국 산서성(山西省)에 있음. 백이와 숙제가 숨어 살다가 목숨을 마친 곳. *萬古(만고): 오랜 세월. 아주 먼 옛 적. *淸風(청풍): 여기서는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