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詩人] 가장 아름다운 만남, 거듭난 자 김동인 (2020.02.17) ● 가장 아름다운 만남 / 김동인 나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 나를 피로 사신 주님과의 만남 비천할 때나 존귀할 때도 믿음으로 만남을 난 기억해 영원토록 변함 없으신 동일하신 주님 나의 믿음도 언제나 변치 않네 환난과 시험이 내게 닥쳐와도 감사함으로 만남을 난 기억해 가난..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20.02.17
[♤나도詩人] 엄마의 길, 오늘도 주님만, 설날 김동인 (2010.02.01) ● 엄마의 길 / 김동인 걷다가 우연히 접어든 길 처음 가보는 낯설고 두려운 길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같은 길 그 누구도 답을 알려주지 않은 길 책임감 사명감을 짊어지고 가는 길 걱정 근심 아픈 순간에도 눈물자국 밟아가며 가야 하는 길 안개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길 때론 지켜주지 ..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20.02.01
[♤나도詩人] 12월 어느 날, 유치원 졸업식날 김동인 (2019.12.25) ● 12월 어느 날 / 김동인 푸르던 밭도 황금빛 논도 12월 추위에 사라지고 검은 비닐 막 걷어 제낀 누런 황토밭이 얼어간다 외양간 송아지 긴 콧김은 추위와 한창 씨름 중이다 군불에 고구마 몇 덩이 던져 부지깽이로 뒤적뒤적 한해의 고단함과 수고를 짧은 한숨으로 걷어본다 쪼글쪼글 시..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19.12.25
[♤나도詩人] 첫눈, 문득, 꿈 영혼 심장 김동인 (2019.12.09) ● 첫눈 / 김동인 눈이 내린다. 올 겨울 첫눈이 내린다. 찬 겨울 바람이 두 볼을 스치고 두터운 외투를 걸치고 있지만 살포시 내려오는 하얀 첫눈은 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어릴 적 눈싸움 하던 추억이 한송이 내려온다 학창 시절 그리운 친구 얼굴 한송이 내려온다 스무살 풋사과 ..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19.12.09
[♤나도詩人] 비 젖은 낙엽, 돌아오세요, 주님 나의 마음이 김동인 (2019.11.17) ● 비 젖은 낙엽 / 김동인 11월 겨울비가 내린다 수북히 쌓인 낙엽들은 가을을 아직 다 보내지도 못 했는데 후두둑 후두둑 그 낙엽들 위로 차가운 겨울비가 떨어진다 쓸쓸히 비를 맞고 있는 낙엽들 알 수 없는 미련들 새해 새날들은 곧 다가오는데 미련 가득한 비 젖은 낙엽은 초라해 보일 ..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19.11.17
[♤나도詩人] 텅빈 벤치, 내 어머니 김동인 (2019.10.27) ● 텅빈 벤치 / 김동인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 살포시 내려앉은 빈 벤치 누군가 앉아 쓸쓸히 머물다가 가을 그 못다한 사랑 한숨어린 아쉬움만 달래던 자리 가을바람에 외로움 더욱 사무치니 단풍잎도 흐느끼다 떠나간 자리 텅빈 벤치 나의 마음 같아라 고독한 가을 외로운 그대 마음 같..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19.10.27
[♤나도詩人] 푸른 청송, 마음속 항아리, 그런 사람 김동인 (2019.10.21) ● 푸른 청송 / 김동인 산꼭대기 소나무 한 그루 땅속 어디에 물줄기 있길래 사시사철 잎이 저리도 푸른가 높은 산 땅속 깊은 물 토해내니 흘러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는 장엄도 하구나 사람이 오르기도 힘든 저 높은 곳 물은 모였다 흘러 내린다 물줄기 이곳 저곳 적시어 흐르고 나무도 ..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19.10.21
[♤나도詩人] 보름달, 씨앗 하나, 뿌리 없는 꽃 김동인 (2019.09.21) ● 보름달 / 김동인 땅거미 지는 밤 둥근 보름달 노란 빛은 자비를 품은 듯 하니 사람들은 너에게 소원을 빈다 공허한 너를 알면서 소원을 빈다 구름이 가리워도 아랑곳 않고 바람이 불어도 너는 여유롭구나 언제나 변치않는 고운 노란 빛 칠흑같이 까만 밤 너는 더욱 빛난다 산골짜기 여..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19.09.21
[♤나도詩人] 기억 속의 집, 놀이터에 가면, 그 자리 김동인 (2019.09.15) ● 기억 속의 집 / 김동인 꼬불꼬불 꼬부랑길 지나고 지나면 논밭 풀내음 짙은 나의 고향집 커다란 밤나무 그 아래 피어있는 나팔꽃 쑥부쟁이 채송화 해바라기 뒷뜰 장독대 나란히 열 맞춰 있네 어릴 적 키우던 똥개 한 마리 매일 보는데도 나만 보면 꼬리를 흔들고 몸을 비벼대던 내 친구..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19.09.15
[♤나도詩人] 눈물 바람 구름, 밥 한 공기, 어쩌다 보니, 언약의 꿈...... 김동인 (2019.09.10) ● 눈물 바람 구름 / 김동인 가슴 가슴 슬픔 안고서 여기저기 떠도는 구름아 무슨 한이 설움이 그리 많은가 무거운 눈물 안고 떠도는 구름아 너의 마음 바람 타고 하늘 위로 오르니 이곳 저곳 눈물 바람 강 되어 흐르네 떠도는 구름아 너도 쉴 곳 없구나 잠시 머물다 가야 되는 슬픔아 너도.. [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201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