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425

[웃음백신] 2탄 깊은 뜻, 걸인의 팻말, 대단하신 하느님, 신 앞에서는 울고 사람 앞에서는 웃어라.. 유머 모음 (2020.10.05)

♤ 코로나로 지쳐 있는 분들께 드리는 유머글 웃음은 우울한 마음을 씻어준다. 유머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에너지를 준다. 웃음의 글은 힘차게 살아가게 하는 활력소가 된다. 유머글은 소설책 읽듯이 빠르게 쭉 읽어 내려가면 재미가 덜 하다. 유머글은 반전이 있는 게 매력이다. 반전은 맨 마지막 문장에 숨어 있다. 그러니 유머글은 마치 퀴즈 문제를 풀듯 마지막 문장을 알아맞힌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재미가 더 쏠쏠하다. ■ 깊은 뜻 하느님이 아담을 창조하신 후에 아담과 에덴동산을 거닐며 대화를 나누셨다. "하느님, 하와는 정말 예뻐요. 그런데 왜 그렇게 예쁘게 만드셨어요?" "그래야 네가 늘 그 애만 바라볼 게 아니냐?" 아담이 하느님께 또 물었다. "하와의 피부는 정말 부드러워요. 왜 그렇게 부드럽게 만드셨어요..

[알쓸신잡] 나이에 따른 한자어 (2020.10.05)

■ 알아두면 쓸 데 없는 신비한 잡학 지식 ● 농장(弄璋) (1세) : 득남(得男)하면 구슬(璋) 장난감을 주는데서 유래. 농장지경, 농장지희(弄璋之慶, 弄璋之喜) = 아들을 낳은 경사 농와(弄瓦) (1세) : 득녀(得女)하면 실패(瓦) 장난감을 주는데서 유래. 농와지경, 농와지희(弄瓦之慶, 弄璋之喜) = 딸을 낳은 경사 《시경(詩經)》〈소아(小雅)〉의 사간(斯干)이라는 시는 [乃生男子 載寢之牀 載衣之裳 載弄之璋] (내생남자 재침지상 재의지상 재롱지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 해제(孩提) (2∼3세) : 어린 아이(兒提)(孩兒) 提는 손으로 안음(抱), 孩는 어린아이, 幼兒의 처음 웃을 무렵(해) ● 충년(沖年) (10세) : 열 살 안팎의 어린 나이. ​ ● 성동(成童) (15세) : 열다섯 살 된..

[감동의글] 어머니의 편지 림태주.. 세상 사는 거 별 거 없다 속 끓이지 말고 살아라 (2020.10.02)

■ 어머니의 편지 / 림태주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뿐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그러니 무엇을 슬퍼한단 말이냐. 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주어진 대로 살았다. 마음대로라는 게 애당초 없는 줄 알고 살았다. 너희를 낳을 때는 힘들었지만, 낳고 보니 정답고 의지가 돼서 좋았고, 들에 나가 돌밭을 고를 때는 고단했지만, 밭이랑에서 당근이며 무며 감자알이 통통하..

[웃음백신] Just do it, 친구의 약속, 18세와 81세, 사람의 일생 (2020.10.02)

■ Just do it 때는 1977년, 목사가 사형수에게 묻는다. "하고 싶은 마지막 말이 있습니까?" 사형수가 잠시 침묵한 후 입을 연다. . . "자, 시작합시다(Let's do it)!" 11년 후 이 일화를 떠올린 한 광고인이 중얼거린다. "용기가 하늘을 찌르는군. 어서 사형시켜 달라고 재촉하고 있잖아." 그는 사형수의 이 쿨한 말을 살짝 비튼다. 나이키의 '일단 시작해(Just do it)!'는 그렇게 탄생했다. ■ 천국에 갈 수 있나요 어느 부인이 목사에게 물었다. “제 남편은 골초에다 깡술이에요. 그런데도 이런 인간이 교회는 안 빠지고 다녀요. 과연 이런 인간도 천국에 갈 수 있나요?” 잠시 머뭇거리던 목사가 답했다. . . . “모르긴 해도, 빨리는 갈 겁니다.” ■ 친구와의 약속 두 절..

[PHARMACY] 딸의 약국 개국, 흔흔향영(欣欣向榮).. 부천 세명약국 (2020.09.29)

■ 딸의 약국을 다녀와서 어제 딸이 경기도 부천에서 자그마한 '동네약국'을 인수해서 새롭게 단장하여 개국했다. 약국 이름은 '세명약국'. 대학 동창의 소개로 일인 약국을 인수받아 난생 처음 개인 약국을 시작하는 것이다. 몇 달 전부터 인수 준비를 하고 행정절차를 끝내고 드디어 문을 열었다. 아직도 어디에 뭘 신고하고 가입하고 보고하고 마무리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한다. CCTV를 새로 달고 세콤을 바꾸고 출입문과 간판을 새로 설치하고 진열장을 정비해야 한단다. 그래도 일단 기차는 출발했다. 궁금하던 차에 마침 오늘 그쪽으로 갈 일이 생겨 딸의 약국을 찾았다. 소사역에서 내려 푸르지오 아파트를 지나 SK뷰 아파트 후문 쪽으로 가니 바로 딸의 약국인 '세명약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

[건강정보] 이명래 고약의 추억 (2020.09.26)

■ 이명래 고약(膏藥) 이야기 엉덩이 부위가 가려워 만져보니 콩알만한 종기가 생겼다. 종기는 여드름처럼 모낭염이 심해지고 그 크기가 커지면서 결절이 생긴 것을 말한다. 종기는 얼굴과 목, 겨드랑이, 엉덩이에 주로 생긴다고 한다. 병원에 가기도 그렇고 항생제를 사 먹기도 그렇고 고민하던 차에 불현듯 이명래 고약이 생각났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종기가 나면 언감생심(焉敢生心) 동네 의원에 가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저 민간전통의약인 '이명래 고약'을 사다 종기난 부위에 고약을 불에 녹여 붙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도 이명래 고약을 파는지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 이명래 고약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약국으로 달려가 이명래 고약을 한 ..

[가을산책] 가을을 줍는 동심, 칠엽수 열매.. 마로니에공원 산책 (2020.09.22)

■ 가을을 줍는 동심, 가을을 닮은 동심(童心) 가을 햇살 따사로운 오후, 다섯살 손주와 함께 마을 나들이에 나섰다. 아직 단풍은 많이 들지 않았지만 소슬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해 준다. 손주 녀석은 요즈음 코로나 2단계로 유치원도 못 가고 또래들과 만나 놀지도 못 한다. 심심해 하던 차에 집밖으로 나오니 물고기 물 만난 듯 신나게 뛰어다닌다. 손주 녀석이 갑자기 소리친다. "여기 밤 있다!" 칠엽수 나무 열매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고 밤톨 같이 생긴 씨앗이 흩어져 있다. 손주 녀석은 부지런히 칠엽수 열매와 '밤'을 주워 모으며 마냥 즐거워한다. 혼자서 숲체험 학습을 한다. 아이들은 역시 자연 속에서 뛰놀며 자라야 한다. 칠엽수는 긴 잎자루 끝에 손바닥을 펼쳐 놓은 것처럼 일곱 개의 잎이 달려있어 붙여..

[좋은생각] 하나에서 열까지.. 내 인생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2020.09.22)

■ 하나에서 열까지 1. 천하보다 소중한 한 글자 : 나 2.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있는 두 글자 : 우리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글자 : 사랑해 4. 평화를 가져오는 네 글자 : 내 탓이오 5. 돈 안드는 최고 동력 다섯 글자 : 정말 잘했어 6.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드는 여섯 글자 : 우리 함께 해요 7. 뜻을 이룬 사람들의 일곱 글자 : 처음 그 마음으로 8. 인간을 돋보이게 하는 여덟 글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9. 다시 한 번 일어서게 하는 아홉 글자 : 지금도 늦지 않았단다 10.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열 글자 :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을 게 ♤ 사랑 공식 + 더하기 : 내가 가진 것과 당신이 가진 것을 더하면 ㅡ 만남 - 빼기 : 내가 가진 것에 당신이 가진 것을 빼면 ㅡ 그리움 ..

[뮤직비디오] '힘내라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 9인이 부른 희망의 하모니 뮤직비디오 (2020.09.20)

♤ 평범한 일상이 선물처럼 찾아올 때까지 힘내라 대한민국 언제나 그랬듯이 우린 또 해낼 거야 다시 웃을 거야. 나는 너를 믿어 우리를 믿어 잠시 떨어져 있어도 잊지 말자 우린 함께야 코로나19가 좀체 물러가질 않는다. 잠잠해지다가 다시 우리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그래도 이 힘든 시절에 희망을 주는 메시지들이 간혹 들려온다. 지난 달에는 부산샘터교회 안중덕 목사님의 은혜로운 글 '코로나 감염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었다. 오늘은 뮤지컬 배우 9인이 부른 희망의 뮤직비디오 '힘내라 대한민국' 유튜브 영상이 또다른 감명을 준다. 이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이충주 뮤지컬 배우는 내 고등학교 친구의 아들이다. 이충주 배우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비롯하여 많은 뮤지컬에 출연하여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인..

[추억앨범] 유튜브가 찾아준 40년 전 옛 전우,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 '나, 김 하사야' (2020.09.16)

■ 40년 만에 그리운 전우를 만나다 1 군대를 전역하고 삶에 바빠서 앞만 보고 달리다가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그 옛날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전우들 모습이 아련하게 보였다. 40년 전 전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추억록을 뒤적여 보았다. 흐르는 세월 속에 빛이 바래버린 사진 속 그리운 전우들은 여전히 그때 그 시절 젊은 모습 그대로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추억이 스며있는 사진들을 스캔한 후 알씨를 사용하여 간단한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러고는 Tom Roush의 'Carry me back to old virginny' (내 고향으로 날 보내 주)를 배경 음악으로 넣어 유튜브에 업로드하였다. 업로드한 지 3년 만인 지난 9월 초 조회수가 10만 뷰를 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갑자기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