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st do it
때는 1977년, 목사가 사형수에게 묻는다.
"하고 싶은 마지막 말이 있습니까?"
사형수가 잠시 침묵한 후 입을 연다.
.
.
"자, 시작합시다(Let's do it)!"
11년 후 이 일화를 떠올린 한 광고인이 중얼거린다.
"용기가 하늘을 찌르는군. 어서 사형시켜 달라고 재촉하고 있잖아."
그는 사형수의 이 쿨한 말을 살짝 비튼다.
나이키의 '일단 시작해(Just do it)!'는
그렇게 탄생했다.
■ 천국에 갈 수 있나요
어느 부인이 목사에게 물었다.
“제 남편은 골초에다 깡술이에요. 그런데도 이런 인간이 교회는 안 빠지고 다녀요. 과연 이런 인간도 천국에 갈 수 있나요?”
잠시 머뭇거리던 목사가 답했다.
.
.
.
“모르긴 해도, 빨리는 갈 겁니다.”
■ 친구와의 약속
두 절친이 있었다.
그들은 엄청난 야구 팬이었다. 모든 게임의 통계를 기록하고 분석할 정도였다. 만나기만 하면 화제는 야구로 시작해 야구로 끝났다.
그들은 둘 중 한 명이 먼저 죽으면 꿈에 나타나서 천국에도 야구가 있는지 알려 주기로 약속했다.
친구 한 명이 먼저 죽었고, 약속대로 다른 친구의 꿈에 나타났다.
"찬호, 너니?"
"응, 나야."
찬호가 대답했다.
"정말 믿기지가 않아! 약속을 지켰구나!"
민식이가 말했다.
"그래서, 천국에도 야구가 있는 거야?"
"좋은 소식부터 알려 주자면, 천국에도 야구가 있어."
"정말 기쁜 소식이다. 근데 나쁜 소식은 뭐야?"
.
.
"네가 내일 선발이야."
■ 선배와 꼰대
동창회에서 한 선배가 후배에게
물었습니다.
"선배와 꼰대의 차이를 아니?"
"모르겠는데요"
"선배는 물어보는 것에만 답해 주고,
꼰대는 안 물어본 것까지 굳이 알려주는
사람이라네."
그러자 후배가 말했다.
"안 물어봤는데요."
■ 모파상의 유머
모파상은 파리의 경관을 망친다는 이유로
에펠탑 세우는 것을 반대했다.
그런 모파상이 매일 에펠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모파상에게
에펠탑이 싫다면서 왜 여기서 식사를
하냐고 물었다.
모파상이 대답했다.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곳이 여기니까요."
■ 화가 고흐의 유머
어떤 사람이 고흐에게 물었다.
"돈이 없어서 모델 구하기가 힘드시다고요?"
고흐가 답했다.
"하나 구했어."
"누구요?"
.
.
"나요 나. 그래서 요즘 자화상만 그려요."
■ 카네기의 유머
카네기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다.
그가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과일 가게에 갔다.
가만히 서서 뚫어져라 딸기를 쳐다보자
주인 할아버지가 한 움큼 집어 먹어도 된다고 하였다.
카네기는 계속 쳐다만 보았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자기 손으로 딸기를 한 움큼 덥석 집어서 주었다.
나중에 어머니가 조용히 물었다.
"얘야, 할아버지가 집어먹으라고 할 때 왜 안 집어 먹었니?"
"엄마, 내 손은 작고 그 할아버지 손은 크잖아요."
■ 헬무트 총리의 유머
독일의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총리는 정원을 청소하다가 수류탄 세 개를 주웠다.
콜 총리는 아내와 함께 그 수류탄을 경찰서로 가져가는데 아내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여보, 가는 도중에 수류탄 하나가 쾅 터지면 어떡하죠?"
그러자 콜 총리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경찰에게 두 개를 주웠다고 말하면 되니까."
■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유머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대식가로 알려져 있다.
어느 날 쇼펜하우어가 호텔 레스토랑에서 2인분의 식사를 혼자서 먹고 있었다.
옆 테이블의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혼자서 2인분의 밥을 먹다니..."라며 비웃었다.
그 당시 상류 사회에서는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풍조가 있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전 늘 2인분의 밥을 먹습니다. 1인분만 먹고 1인분의 생각만 하는 것보다 2인분을 먹고 2인분의 생각을 하는 게 더 나으니까요."
■ 사람의 일생
하느님께서 소를 만드시고 소한테 말씀하시기를,
“너는 60년만 살아라. 단 사람들을 위해 평생 일만 해야 한다.”
그러자 소는 30년은 버리고 30년만 살겠다고 했다.
두 번째는 개를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너는 30년을 살아라. 단 사람들을 위해 평생 집만 지켜라.”
개는 15년은 버리고 15년만 살겠다고 했다.
세 번째 만든 것은 원숭이였다.
“너는 30년만 살아라. 단 사람들을 위해 평생 재롱을 떨어라.”
그러자 원숭이도 15년은 버리고 15년만 살겠다고 했다.
네 번째, 사람을 만드시고 말씀하셨다.
“너는 25년만 살아라. 너한테는 생각할 수 있는 머리를 주겠다.”
그러자 사람이 하나님께 부탁했다.
“그럼 소가 버린 30년, 개가 버린 15년, 원숭이가 버린 15년을 다 주세요.”
그래서 사람은 25살까지는 주어진 시간을 그냥저냥 살고,
소가 버린 30년으로는 55살까지 일만 하고,
개가 버린 15년으로는 퇴직하고 집 보기로 살고,
원숭이가 버린 15년으로는 손주 보며 재롱떨며 산다.
■ 왠지 좀 슬퍼지는 18세와 81세의 차이
ㅡ 일본 어느 선술집 벽에 붙어 있는 글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목욕탕에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멘탈이 약한 18세,
온 뼈가 약한 81세
두근거림이 안 멈추는 18세,
심장질환이 안 멈추는 81세
사랑에 숨 막히는 18세,
떡 먹다 숨 막히는 81세
수능 점수 걱정하는 18세,
혈압/혈당 수치 걱정하는 81세
칫솔질만 잘해도 충치가 없는 18세,
틀니라 충치가 없는 81세
자기를 찾아 헤매는 18세,
모두가 본인을 찾아나서는 81세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18세,
이제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81세
[사족]
인생무상(人生無常), 일장춘몽(一場春夢), 남가일몽(南柯一夢)인가, 백세인생(百歲人生)인가
꽃다운 나이 방년(芳年) 18세,
구십을 바라보는 나이 망구(望九) 81세.
81세 노인도 18세 때가 있었다.
지금 18세들이 생각하지 않는 81세.
81세 노인도 18세 땐 81세 생각도 안 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18세와 81세 그 중간에 있으리라.
81세라 해도 실망할 이유가 없다.
백세 시대 아닌가,
아직 18년 동안 살고도 1년이 더 남아 있으니까.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흘러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며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늙는 것만큼 쉬운 것이 없다.
그러나 곱게 아름답게 의롭게
잘 늙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청춘의 시절, 젊은이여!
청춘을 젊음을 마음껏 누리시라.
넘어지고 깨어지더라도 나아가고 도전하시라.
열매 맺는 시절, 노인이여!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거늘
매사에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가시라.
아름다운 노년을 즐기시라.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ㅡ 잠언(16:31)
/ 2020.10.02 편집 택..
youtu.be/aA0H3Gc9ljE
▶ 은발(Silver Threads Among The Gold) / American Folk Song / 테너 서병선
서산에 해 저물듯 나 황혼 속에
인생은 사라지듯 추억만 그리워라
비록 세월은 갈지라도 그대 사랑 변찮아
내 맘 속 깊이깊이 사랑을 노래하리
비록 세월은 갈지라도 어여쁘신 그대는
내 맘 속 깊이깊이 사랑을 노래하리
그대의 은빛 머리 바람에 나부낄 때
그대 얼굴 바라보며 속삭이는 한 마디
산천도 인정도 변하고 세월은 흘러가도
그대 변함 없어라 그대 변함 없어라
산천도 인정도 변하고 세월은 흘러가도
그대 변함 없어라 그대 변함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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