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541

[들꽃산책] 홍릉수목원의 봄꽃을 찾아서 (2021.04.10)

?? '봄꽃 향기' 가득한 홍릉수목원의 봄날 퐁경 ■ 가침박달 Common Pearlbush 분류: 장미과 가침박달속 학명: Exochorda serratifolia S.Moore 원산지: 한국, 중국 꽃말: 청순, 순결, 숨겨진 아름다움 이름에 박달이 들어간 여러 종류의 나무 중 가침박달은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 자라는 흔치 않은 나무다. 더욱이 산림청에서 지정한 보존 우선순위 105번째의 식물이다. 가침박달은 산기슭과 계곡의 햇빛이 잘 드는 양지의 큰 나무 사이에 섞여 자라며, 키 1~5미터 정도의 작은 나무로 팔뚝 굵기면 제법 굵은 나무에 속한다. 잎은 손가락 2~3개를 합친 정도의 크기에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평범한 모양새의 나무이지만 꽃이 필 때면 눈에 금방 띈다. 대체로 5월 ..

[들꽃산책] 허준근린공원의 봄날 풍경 (2021.04.02)

?? 봄날, 자주목련과 황홀한 만남 ?? ㅡ 더 좋은 나를 위해, 더 좋은 날을 위해 따사로운 햇살 내리쬐는 봄날 오후, 허준근린공원에서 자주목련과 황홀한 만남을 가졌다. 허준박물관 앞 벚꽃길에 자전거를 타고가는 소년의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다. 유유히 흘러가는 한강을 멍하니 바라보는 나도 강물만큼이나 한가롭다. 벌써 바람에 꽃이 진다. 벚꽃 꽃비가 내린다. 꽃이 진다. 누가 말했던가. 꽃은 피기는 힘들어도 지는 것은 잠깐이라고. ‘낙화’를 읊은 시인의 마음에 빠져든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낙화 / 이형기(1933~2005) ​ 가야할 때가 ..

[들꽃산책] 전원생활 하는 친구가 보내준 봄꽃 사진 (2021.03.30)

?? 친구가 보내준 꽃 사진을 보며 ??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직하고 충남 서천에 내려가서 전원생활을 하는 대학 후배(카톡 친구)가 오늘 아침에 집 주변 뜰에서 찍은 꽃 사진을 보내왔다. 할미꽃과 수선화, 진달래.. 아련한 그리움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꽃이다. 뜰에 피어난 꽃을 보면 언제나 마음이 평화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