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을 보며 가꾸며 / 구자문 한동대 교수 우리집 발코니에 심어 놓은 한그루 무궁화가 2년 만에 꽃이 피고 있다. 몇 년전 수목원을 운영하는 대학선배에게서 얻은 것인데, 아주 흰색이다. 필때마다 사진을 찍어 놓는데, 어제는 밤에 찍어보니 흰색 눈부심이 도드라지며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이를 아는 분들에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모두들 아름답다고 감탄사를 쏟아낸다. 우리나라 무궁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음과 발코니 정원에서도 이 꽃을 피워 낼 수 있음이 기쁘다. 그 선배님은 수목원에 갖가지 무궁화를 가꾸고 계신데, 하나 얻어온 것이 잘 자라고 꽃이 피니, 언제 보여드리며 자랑이라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내 주위에는 꽃을 좋아하고 키우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요즈음 자주 가는 동향 후배 부부가 아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