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생태 과학 칼럼 모음 2317

[생명과학] 오장육부 상식 : 육부(六腑) 이야기 (2021.08.26)

■ 오장육부 상식 : 육부(六腑) 이야기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오장육부(五臟六腑)는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연계해 속이 꽉 찬 음(陰)의 장기인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과 속이 빈 양(陽)의 장기(위, 담, 소장, 대장, 방광, 삼초)로 구분이 된다. 그리고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간장은 담, 심장은 소장, 비장은 위, 폐장은 대장, 신장은 방광과 음과 양으로 연계돼 조화를 이루며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부의 중심이 되는 기관은 소화과정이 이루어지는 소화관이다. 입에서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의 길이는 약 8m 정도로 이층집의 높이와 맞먹는 길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입에서 침에 섞여 이빨에 의해 잘게 부셔져 식도를 통해 위로 운반된다. 밥통..

[생명과학] 오장육부 상식 : 오장(五臟) 이야기 (2021.08.26)

■ 오장육부 상식 : 오장(五臟) 이야기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일상생활 중 필요한 에너지가 계속 공급되기 위해서는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와 소화된 영양분의 운반과 흡수 그리고 노폐물의 배설이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이런 대사과정은 내장의 얼개인 오장육부(五臟六腑)에서 이루어진다. 서양의학에서는 건강의 척도로 환경의 변화에 대한 몸의 항상성(恒常性) 유지가 기준이 되고 있다. 그에 비해 동양의학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을 기반으로 오장육부의 균형과 조화에 의해 나타나는 기(氣)와 혈(血)의 흐름이 건강 척도의 기준이 된다. 오장육부는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오장(五臟)은 가슴과 배에 위치하며 저장과 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내부조직이 충실한 기관을 일컫는다. 그에 대비해 육부(六腑)는 내부가 빈 ..

[사색의향기] '어여쁜 것에 눈길이 간다' 백승훈 시인 (2021.08.26)

■ 어여쁜 것에 눈길이 간다 / 백승훈 사색의향기 문학기행 회장(시인)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간송 전형필 가옥이 있다. 이 집엔 일제로부터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전 재산을 쓰고 일생을 바쳤던 그의 체취가 남아 있다. 북한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에 자리하여 숲을 찾을 때마다 지나치는 곳이기도 하다.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난 간 뒤, 가벼운 산책을 할 요량으로 전형필 가옥까지 걸었다. 담장 너머로 붉은 배롱나무 꽃이 눈부신 초등학교를 지나고, 능소화가 운치 있게 피어있는 아파트 후문을 지났다. 2차선 자동차 도로를 건너 푸른 감들이 떨어져 있는 골목을 지나 그곳에 도착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입구의 철제 문은 여전히 잠겨 있었다. 이미 여러 번 둘러본 곳이라 서운할 리도 없는데 못내 아쉬운 마음에..

[생명과학] 비타민에 대한 상식 (2021.08.26)

■ 비타민에 대한 상식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우리 일상에 상식으로 다가와 있는 비타민(Vitamin)은 우리 몸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같은 주영양소에 비해 매우 적은 양으로 요구되는 부영양소이지만, 건강한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영양소이다. 이런 비타민의 주요 기능은 무엇이며, 어떤 식품들에 많이 함유돼 있는 것일까. 그리고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까. 비타민은 9종류의 수용성 비타민(B복합체 8가지와 C)과 4종류의 지용성 비타민(A, D, E, K)으로 구분된다. 수용성 비타민은 과도하게 섭취된 양이 대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건강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세포에 축적이 될 수 ..

[생명과학] 비타민 발견의 발자취 (2021.08.26)

■ 비타민 발견의 발자취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신종플루 예방하는 데 비타민 C가 좋다’ ‘누구나 필요한 비타민 D’ ‘빈혈 예방, 비타민 B12 필요’와 같은 뉴스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비타민이 우리 일상에서 건강 상식의 울타리 안에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으나 비타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단편적이며 편향적인 경우가 많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 공급원은 아니지만 에너지대사 과정에 필수적인 물질로 섭취가 부족하면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비타민은 세포분열을 통한 성장, 상처 치유, 피부의 탄력 유지, 시력 보호, 혈액 응고 등과 같은 우리 몸의 주요 기능에 작용하기 때문에 섭취가 부족해지면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런 비타민은 어떻게 발견돼 우리 일상에 다가오게..

[생명과학] 생명이란 무엇일까 (2021.08.26)

■ 생명이란 무엇일까 (What is life?)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오거스틴(St. Augustine)은 ‘시간이란 무엇일까(What is time)?’라는 질문에 대해 “내게 시간이 무엇인지 묻지 않으면 나는 시간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시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생명이란 무엇일까(What is life)?’라는 질문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평소 생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생명에 대해 정의해 보라고 하면 그 답은 매우 어려워진다. 생물이 지니고 있는 생명의 특징은 자동차나 컴퓨터,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AI)을 지닌 ‘알파고’ 등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생명(生命, Life)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생물이 지니고 ..

[구자문 칼럼] '가로수와 은행나무' 구자문 교수 (2021.08.25)

■ 가로수와 은행나무 / 구자문 한동대 교수 가로수의 중요성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는 도시와 지역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그늘 제공, 공기정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1960년대 필자가 초등학생일때 여름방학에 시골 친척집에 놀러 갔다가 다음날 어른들을 따라 이십리길을 걸어온 적이 있었는데, 장날이라 만원버스를 탈 수도 없었고 모두들 걷는 눈치라 따라 나선 것이었다. 그 더운 여름 뙤약볕에 어른이건 아이건 더워서 힘들어 했는데, 그중 젊으신 우리 작은어머니께서 한마디 하셨다. ‘이래서 가로수가 필요하다는 거지유’ 그 당시는 플라다나스를 중심으로 가로수 심기가 시작되던 때였다. 몇 년후 서울로 중학교에 진학한 필자는 간혹 광화문이 복원되기 이전인 세종로 중앙청 인근에 가보기도 했는데, 가을이면..

[생명과학] ‘몸 얼개’ 이야기 (2021.08.25)

■ ‘몸 얼개’ 상식 이야기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우리 몸에서 ‘간(肝)과 위장(胃腸)은 어디에 어떻게 놓여 있으며, 그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맹장은 오른쪽, 왼쪽 어느 쪽에 있는 것일까’와 같은 내용은 평소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몸의 구조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내는 것이 우리 일상이다. ‘몸 얼개’에 대한 기본 상식으로 우리 몸의 기본 틀을 이루고 있는 뼈와 동력기 역할을 하는 근육 그리고 주요 장기의 구조와 기능에 관해 살펴본다. 몸 얼개의 기반이 되는 뼈대는 높은 건물이 철근 구조에 의해 유지되는 것처럼 우리 몸의 기본 틀 유지에 관여하며, 뼈의 주요 역할은 몸을 지지해 주고, 내부 기관을 보호해 주는 것이다. 등뼈와 다리뼈는 몸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하며..

[생명과학] 생태계와 인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2021.08.25)

■ 생태계와 인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는 현대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미래의 지구가 희망에 찬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지구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야기되고 있는 자연환경의 파괴,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증폭,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 문제 등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려지고 있다. 자연환경 파괴나 오염 증대는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생태계의 질서를 깨뜨리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간은 생태계(生態系)의 일원이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인간이 자연 환경에 끼친 영향은 직접적이고 즉시적이건, 간접적이고 만성적이건 간에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이 자연의 순..

[생명과 삶] '무궁화 꽃길을 걸으며…' 방재욱 교수 (2021.08.24)

■ 무궁화 꽃길을 걸으며… /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작년 1월 20일 발발해 1년 반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함께 다가온 무더운 날씨에 아침 산책으로 양재천변길에 조성돼 있는 무궁화 꽃길을 걸으며,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으로 부르는 동요 ‘우리나라 꽃’의 가사가 떠오른다.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國花)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며, 꽃이 아름답고 꽃이 피는 기간이 길어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온 나라꽃이다. 나라꽃을 지칭하는 국화는 그 나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역사와 연계돼 온 식물로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실례로 영국의 국화는 장미이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국화는 에델바이스이다. 일본의 국화는 벚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