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노트]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자 103

[오늘의 고사성어] (18) 망매지갈(望梅止渴) (2021.11.11)

[오늘의 고사성어] 망매지갈(望梅止渴) 망매지갈(望梅止渴) – 매실을 보며 갈증을 해소하다. [바랄 망(月/7), 매화 매(木/7), 그칠 지(止/0), 목마를 갈(氵/9)] 아무리 마음에 드는 물건이라도 가질 수 없는 경우를 ‘그림의 떡’이라 한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 전혀 필요가 없을까. 아무런 실속이 없는 일이긴 해도 그림의 떡으로 굶주린 배를 채운다는 畵餠充飢(화병충기)라는 성어대로 허황된 공상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는 이점도 있다. 신 과일의 대명사 매실은 바라보기만 하여도(望梅) 입에 침이 고여 목마름이 해소된다(止渴)는 이 성어도 마찬가지다. 望梅解渴(망매해갈), 梅林止渴(매림지갈)이라고도 하는 이 말에는 또한 허황된 말로 남의 욕구를 자극하여 희망을 줄 뿐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뜻으..

[오늘의 고사성어] (17) 부화뇌동(附和雷同) (2021.11.11)

[오늘의 고사성어] 부화뇌동(附和雷同) 부화뇌동(附和雷同) -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다. [붙을 부(阝/5), 화할 화(口/5), 우레 뢰(雨/5), 한가지 동(口/3)]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는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고집불통 이 있는가하면 자기 주관이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이 있다.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는 속담 속의 사람이 그렇다. 동물로 치면 蝙蝠之役(편복지역)이란 말이 있듯이 쥐도 새도 아니면서 편리한 대로 양쪽 편에 모두 낄 수 있는 박쥐를 가리킨다. 또 한 마리의 개가 짖으면 온 동네 개가 짖는 一犬吠形 百犬吠聲(일견폐형 백견폐성)이란 말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주 쓰는 모두 함께 맞춰(附和) 우레 소리를 울린다(雷同)는 이 성어가 가장 알려..

[오늘의 고사성어] (16) 화열이쟁(和悅而諍) (2021.11.11)

[오늘의 고사성어] 화열이쟁(和悅而諍) 화열이쟁(和悅而諍) - 화락한 분위기에서 옳고 그름을 밝히다. [화할 화(口/5), 기쁠 열(忄/7), 말이을 이(而/0), 간할 쟁(言/8)] 어떤 사항을 결정할 때 자기 의견이 옳다고 우기기만 하면 甲論乙駁(갑론을박)으로 衆口難防(중구난방)이 되어 그 단체는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항우는 고집으로 망하고 조조는 꾀로 망한다’는 말대로 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박 한다면 결정은 하자세월이다. 남과 토론할 때 격렬한 언사를 쓰는 사람일수록 자기의 논리가 박약함을 나타내는 증좌라 했다. 소크라테스(Socrates)는 항상 싱글벙글 웃음 띤 얼굴로 타인의 반대 의견을 경청했다고 한다. 유학의 원조 孔子(공자)는 어땠을까. 화기애애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에서(和悅..

[오늘의 고사성어] (15) 취우부종일(驟雨不終日) (2021.11.08)

?? [오늘의 고사성어] 취우부종일(驟雨不終日) 취우부종일(驟雨不終日) - 소나기도 종일 내리지 않는다, 영원한 것은 없다. [빠를 취(馬/14), 비 우(雨/0) 아닐 불, 부(一/3), 마칠 종(糸/5), 날 일(日/0)] 견디기 힘들 정도로 지루한 일이라도 그 끝은 있다. 사람을 들들 볶는 상사나 폭군이라도 좋지 못한 결말이 온다. 자기가 잡은 권세는 오래 계속될 듯 여겨도 ‘열흘 붉은 꽃은 없다’란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다. 같은 뜻의 ‘사람의 좋은 일과 붉은 꽃의 아름다움은 열흘을 넘지 못한다(人無十日好 花無十日紅/ 인무십일호 화무십일홍)’란 말은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한 權不十年(권불십년)과 함께 널리 쓰인다. 한 가지 더 갑작스런 소나기(驟雨)라도 하루 종일 내리지 않..

[오늘의 고사성어] (14) 세이공청(洗耳恭聽) (2021.11.08)

?? [오늘의 고사성어] 세이공청(洗耳恭聽) 세이공청(洗耳恭聽) – 귀를 씻고 남의 말을 경청하다. [씻을 세(氵/6), 귀 이(耳/0), 공손할 공(心/6), 들을 청(耳/16)] 세상을 피해 산야에 묻혀 사는 隱者(은자)라 하면 대뜸 중국의 許由(허유)와 巢父(소보)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친구 사이라는 이들은 실제 인물이라기보다는 堯(요) 임금 때 살았다는 전설에만 나온다. 아비 父(부)는 어른 경칭일 땐 보. 許繇(허요, 繇는 성할 요) 라고도 하는 허유는 임금 자리를 맡아달라는 소리에 귀가 더럽혀졌다며 귀를 씻었다(洗耳). 속세를 떠나 나무에서 살았다는 소보는 그런 귀를 씻은 강물을 자신의 소에게 먹일 수 없다고 하여 상류로 끌고 갔던 사람이다 이렇게 하면 귀를 씻는다는 말이 세상과 완전 담을..

[오늘의 고사성어] (13) 포의지교(布衣之交) (2021.11.08)

?? [오늘의 고사성어] 포의지교(布衣之交) 포의지교(布衣之交) - 벼슬하기 전의 선비의 사귐 [베 포(巾/2), 옷 의(衣/0), 갈 지(丿/3), 사귈 교(亠/4)] 삼 껍질에서 뽑아낸 실로 짠 삼베는 목화솜을 자아 만든 무명과 함께 가난한 서민들의 옷을 만든 주재료였다. 그것이 布衣(포의)인데 布衣寒士(포의한사), 布衣之士(포의지사)란 말대로 벼슬이 없는 선비를 일컬었다. 누에고치에서 뽑아 만든 명주실의 緋緞(비단)은 촉감이 좋고 광택이 나는 것이 부자나 고관들의 전용이었다. 베옷을 입고 다닐 때의 사귐이라는 이 성어는 평민의 교제를 뜻하기보다 벼슬에 오르기 전의 선비시절에 맺었던 우정, 신분이나 지위를 초월한 막역함을 가리켰다. 우정에 관한 많은 성어 중에서 車笠之交(거립지교), 伯牙絶絃(백아절현..

[오늘의 고사성어] (12) 고락상평(苦樂常平) (2021.11.08)

?? [오늘의 고사성어] 고락상평(苦樂常平) 고락상평(苦樂常平) - 괴로움과 즐거움은 일상에 항상 있다, 한쪽에 치우치면 좋지 않다. [쓸 고(艹/5), 즐길 락(木/11), 떳떳할(巾/8), 평평할 평(干/2)] 인생은 苦海(고해)라고 흔히 말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사람은 살아가면서 괴로움과 근심이 항상 따라 붙는다. 아무리 금수저로 태어난 행운아라도 喜怒哀樂(희로애락)은 다 있고 生老病死(생로병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괴로움에는 즐거움이 따르고 즐거움에는 괴로움이 따른다고 苦樂竝行(고락병행)이라 했다. 그래서 고해에 던져진 보통 사람들은 ‘즐거움과 슬픔은 이웃사촌’, ‘고통은 짧고 기쁨은 영원하다’ 등등의 선인들의 말에 위로를 받는다. 菜根譚(채근담)에는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맛본 후에..

[오늘의 고사성어] (11) 저구지교(杵臼之交) (2021.11.08)

?? [오늘의 고사성어] 저구지교(杵臼之交) 저구지교(杵臼之交) - 절굿공이와 절구 사이와 같은 우정, 없어서는 안 될 친구 [공이 저(木/4), 절구 구(臼/0), 갈 지(丿/3), 사귈 교(亠/4)] 나이가 비슷하거나 처지가 같을 때 서로 쉽게 친구로 사귄다. 신분의 차이가 나고 빈부가 뚜렷 하면 동향에 나이가 같아도 서먹하다. 우정에 대해서 수많은 성어가 있지만 이러한 차이를 뛰어넘는 사귐이 더 가치가 있다. 나이를 떠나 사귀게 되는 忘年之交(망년지교), 외형적인 것은 따지지 않고 마음으로의 우정 忘形之交(망형지교) 등이다. 劉備(유비)와 諸葛亮(제갈량)의 친밀한 사이는 군신관계라도 가까운 水魚之交(수어지교)로 불리고, 음악으로 통한 伯牙絶絃(백아절현)의 백아와 鍾子期(종자기)는 고관과 나무꾼의 우..

[오늘의 고사성어] (10) 담박명지(淡泊明志) (2021.11.06)

??[오늘의 고사성어] 담박명지(淡泊明志) 담박명지(淡泊明志) - 마음이 맑고 깨끗해야 뜻을 밝게 펼칠 수 있다. [맑을 담(氵/8), 머무를 박(氵/5), 밝을 명(日/4), 뜻 지(心/3)] 諸葛亮(제갈량, 181~234)은 三國志(삼국지)에서 蜀(촉)의 劉備(유비)를 도와 맹활약을 펼친 군사전략가다. 그의 자를 딴 死孔明 走生仲達(사공명 주생중달)은 죽은 뒤 인형으로 적장 司馬仲達(사마중달)을 쫓았다는 전설적 지략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명재상으로 충절로도 이름을 남긴 제갈량은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제갈량이 남긴 出師表(출사표)는 우국충정이 절절한 명문으로 읽히는데 그에 못지않게 알려진 아들을 위한 글도 남겼다. 그가 죽음을 앞두고 남긴 86자의 편지 ‘誡子書(계자서)’다. 8..

[오늘의 고사성어] (09) 일금일학(一琴一鶴) (2021.11.06)

??[오늘의 고사성어] 일금일학(一琴一鶴) 일금일학(一琴一鶴) - 거문고 하나와 학 한 마리, 청렴결백한 관리 [한 일(一/0), 거문고 금(玉/8), 한 일(一/0), 학 학(鳥/10)] 곧고 깨끗하여 주변의 뇌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법을 집행한다. 이런 관리라면 항상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淸白吏(청백리)를 먼저 떠올린다. 조선시대에 정착된 제도로 살아 있는 경우에는 廉勤吏(염근리) 라 칭하며, 孟思誠(맹사성),黃喜 (황희) 등 명재상을 포함하여 모두 217명이 배출됐다고 한다. 중국에도 이런 사람이 없을 수 없다. 後漢(후한)때 四知三惑 (사지삼혹)으로 알려진 楊震 (양진)과 楊秉(양병)부자가 있고 강직한 관리의 대명사 包靑天 (포청천)으로 유명한 北宋(북송) 의 包拯(포증) 그리고 이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