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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언제나 마음은 태양 To Sir With Love 1967

[영화음악] 언제나 마음은 태양 To Sir With Love 1967 To Sir With Love / Lulu Those schoolgirl days of telling tales and hitting nails are gone, But in my mind I know they will still live on and on. But how do you think someone Who has taken you from crayons to perfume, It isn't easy but I'll try. If you wanted the sky I'd write across the sky in letters That would soar a thousand feet high To Sir With Love. ..

[영화음악]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1952

[영화음악]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1952) - Gene Kelly I'm singin' in the rain Just singin' in the rain What a glorious feeling And I'm happy again I'm laughing at clouds So dark up above The sun's in my heart And I'm ready for love Let the stormy clouds chase Everyone from the place Come on with the rain I have a smile on my face I'll walk down the lane With a happy refrain just singin' sing..

[임의진의 시골편지] 검은 하늘 흰 개

[임의진의 시골편지]검은 하늘 흰 개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검은 하늘 흰 개 [경향신문] 동네 초입에 들어오면 흰둥이 잡종견들이 반긴다. 반긴다는 건 제가 잘 아는 인간들에게 한해서이고, 초면이면 깡패나 다름없이 우악스럽게 덤벼든다. 놈들 앞에서 어떤 자랑을 쳐도 news.v.daum.net 동네 초입에 들어오면 흰둥이 잡종견들이 반긴다. 반긴다는 건 제가 잘 아는 인간들에게 한해서이고, 초면이면 깡패나 다름없이 우악스럽게 덤벼든다. 놈들 앞에서 어떤 자랑을 쳐도 소용없는 것이 “느그들 똥 먹을 줄 알아?” 이 녀석들은 자기가 눈 똥도 집어먹는다. 보는 이로 하여금 기겁하게 만들려는 그야말로 개수작이렷다. 거기다가 묶인 개들을 찾아다니며 줄줄이 붕어빵 씨를 뿌려댄다. 개 주인에게 몇 번..

[임의진의 시골편지] 우편마차

[임의진의 시골편지]우편마차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우편마차 [경향신문] 독일에서 잠시 머물 때 우체국 박물관에 간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전시된 우편마차를 보았다. 우편마차를 터는 도적떼도 있었다는데, 편지는 빼앗지 않는 나름의 룰이 있었다고 한 news.v.daum.net 독일에서 잠시 머물 때 우체국 박물관에 간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전시된 우편마차를 보았다. 우편마차를 터는 도적떼도 있었다는데, 편지는 빼앗지 않는 나름의 룰이 있었다고 한다. 슈베르트 가곡 중에 ‘우편마차’란 노래가 있다. “우편마차 소리 듣고 내 마음 왜 이리 설레나. 내 임 소식을 날마다 기다렸다오. 편지는 그간 허사였소. 오늘 올까 내일 올까 기다릴 뿐. 왜 임의 편지 이다지도 안 오나. 날이면 날마다 기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집 없는 유랑자들

[임의진의 시골편지]집 없는 유랑자들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집 없는 유랑자들 [경향신문] 한번은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갔다. 밀리아나에 사는 베니죽죽 부족이라는 친구가 사막 투어에서 진가를 발휘했는데, 훗날 알퐁스 도데의 단편 소설에서 그 부족을 보고 어찌나 반가 news.v.daum.net 한번은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갔다. 밀리아나에 사는 베니죽죽 부족이라는 친구가 사막 투어에서 진가를 발휘했는데, 훗날 알퐁스 도데의 단편 소설에서 그 부족을 보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유속이 느린 셰리프 강을 따라 밴을 타고 이동했다. 사막과 오아시스를 오가는 밴들은 예전엔 모두 낙타였다. 베니죽죽 친구는 아마도 그 당시 태어났더라면 낙타몰이꾼이 되었겠지. 사륜구동 밴을 개조하여 몰고 다니는 집시들이 흔..

[임의진의 시골편지] 대롱대롱

[임의진의 시골편지]대롱대롱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대롱대롱 [경향신문] 대나무는 나이테가 없어 나이를 잘 모르겠다. 훌쩍 자라버리면 다 동갑내기 같아. 집 울타리 안에 대밭이 있는데, 죽순 삶아 죽순된장국 끓여 먹고, 살아남은 죽순은 햇대로 솟구쳤다 news.v.daum.net 대나무는 나이테가 없어 나이를 잘 모르겠다. 훌쩍 자라버리면 다 동갑내기 같아. 집 울타리 안에 대밭이 있는데, 죽순 삶아 죽순된장국 끓여 먹고, 살아남은 죽순은 햇대로 솟구쳤다. 일본에서 경쟁률이 가장 센 대학은 ‘와~세다 대학’, 우리나라는 그냥 이 산허리가 통째 대밭이요, 대학이지. 대울타리 대캠퍼스. 가방끈이 짧으면 대밭에 머물면 된다. 장맛비가 거칠자 대들이 물기를 머금고 살짝 휜다. 댓잎 끝에는 빗물이..

[임의진의 시골편지] 한 채의 집

[임의진의 시골편지]한 채의 집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한 채의 집 [경향신문] 마을버스 정거장. 손님들이 오길 기다리는 운전기사를 향해 할머니가 다그쳤다. “더워 죽겄는디 휭하니 기냥 갑시다. 이눔의 똥차 에어컨도 잘 안되고만.” 그러자 기사 왈 “똥이 news.v.daum.net 마을버스 정거장. 손님들이 오길 기다리는 운전기사를 향해 할머니가 다그쳤다. “더워 죽겄는디 휭하니 기냥 갑시다. 이눔의 똥차 에어컨도 잘 안되고만.” 그러자 기사 왈 “똥이 다 차면 갈랍니다.” 부릉부릉 방귀소리. 장마전선은 오락가락. 나는 버스가 떠나는 꽁무니를 카메라에 몇 컷 담아두었다. 장 모르와 존 버거는 35년 동안 우정을 나눴는데, 집들을 오가면서 서로를 인터뷰하고 존중하며 아꼈다. 장 모르는 사..

[임의진의 시골편지] 솔 푸드

[임의진의 시골편지] 솔 푸드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솔 푸드 [경향신문] “예스터데이~ 올 마이 트러블 심 소 활어회~.” 오! 활어회. 뜬금없이 찬바람이 돌면 활어회가 먹고 싶다. 어떤 날은 고기 굽는 데 앉아 있기도 하고, 어떤 날은 팔팔 끓는 국을 올려 news.v.daum.net “예스터데이~ 올 마이 트러블 심 소 활어회~.” 오! 활어회. 뜬금없이 찬바람이 돌면 활어회가 먹고 싶다. 어떤 날은 고기 굽는 데 앉아 있기도 하고, 어떤 날은 팔팔 끓는 국을 올려놓은 잔칫상을 받기도 한다. 새우가 들어간 마늘종, 잘 튀긴 돈가스, 가지런한 계란말이가 놓인 도시락이 그립다.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들이 있겠지만, 나는 잊지 못하는 게 아침마다 엄마가 싸주셨던 도시락이다. 요즘 아이들은..

[임의진의 시골편지] 사과처럼 아름다운 별

[임의진의 시골편지] 사과처럼 아름다운 별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사과처럼 아름다운 별 [경향신문] 붉은 사과를 보면 누군가에게 먼저 ‘사과 말씀’을 올리고 싶다. 얼굴을 붉힌 일들을 뉘우친다. 푸른 청사과를 보면 젊어서 설쳤던 일들을 또 사과하고 싶다. 촐싹대며 살다가 잘못 news.v.daum.net 붉은 사과를 보면 누군가에게 먼저 ‘사과 말씀’을 올리고 싶다. 얼굴을 붉힌 일들을 뉘우친다. 푸른 청사과를 보면 젊어서 설쳤던 일들을 또 사과하고 싶다. 촐싹대며 살다가 잘못한 일이 많지. 사과를 보면 쪼개서 나눠 먹을 걸, 나누지 못한 욕심들도 자꾸 목에 걸린다. 여름은 사과가 익는 계절. 사과꽃이 핀 게 엊그제만 같은데 흠뻑 비에 젖고도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 꽃을 선물하는 사람..

[임의진의 시골편지] 돌고래 말

[임의진의 시골편지] 돌고래 말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돌고래 말 [경향신문] 돌고래와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 돌고래는 사람처럼 말을 갖고 소통하는데, 사는 지역에 따라 쓰는 말이 다르다. 서로 말이 다르니 시큰둥하게 지나치는데, 두 편의 말을 다 알아듣 news.v.daum.net 돌고래와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 돌고래는 사람처럼 말을 갖고 소통하는데, 사는 지역에 따라 쓰는 말이 다르다. 서로 말이 다르니 시큰둥하게 지나치는데, 두 편의 말을 다 알아듣는 통역사 고래를 둔 무리도 있다. 통역사 돌고래 덕분에 만남을 반가워하며 ‘연합 수영 파티’를 즐긴단다. 바다신 포세이돈과 바다여왕 암피트리테는 돌고래의 중매로 부부가 된다. 신들은 돌고래에게 감사의 표시로 별자리를 선물. 그래 ..

[임의진의 시골편지] 장마 독재

[임의진의 시골편지] 장마 독재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장마 독재 [경향신문]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놀림을 받았더래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얼마나 울었을까. 샤바샤바 아이샤바 천구백팔십년대.” 고무줄놀이 노래처럼 1980년 news.v.daum.net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놀림을 받았더래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얼마나 울었을까. 샤바샤바 아이샤바 천구백팔십년대.” 고무줄놀이 노래처럼 1980년대엔 주문을 외우고 살았었다. 닭장 속에는 닭이 들어있고 모기장 속에는 모기가 아니라 사람이 들어가야 정상. 그런데 1980년대엔 닭장 속에 사람이 들어가곤 했었다. 난센스 퀴즈 하나. 경찰서가 가장 많이 불타는 나라는? 불난서, 불란서...

[임의진의 시골편지] 선녀와 산골짜기

[임의진의 시골편지] 선녀와 산골짜기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선녀와 산골짜기 [경향신문] ‘선녀와 나무꾼 얘기’를 전해들은 한 선녀가 신랑감을 구하러 계곡물을 찾아왔다. 옷을 벗어놓고 목욕을 하면서 나무꾼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무꾼 등장. 얼래, 흘깃 선녀를 보 news.v.daum.net ‘선녀와 나무꾼 얘기’를 전해들은 한 선녀가 신랑감을 구하러 계곡물을 찾아왔다. 옷을 벗어놓고 목욕을 하면서 나무꾼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무꾼 등장. 얼래, 흘깃 선녀를 보기만 하곤 그냥 지나침. “나무꾼님! 왜 제 옷은 안 훔치시나요?” “아~ 넵. 저는 은도끼 금도끼에 나오는 그 나무꾼입니다요.” 허걱. 요새 나무꾼들은 산을 죄다 파헤치고 집들을 짓느라 선녀님도 관심 밖. 폭우에 쓸린 개울은 ..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개업, 승진에 빠지지 않는 이 식물.. 이러면 다 죽어

개업, 승진에 빠지지 않는 이 식물.. 이러면 다 죽어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daum.net) 개업, 승진에 빠지지 않는 이 식물.. 이러면 다 죽어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 news.v.daum.net [만고땡의 식물 이야기] 호접란의 반전 매력 / 김이진 기자 집 앞에 작은 카페가 새로 생겼다. 카페 테라스에는 아직도 축하 문구가 커다랗게 적힌 화환이 놓여 있다. 생화는 몇 송이만 사용하고 대부분 조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몇 달이 지나도 처음과 비슷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볼품없어진 화환이..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옷소매' 이산과 덕임 그리고 이 꽃도 굉장했다

'옷소매' 이산과 덕임 그리고 이 꽃도 굉장했다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daum.net) '옷소매' 이산과 덕임 그리고 이 꽃도 굉장했다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 news.v.daum.net [만고땡의 식물 이야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다하고 싶을 때 심는 배롱나무 / 김이진 기자 에는 꽃의 대화가 자주 나온다. 처음으로 꽃의 은유를 눈치챈 건 덕임이 이산의 지밀나인(조선시대 왕의 침실에서 임금을 모시던 궁녀)으로 곁에 있을 때다. 이산은 주구장창 책을 읽어대고 마침 비가 내리자 덕임은 살포시 창을 열어 비 구경을 ..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알보몬' 이전에 풍란이 있었다, 식테크 열풍의 최후

'알보몬' 이전에 풍란이 있었다, 식테크 열풍의 최후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daum.net) '알보몬' 이전에 풍란이 있었다, 식테크 열풍의 최후 [만고땡의 식물이야기] [김이진 기자] 식물 줄기 하나가 약 400만 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화제다. 놀라운 가격이다. 이 식물의 주인공은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알보 바리에가타', 요즘은 흔히 '알보몬'이라고 줄여서 부 news.v.daum.net [만고땡의 식물 이야기] 400만 원대 호가한다는 알보몬 가격 폭등에 부쳐 / 김이진 기자 식물 줄기 하나가 약 400만 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화제다. 놀라운 가격이다. 이 식물의 주인공은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알보 바리에가타', 요즘은 흔히 '알보몬'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흰색 무늬가 생긴 이유는 엽록소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