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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의 꽃이야기] 여름 휴가 제주서 만나는 보랏빛 향기, 순비기나무

[김민철의 꽃이야기] 여름 휴가 제주서 만나는 보랏빛 향기, 순비기나무 (daum.net) [김민철의 꽃이야기] 여름 휴가 제주서 만나는 보랏빛 향기, 순비기나무 여름휴가 하면 어떤 꽃이 떠오르는지요. 아열대·열대 지역을 다녀온 분들은 플루메리아·부겐빌레아·알라만다 같은 이국적인 꽃들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겁니다. 저는 가장 먼저 제주도 해수욕 news.v.daum.net 여름휴가 하면 어떤 꽃이 떠오르는지요. 아열대·열대 지역을 다녀온 분들은 플루메리아·부겐빌레아·알라만다 같은 이국적인 꽃들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겁니다. 저는 가장 먼저 제주도 해수욕장 주변에 많은 순비기나무 꽃이 떠오릅니다. 제주도에 여름휴가를 가서 이 꽃을 처음 보았을 때 보라색 꽃이 참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소셜미디어와 야생..

[살며 사랑하며] 잡초 민주주의

[살며 사랑하며] 잡초 민주주의 (daum.net) [살며 사랑하며] 잡초 민주주의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더니 가로수 주변 가로세로 1m 남짓 작은 땅에도 잡초가 소복하다. 잡초라니? 항변이 들리는 듯해 그 이름을 부른다. 강아지풀, 쑥, 민들레, 까마중, 질경이, 망 news.v.daum.net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더니 가로수 주변 가로세로 1m 남짓 작은 땅에도 잡초가 소복하다. 잡초라니? 항변이 들리는 듯해 그 이름을 부른다. 강아지풀, 쑥, 민들레, 까마중, 질경이, 망초, 바랭이, 왕고들빼기, 중대가리풀, 땅빈대…. 가로수 밑동을 기준으로 사람이 밟지 않는 도로 쪽 땅은 잡초가 키를 한껏 키우는데 요즘 강아지풀이 한창이고, 잘 밟히는 보도 쪽은 키를 한껏 낮추는데 포복하는 바..

[유형재의 새록새록] “뭉쳐야 산다” 여름 철새 백로의 겨울나기

[유형재의 새록새록] "뭉쳐야 산다" 여름 철새 백로의 겨울나기 (daum.net) [유형재의 새록새록] "뭉쳐야 산다" 여름 철새 백로의 겨울나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똘똘 뭉쳐야 산다' 백두대간 대관령에서 발원해 강릉시 도심 한복판을 지나 동해(바다)로 흘러가는 남대천에서 월동 중인 새들이 한파로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news.v.daum.net 햇볕 쬐며 추위 견디는 백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30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하구에서 여름 철새인 백로 떼가 찬바람과 추위를 견디기 위해 한곳에 모여 햇볕을 쬐고 있다. 2021.12.30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똘똘 뭉쳐야 산다' 백두대간 대관령에서 발원해 강릉시 도심 한복판을 지나 동해..

[유형재의 새록새록] 모두 다 떠났는데.. 강릉 경포천에 홀로 남은 큰고니

[유형재의 새록새록] 모두 다 떠났는데..강릉 경포천에 홀로 남은 큰고니 (daum.net) [유형재의 새록새록] 모두 다 떠났는데..강릉 경포천에 홀로 남은 큰고니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겨울 철새 큰고니가 강원 강릉시 경포천에 아직 머물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큰고니와 고니 등 고니류는 우리나라 news.v.daum.net ㅣ다쳐 날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먹이활동은 비교적 활발 경포천에 홀로 남은 큰고니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겨울 철새 큰고니가 강원 강릉시 경포천에 아직 머물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큰고니와 고니 등 고니류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낸 뒤 2월 말이나 3월 초에..

[유형재의 새록새록] "굳세어라, 아기 박새야"

[유형재의 새록새록] "굳세어라, 아기 박새야" (daum.net) [유형재의 새록새록] "굳세어라, 아기 박새야"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도심공원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옆 나무 아래서 아주 작은 새의 날갯짓이 보였다. 어미와 형제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솜털도 다 떨어지지 않은 어린 박새가 파닥 news.v.daum.net ㅣ도심공원 홀로 떨어진 새끼 박새..때까치 등 위험 도사려 나무 올라가는 새끼 박새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도심공원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옆 나무 아래서 아주 작은 새의 날갯짓이 보였다. 어미와 형제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솜털도 다 떨어지지 않은 어린 박새가 파닥거리는 날갯짓을 하며 나무를 힘겹게 기어오르고 있었다. 어린 박새가 사는 곳은 휴일은 ..

[유형재의 새록새록] “엄마 꽁무니만 졸졸”.. ‘껌딱지’ 귀요미들

[유형재의 새록새록] "엄마 꽁무니만 졸졸"..'껌딱지' 귀요미들 (daum.net) [유형재의 새록새록] "엄마 꽁무니만 졸졸"..'껌딱지' 귀요미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엄마 꽁무니만 졸졸∼. 요즘 강이나 도랑, 하천 등에서 흰뺨검둥오리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강원 강릉시 경포습지 일원의 논과 news.v.daum.net ㅣ강릉 경포습지 흰뺨검둥오리 육추 중.. 맹금류 등 위험 요소 많아 흰뺨검둥오리 가족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엄마 꽁무니만 졸졸∼. 요즘 강이나 도랑, 하천 등에서 흰뺨검둥오리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강원 강릉시 경포습지 일원의 논과 도랑에는 새끼를 데리고 육아 중인 흰뺨검둥오리 ..

[유형재의 새록새록] “덥다, 더워” 무더위에 새들도 ‘헉헉’

[유형재의 새록새록] "덥다, 더워" 무더위에 새들도 '헉헉' (daum.net) [유형재의 새록새록] "덥다, 더워" 무더위에 새들도 '헉헉'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아직 한여름이 안 됐는데도 강원 강릉 등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지속하는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news.v.daum.net ㅣ땀샘 없는 새들의 여름나기 비법 ‘물속에 풍덩’ 더위 피해 목욕하는 왜가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아직 한여름이 안 됐는데도 강원 강릉 등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지속하는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온몸이 깃털로 덮인 새들은 연일 3..

[유형재의 새록새록] ‘끌림’.. 토종의 아름다움 ‘불거지’

[유형재의 새록새록] '강렬한 끌림'..토종의 아름다움 '불거지' (daum.net) [유형재의 새록새록] '강렬한 끌림'..토종의 아름다움 '불거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요즘 최고의 물고기 사냥꾼 검은댕기해오라기의 역동적인 사냥 장면을 취재하다 흔하디흔한 사냥감인 피라미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번식에 들어간 피라미 news.v.daum.net ㅣ번식기에만 화려한 색 수컷 피라미.. 어떤 외래종 관상어에도 밀리지 않아 수컷 피라미 '불거지'의 화려한 색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요즘 최고의 물고기 사냥꾼 검은댕기해오라기의 역동적인 사냥 장면을 취재하다 흔하디흔한 사냥감인 피라미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번식에 들어간 피라미들은 요즘 유속이 빠른 강릉시 한복판을..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④ '둥굴레' 열매·뿌리까지 둥글둥글 공생의 모범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④ '둥굴레' 열매·뿌리까지 둥글둥글 공생의 모범 (daum.net)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④ '둥굴레' 열매·뿌리까지 둥글둥글 공생의 모범 청문회 정국에서 촉발된 ‘논문(論文)’ 논쟁이 가관입니다. 장관 후보자의 고등학생 자녀가 발표한 몇 건의 논문을 놓고 ‘어찌 고등학생이…’라는 의문과 함께 ‘그들만의 리그, 스카이 캐 news.v.daum.net 청문회 정국에서 촉발된 ‘논문(論文)’ 논쟁이 가관입니다. 장관 후보자의 고등학생 자녀가 발표한 몇 건의 논문을 놓고 ‘어찌 고등학생이…’라는 의문과 함께 ‘그들만의 리그, 스카이 캐슬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그럴듯한 해명(?)까지 나왔습니다. ‘논문’이 대체 뭘까요.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조조의 아들 조비였습니다. ..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③ '사위질빵' 비웃음 대상 안되는 지역일꾼 선택을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③ '사위질빵' 비웃음 대상 안되는 지역일꾼 선택을 (daum.net)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③ '사위질빵' 비웃음 대상 안되는 지역일꾼 선택을 지역 일꾼을 뽑는 해여서 그런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날마다 시끌벅적 정치의 장이 서고, 주장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섭니다. 나쁠 건 없지요. 일꾼을 제대로 고르려면 선택의 범위가 news.v.daum.net 지역 일꾼을 뽑는 해여서 그런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날마다 시끌벅적 정치의 장이 서고, 주장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섭니다. 나쁠 건 없지요. 일꾼을 제대로 고르려면 선택의 범위가 넓어야 하니까요. 싸움은 세게 붙이고 계산은 야무지게 하라고 했으니 깜냥이 아니다 싶으면 냉정하게 물리칠 수밖에. 그래야 후환이 없습니..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② 영아자 - 아삭아삭 단맛 나는 어린 순 독성 없어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② 영아자 - 아삭아삭 단맛 나는 어린 순 독성 없어 (daum.net)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② 영아자 - 아삭아삭 단맛 나는 어린 순 독성 없어 산과 들의 봄을 통째로 옮긴 듯 장터마다 봄나물이 즐비합니다. 쑥잎은 벌써 한 뼘 넘게 웃자랐고, 두릅은 암팡지게 살이 올랐습니다. 바구니에 소복한 영아자는 뽀얀 종아리를 드러내 뭇 시선 news.v.daum.net 산과 들의 봄을 통째로 옮긴 듯 장터마다 봄나물이 즐비합니다. 쑥잎은 벌써 한 뼘 넘게 웃자랐고, 두릅은 암팡지게 살이 올랐습니다. 바구니에 소복한 영아자는 뽀얀 종아리를 드러내 뭇 시선을 유혹합니다. 영자 순자 미자 숙자 등 많고 많은 ‘자’ 이름 중에 하필이면 영아자일까. 한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이 식..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① '겉모습으로 판단 마라' 효능에 귀한 대접 '곰보배추'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① '겉모습으로 판단 마라' 효능에 귀한 대접 '곰보배추' (daum.net) [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① '겉모습으로 판단 마라' 효능에 귀한 대접 '곰보배추' 산등성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숲. 온 산천이 옷을 갈아입느라 부산합니다. 이즈음, 곰보배추가 제 모습을 드러내지요. 추운 겨울을 버티고 봄을 맞는 열 news.v.daum.net 산등성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숲. 온 산천이 옷을 갈아입느라 부산합니다. 이즈음, 곰보배추가 제 모습을 드러내지요. 추운 겨울을 버티고 봄을 맞는 열정이 대단합니다. 햇볕을 빨아들이는 잎의 표면이 올록볼록한 곰보배추는 주위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비웃지 마..

[임의진의 시골편지] 전기장판

전기장판 [임의진의 시골편지] (daum.net) 전기장판 [임의진의 시골편지] [경향신문] 배고픈 호랑이가 참다못해 마을로 내려왔어. 두둥게둥실 애기를 키우는 집에서 말소리가 났지. “이놈의 징글징글한 가난. 떨어지지도 않고 벗어날 길도 없소. 호랑이보다 무서운 이 news.v.daum.net 배고픈 호랑이가 참다못해 마을로 내려왔어. 두둥게둥실 애기를 키우는 집에서 말소리가 났지. “이놈의 징글징글한 가난. 떨어지지도 않고 벗어날 길도 없소. 호랑이보다 무서운 이 가난. 아이고 팔자야.” 엄마랑 애기가 우는 소리. 듣자하니 저보다 무서운 가난이란 게 있다는데 고건 뭘까. 요전날 서당 마당을 어슬렁거릴 때 훈장이 내뱉은 소리도 기억났다. “적을 모르면 백전백패 진다. 그러나 적을 알면 백전백승 이긴다...

[임의진의 시골편지]교회 없는 마을

[임의진의 시골편지]교회 없는 마을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교회 없는 마을 [경향신문] 우리 마을엔 다행히도(?) 교회가 없다. 오래전 내가 집을 짓자 교회를 짓는 거 아니냐며 쫓아온 주민이 있었는데, 건설인부들과 막걸리를 나눠 마시는 걸 보자 안도하며 돌아갔다. 일 news.v.daum.net 우리 마을엔 다행히도(?) 교회가 없다. 오래전 내가 집을 짓자 교회를 짓는 거 아니냐며 쫓아온 주민이 있었는데, 건설인부들과 막걸리를 나눠 마시는 걸 보자 안도하며 돌아갔다. 일요일마다 여러 대 교회 승합차가 와서 주민들을 골라 싣고 간다. 각자 떨어진 교회들로 고고. 가끔 전도를 나오기도 하는데, 전도거절용이나 방어용으로다가 대문에 교회 간판을 하나 붙여버릴까 싶기도 해. 대꾸하기도 귀찮고 종..

[임의진의 시골편지] 흉가

[임의진의 시골편지]흉가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흉가 [경향신문] 삼월이라 삼짇날, 새 풀을 밟으면 꽃바람이 난다지. 아침부터 부지런한 농부 말고 군인들이 보였다. 옆 동네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데, 콩 볶는 소리가 뒤따라 들렸다. 한 달에 두어 news.v.daum.net 삼월이라 삼짇날, 새 풀을 밟으면 꽃바람이 난다지. 아침부터 부지런한 농부 말고 군인들이 보였다. 옆 동네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데, 콩 볶는 소리가 뒤따라 들렸다. 한 달에 두어번 이질적인 총소리. 그래도 축사의 냄새보다는 낫지 싶어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그치기를 기다려본다. 우리나라는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아도 이미 막강한 군사력을 지닌 나라. 길거리에 가보면 ‘대포집’이 얼마나 많은가. 거기선 폭탄주를 아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