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분필 (daum.net)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분필 잃어버린 세계를 딸칵, 열어주는 말이 있다. 어린 시절의 입구에 자리한 단어들이 주로 그렇다. 올해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는 구사하는 어휘부터 맛이 있다. 시인이 되고자 고등학교 때 news.v.daum.net 잃어버린 세계를 딸칵, 열어주는 말이 있다. 어린 시절의 입구에 자리한 단어들이 주로 그렇다. 올해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는 구사하는 어휘부터 맛이 있다. 시인이 되고자 고등학교 때 자퇴할 정도였다 하니 그가 만지는 말들이 참으로 은근하다. “수학자는 분필과 칠판을 사랑하는 최후의 사람들”이라고 표현할 때의 그는 기호를 다루는 수학자인 동시에 말을 부리는 넉넉한 시인이다. 2010년 필즈상을 받은 프랑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