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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테니스 레슨의 또 다른 깨달음

테니스 레슨의 또 다른 깨달음[삶과 문화] (daum.net) 테니스 레슨의 또 다른 깨달음[삶과 문화] 테니스를 시작했다. 6개월 동안 이어진 동료의 강력 추천 때문이었다. 마땅한 취미가 없었으니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 싶었다. 자신만만하게 첫 레슨에 임했다. 라켓 잡는 방법부터 news.v.daum.net [삶과 문화] 테니스 레슨의 또 다른 깨달음 / 김경희 오키로북스 전문경영인 테니스를 시작했다. 6개월 동안 이어진 동료의 강력 추천 때문이었다. 마땅한 취미가 없었으니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 싶었다. 자신만만하게 첫 레슨에 임했다. 라켓 잡는 방법부터 배웠다. 이후 동작을 배우는데 몸이 따로 움직인다. 오른손으로 라켓을 잡고 스윙할 때는 왼쪽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라켓을 던..

[삶과 문화] 건강과 재미.. 걷기의 일석이조 효과

건강과 재미.. 걷기의 일석이조 효과 [삶과 문화] (daum.net) 건강과 재미.. 걷기의 일석이조 효과 [삶과 문화] 지난 주말 서울 인왕산 둘레길을 걸었다. 전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린 뒤 사직공원 옆길을 따라 10분 정도 갔더니 금방 숲길이 나왔다. 흙을 밟으며 오르막 내리막을 숨차지 않을 만큼 걷다가 news.v.daum.net [삶과 문화] 건강과 재미.. 걷기의 일석이조 효과 / 홍헌표 캔서앤서(CancerAnswer) 발행인 지난 주말 서울 인왕산 둘레길을 걸었다. 전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린 뒤 사직공원 옆길을 따라 10분 정도 갔더니 금방 숲길이 나왔다. 흙을 밟으며 오르막 내리막을 숨차지 않을 만큼 걷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푸른 하늘과 남산타워, 광화문 빌딩 숲이 한 눈에 들어왔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미럭 곰 차두

[임의진의 시골편지]미럭 곰 차두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미럭 곰 차두 [경향신문] “손등거리가 땟물에 꺼매가꼬, 몰강물(맑은 물)에 씨치고(씻고) 양철떼기 같은 걸로 배깨야재(벗겨야) 제 꺼죽이 돌아오겄소잉. 뫼욕(목욕)을 해도 핑야 똑 같어부러.” “엥간히 조 news.v.daum.net “손등거리가 땟물에 꺼매가꼬, 몰강물(맑은 물)에 씨치고(씻고) 양철떼기 같은 걸로 배깨야재(벗겨야) 제 꺼죽이 돌아오겄소잉. 뫼욕(목욕)을 해도 핑야 똑 같어부러.” “엥간히 조깐 일을 해야재 빙(병) 걸려서 아파불믄 뭔 소양이간디.” 밭일이 많은 날. 검은 피부의 농부들이 들에 보인다. 한마디씩 안부를 묻는다. 허수아비도 참말로 오랜만에 동무들을 만나서 반가운 낯부닥이다. 산밭에는 몽당 빗자루, ..

[임의진의 시골편지] 파리의 불심

[임의진의 시골편지]파리의 불심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파리의 불심 [경향신문] 억수장마가 지나가더니 한 주에 한 개씩 태풍이 몰려온다. 극장식 일기예보. 대형 동그라미가 비닐하우스와 낡은 함석 처마, 그리고 논밭을 정조준한다. 태풍아 우리 동네로는 오지 news.v.daum.net 억수장마가 지나가더니 한 주에 한 개씩 태풍이 몰려온다. 극장식 일기예보. 대형 동그라미가 비닐하우스와 낡은 함석 처마, 그리고 논밭을 정조준한다. 태풍아 우리 동네로는 오지마~ 백팔배를 올리는데, 백팔배는 ‘뱃살빼’의 동음이어. 죄 없이 배고프고 뱃살이 쑥 빠지는 계절. 문밖은 온통 손길을 기다리는 일감들이다. 국화꽃이라도 볼라치면 꽃밭을 가꿔야 한다. 또 극성맞은 파리·모기에 괴롭다. 가을 태풍에 다들 날..

[임의진의 시골편지] 시인의 근심걱정

[임의진의 시골편지]시인의 근심걱정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시인의 근심걱정 [경향신문] 아빠랑 엄마랑 하는 말을 엿들은 유치원생 꼬마. “아빠는 내가 무슨 반인지도 몰라. 근심반 걱정반 아니라고요. 나 달님반인데 나한텐 관심도 없어요. 우우~” 귀여미 꼬맹이. 아이 news.v.daum.net 아빠랑 엄마랑 하는 말을 엿들은 유치원생 꼬마. “아빠는 내가 무슨 반인지도 몰라. 근심반 걱정반 아니라고요. 나 달님반인데 나한텐 관심도 없어요. 우우~” 귀여미 꼬맹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마음 편할 날 없지. 이게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걱정보따리는 배나 더 클 뿐. 가을이 되면 시인들은 부쩍 ‘센치’해져서 슬픈 시들을 낳고는 한다. 시도 이를테면 시인에게는 자식이나 마찬가지. 자기 시에 ..

[임의진의 시골편지] 영혼이 찾아온 날

[임의진의 시골편지]영혼이 찾아온 날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영혼이 찾아온 날 [경향신문] 어디 강의하러 간 김에 친구 얼굴 한번 보려고 방문했는데, 바쁜 일처리로 볼이 빨개 있었다. 같이들 마시라며 커피를 사서 넣어주고 뒤돌아섰다. 나는 다음 역까지 한참이나 걸었다. news.v.daum.net 어디 강의하러 간 김에 친구 얼굴 한번 보려고 방문했는데, 바쁜 일처리로 볼이 빨개 있었다. 같이들 마시라며 커피를 사서 넣어주고 뒤돌아섰다. 나는 다음 역까지 한참이나 걸었다. 영혼보다 빨리 달려가는 바쁜 몸들, 쏜살같이 지나가는 차량들. 내뿜는 한숨과 매연에 얼른 이 산골로 돌아오고 싶었다. 구절초가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다. 연보라 꽃송이에 꿀벌들이 달라붙어 쪽쪽대는 소리가 요란도 하지. 1..

[임의진의 시골편지] 밤과 추위

[임의진의 시골편지]밤과 추위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밤과 추위 [경향신문] 인간은 참 간사해서 언제 더웠는지 기억조차 없다. 더위를 정녕 ‘보’내기 싫으면 가위와 바위를 내면 돼. 훗~. 어디를 쳐다보나 가을가을 한다. 은행잎은 노란리본을 흔들기 시작. news.v.daum.net 인간은 참 간사해서 언제 더웠는지 기억조차 없다. 더위를 정녕 ‘보’내기 싫으면 가위와 바위를 내면 돼. 훗~. 어디를 쳐다보나 가을가을 한다. 은행잎은 노란리본을 흔들기 시작. 자연은 제 목소리를 분명히 낸다. 입이 달린 모든 생명은 제 소리를 내고 산다. “우리 시대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이 내뱉는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오히려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말을 기억..

[임의진의 시골편지] 자유인

[임의진의 시골편지]자유인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자유인 [경향신문] 수능이 다가오는지 아침저녁 쌀쌀함이 배나 더하다. 밤새 내린 이슬로 아침 마당이 촉촉하다. 뽀글이 점퍼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만날 찾아 입게 된다. 아이들아! 대학에 합격하려면 news.v.daum.net 수능이 다가오는지 아침저녁 쌀쌀함이 배나 더하다. 밤새 내린 이슬로 아침 마당이 촉촉하다. 뽀글이 점퍼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만날 찾아 입게 된다. 아이들아! 대학에 합격하려면 ‘재수 없는 꿈’을 꾸면 된단다.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야 또 많단다. 입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야무지게 책상에 달라붙어 책을 읽곤 한다. 그러다보면 하루가 금세 휙 지나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깐. 가..

[임의진의 시골편지] 기억 상실

[임의진의 시골편지]기억 상실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기억 상실 [경향신문] 어디는 얼음이 얼었단 소식도 들린다. 유리창에 손을 대면 뽀드득 소리가 나. 뽀드득 소리란 말에 생각나는 얘기가 하나 있다. 택시 합승을 한 아가씨와 할머니. 아가씨가 방귀가 급 news.v.daum.net 어디는 얼음이 얼었단 소식도 들린다. 유리창에 손을 대면 뽀드득 소리가 나. 뽀드득 소리란 말에 생각나는 얘기가 하나 있다. 택시 합승을 한 아가씨와 할머니. 아가씨가 방귀가 급해 창문에 대고 뽀드득 소리를 내면서 무사히 실례를 했어. 그런데 할머니가 아가씨를 급 째려봤대. “소리는 잘 처리했는가 몰르겄지만서두 이 냄새는 우짤거여.” 뽀드득 뽀드득…. 들킬 수밖에 없는 냄새. 알츠하이머에 걸려 법정에 출두하지..

[임의진의 시골편지] 비밀기지

[임의진의 시골편지]비밀기지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비밀기지 [경향신문] 벼농사 마친 들판에 덩그러니 남은 볏짚은 숨바꼭질하기 좋은 장소다. 싹둑 잘린 볏논의 가지런한 빈터에서들 손야구를 즐겼는데, 고무공을 던지면 주먹으로 치는 야구였다. 공이 가 news.v.daum.net 벼농사 마친 들판에 덩그러니 남은 볏짚은 숨바꼭질하기 좋은 장소다. 싹둑 잘린 볏논의 가지런한 빈터에서들 손야구를 즐겼는데, 고무공을 던지면 주먹으로 치는 야구였다. 공이 가볍다보니 투수는 바나나킥 못지않은 마구를 던질 수 있었지. 맨 바람에 볼이 빨개지도록 들에서 놀곤 했다. 그럼 볏짚을 둘러쳐 뚝딱 바람막이 ‘벽집’을 지었다. 볏짚을 태워 고구마를 구워먹기도 했다. 산으로 가면 숨을 만한 곳을 찾아 나뭇가지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