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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시대의 폭력 앞에 스러진 젊음.. 그 영혼 앞에 부끄럼은 없는가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 시대의 폭력 앞에 스러진 젊음.. 그 영혼 앞에 부끄럼은 없는 가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 시대의 폭력 앞에 스러진 젊음.. 그 영혼 앞에 부끄럼은 없는 가 “아침식사 전에는 누상동 뒷산인 인왕산 중턱까지 산책을 했다. 세수는 산골짜기 아무데서나 할 수 있었다. 방으로 돌아와 청소를 끝내고 조반을 마친 다음 학교로 갔다. 하학 후에는 충무로 news.v.daum.net ㅣ서울 윤동주문학관 “아침식사 전에는 누상동 뒷산인 인왕산 중턱까지 산책을 했다. 세수는 산골짜기 아무데서나 할 수 있었다. 방으로 돌아와 청소를 끝내고 조반을 마친 다음 학교로 갔다. 하학 후에는 충무로 책방들을 순방했다. 신간 서점과 고서점을 돌고 나면 후유노야도나 남풍장이란 음악다방에 ..

[들꽃산책] 서울식물원 식재설계공모 정원 풍경 (2022.07.11)

서울식물원 식재설계공모 정원 풍경 / 2022.07.11(월) 사진 촬영 그 옛날에 / 박화목 작사 토마스 헤이즈 작곡 옛날에 즐거이 지내던 일 나 언제나 그리워라 동산에 올라가 함께 놀던 그 옛날의 친구들 먼 산에 진달래 곱게 피고 뻐꾸기 한나절 울어대는 그리운 옛날의 그 얘기를 다시 들려 주셔요 둘이서 거닐던 그 오솔길 정다웠던 그 옛날에 오늘도 눈앞에 떠오르네 다정한 벗의 얼굴 민들레꽃 핀 그 언덕에서 서로 손을 잡고 속삭였지 그리운 옛날의 그 얘기를 다시 들려 주셔요 https://youtu.be/E99hGoMoQyE https://youtu.be/aNFX7pwLOV0 https://youtu.be/vwWOhlcFeos https://youtu.be/5WCRwxAuCWU https://youtu...

[삶과 문화] '예전 그대로'라는 말, '하나도 안 변했다'는 그 말

[삶과 문화] '예전 그대로'라는 말, '하나도 안 변했다'는 그 말 / 지평님 황소자리 출판사 대표 28년 만이라 했다. 소고기와 망고와 수박을 사 들고 오래전에 떠난 동네를 찾아온 건 '더 늦기 전에 어머니를 찾아봬야지'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이는 엄마를 끌어안은 채 연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어머니, 하나도 안 변하셨어요. 그 옛날 의지할 데 없던 저를 태산처럼 품어주시던 모습 그대로예요." 엄마는 어느새 예순 살이 넘어버린 그이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였다. "이렇게 일 삼아 찾아오다니, 자네도 예전 마음 그대로야." 망고와 수박을 썰어 내온 나는 가만히 앉아 50년 가까이 된 어느 봄날을 떠올렸다. 그이가 우리 동네로 시집오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마흔한 살 기태 아저씨의 신부가 된 아랫..

[삶과 문화] 50년 만의 중학교 동창회

50년 만의 중학교 동창회 [삶과 문화] (daum.net) 50년 만의 중학교 동창회 [삶과 문화] 50년. 딱 반세기다. 모두가 한결같이 했던 말은 "세월 참 빠르다"였다. 50년이란 세월을 생각한다. 모두가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 그 시간, 같은 역에 내린 기분이었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되돌 news.v.daum.net [삶과 문화] 50년 만의 중학교 동창회 / 한기봉 전 언론중재위원 50년이란 세월은 짝꿍이었어도 길에서 스쳐도 지나칠 만큼 변했다. 하지만 그의 주름살이 내 주름살이요, 그의 면상이 곧 내 얼굴이다. 50년. 딱 반세기다. 모두가 한결같이 했던 말은 "세월 참 빠르다"였다. 50년이란 세월을 생각한다. 모두가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 그 시간, 같은 역에 내린 기분이었다. ..

[삶과문화] 사랑한다, 그러나 헤어져야겠다

[삶과문화] 사랑한다, 그러나 헤어져야겠다 (daum.net) [삶과문화] 사랑한다, 그러나 헤어져야겠다 십일 년 전 엄마를 모시러 귀향했다. 이 년이면 너끈히 가실 줄 알았다. 고혈압에 고지혈증에 움직이는 종합병원이었으니까.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건 딸, 딸이 옆에 있으니 모든 병이 다 news.v.daum.net [삶과문화] 사랑한다, 그러나 헤어져야겠다 / 정지아 소설가 십일 년 전 엄마를 모시러 귀향했다. 이 년이면 너끈히 가실 줄 알았다. 고혈압에 고지혈증에 움직이는 종합병원이었으니까.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건 딸, 딸이 옆에 있으니 모든 병이 다 나았다. 좋은 일이다. 엄마가 가면 나는 고아, 엄마가 하루라도 더 살아주면 감사하다. 문제는 집이었다. 잠시 머물러 가는 집이라 생각..

[삶과 문화] 22년 여름, 다시 여행을 떠나기 전

22년 여름, 다시 여행을 떠나기 전 [삶과 문화] (daum.net) 22년 여름, 다시 여행을 떠나기 전 [삶과 문화] 제주도 어느 카페에서 찍은 인증샷이 가장 멀리 물 건너온 소식이던 시절이었는데, 하나둘 친구들이 먼 나라의 풍경을 전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걸었던 홍대 거리에도 부쩍 외국인 손님들이 news.v.daum.net [삶과 문화] 22년 여름, 다시 여행을 떠나기 전 / 전혜진 여행작가 제주도 어느 카페에서 찍은 인증샷이 가장 멀리 물 건너온 소식이던 시절이었는데, 하나둘 친구들이 먼 나라의 풍경을 전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걸었던 홍대 거리에도 부쩍 외국인 손님들이 늘어 있었다. 라오스 방비엔에서 술집을 하는 주인장도 2년 만에 찾아온 한국인 여행자라며 반가운 사진을 SNS에 올렸..

[삶과문화] 사과나무 아래에서의 멋진 일

[삶과문화] 사과나무 아래에서의 멋진 일 (daum.net) [삶과문화] 사과나무 아래에서의 멋진 일 어릴 적에는 어머니가 화내실 때 가장 무서웠다. 그럴 때는 몰래 집을 빠져나와 가능한 한 집에서 먼 곳을 돌아다녔다. 딱히 갈 데가 없으니 나무 그늘 아래 쪼그리고 앉거나 긴 막대기로 저수지 news.v.daum.net [삶과문화] 사과나무 아래에서의 멋진 일 / 천수호 시인 어릴 적에는 어머니가 화내실 때 가장 무서웠다. 그럴 때는 몰래 집을 빠져나와 가능한 한 집에서 먼 곳을 돌아다녔다. 딱히 갈 데가 없으니 나무 그늘 아래 쪼그리고 앉거나 긴 막대기로 저수지를 찔러보는 일이 고작이었다. 어른이 되었지만 아이들을 쫓아낼 만큼 무서운 어머니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시달리지 않으려고 노트북을 ..

[삶과 문화] 깨어진 수조가 돌아보게 만든 것

깨어진 수조가 돌아보게 만든 것 [삶과 문화] (daum.net) 깨어진 수조가 돌아보게 만든 것 [삶과 문화]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집 안에 설치한 대형 수조가 깨지는 바람에 어떤 관상어 애호가가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접했다. 처음엔 멀쩡한 수조가 갑자기 깨지다니 비싼 제품을 너무 부실하게 만 news.v.daum.net [삶과 문화] 깨어진 수조가 돌아보게 만든 것 / 곽한영 부산대 교수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집 안에 설치한 대형 수조가 깨지는 바람에 어떤 관상어 애호가가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접했다. 처음엔 멀쩡한 수조가 갑자기 깨지다니 비싼 제품을 너무 부실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업체 측 주장을 들어보니 깨진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한 수조는..

[삶과 문화] 자귀 꽃 필 무렵

자귀 꽃 필 무렵 [삶과 문화] (daum.net) 자귀 꽃 필 무렵 [삶과 문화] 장마 즈음이 되자 모감주나무, 자귀나무, 능소화 등 여름 나무 꽃들이 일제히 예쁜 꽃을 터뜨린다. 서울 사람들이야 달력을 보고 계절을 안다지만 시골에 살며 작물을 키우다 보면 달력보다 꽃 news.v.daum.net [삶과 문화] 자귀 꽃 필 무렵 / 조영학 번역가 장마 즈음이 되자 모감주나무, 자귀나무, 능소화 등 여름 나무 꽃들이 일제히 예쁜 꽃을 터뜨린다. 서울 사람들이야 달력을 보고 계절을 안다지만 시골에 살며 작물을 키우다 보면 달력보다 꽃이 먼저다. 자귀나무는 장마 시기를 정확히 알아맞히기에 옛사람들은 장마나무라 부르기도 했다. 그래서 첫 꽃이 피면 팥을 파종하고, 총채 같은 꽃들이 만개할 때쯤 하지 감자, 마..

[나무와 꽃이 있는 창] 나무 세상

나무 세상 - 나무신문 (imwood.co.kr) 나무 세상 - 나무신문 나무 세상[나무신문 | 글·사진 ; 서진석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정년퇴직. 현재 캐나다 체재 중] 공사판 외거리 플라스틱 그물망 간판 하나 서있네다가가서 보니 “Tree protection zone”이 www.imwood.co.kr ■ 나무 세상 글·사진=서진석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정년퇴직. 현재 캐나다 체재 중 공사판 외거리 플라스틱 그물망 간판 하나 서 있네 다가가서 보니 “Tree protection zone”이라 쓰였네 Tree utopia zone이라는 팻말을 그 옆에 세워 보네 어라, 나무가 어린 나무가 물주머니를 차고 있네 비오면 빗물 더 먹고 쑥쑥 자라라고 기저귀를 채웠네 나무 옆에 한 나무가 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