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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무진의 나그네 말씀에 복종하고 기쁨의 빛 얻다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무진의 나그네 말씀에 복종하고 기쁨의 빛 얻다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무진의 나그네 말씀에 복종하고 기쁨의 빛 얻다 '무진의 나그네'는 지금 어느 길목쯤 서 있는 것일까. '감수성의 혁명'이란 찬사와 함께 1960년대 문학의 반짝이는 별이었던 김승옥(75). 그는 빼어난 문체로 당시 미래가 불투명한 젊은이들의 위 news.v.daum.net ㅣ소설가 김승옥 순천만문학관 '무진의 나그네'는 지금 어느 길목쯤 서 있는 것일까. '감수성의 혁명'이란 찬사와 함께 1960년대 문학의 반짝이는 별이었던 김승옥(75). 그는 빼어난 문체로 당시 미래가 불투명한 젊은이들의 위로자였고, 후배 문인들에겐 넘고 싶은 산이었다. 196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생명연습'으로 등..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고독과 눈물, 신을 향해 벌리는 팔이 더욱 커지다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고독과 눈물, 신을 향해 벌리는 팔이 더욱 커지다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고독과 눈물, 신을 향해 벌리는 팔이 더욱 커지다 광주 남구 양림동은 근현대의 시간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20세기 초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교사들이 광주에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 양림동이다. 기독교 영향을 받은 근대식 학교, 병 news.v.daum.net ㅣ시인 김현승, 광주 양림동 시인의 길과 詩碑 광주 남구 양림동은 근현대의 시간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20세기 초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교사들이 광주에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 양림동이다. 기독교 영향을 받은 근대식 학교, 병원, 선교사 주택 등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또한 이곳은 ‘고독의 시인’ ‘눈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난 결심했어 - 메리 올리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난 결심했어/메리 올리버 (daum.net)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난 결심했어/메리 올리버 난 결심했어/메리 올리버 난 산속에 집을 마련하기로 결심했어 추위와 정적 속에서 편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저 높은 곳에 그런 장소에서는 계시를 발견할 수 도 있다고 하지 정신이 추구 news.v.daum.net 난 결심했어 / 메리 올리버 난 산속에 집을 마련하기로 결심했어 추위와 정적 속에서 편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저 높은 곳에 그런 장소에서는 계시를 발견할 수 도 있다고 하지 정신이 추구하는 걸, 정확히 이해하진 못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느끼게 될 수도 있는 곳 물론 천천히, 난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냐 물론 그와 동시에 지금 내가 있는 곳에 머물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내가 국경이다 - 이문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홀리 / 왕선정 · 내가 국경이다 / 이문재 (daum.net)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홀리 / 왕선정 · 내가 국경이다 / 이문재 1990년생 젊은 작가는 성서에서 규정한 일곱 죄악을 행하는 인간들을 지옥도로 형상화한다.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이호인ㆍ연진영과의 3인전 ‘저녁의 시간’. 내가 news.v.daum.net 내가 국경이다 / 이문재 공증받으러 간다. 딸아이 필리핀 보내기 위해. 영문으로 된 주민등록등본에 잘 아는 꽃집에서 빌린 천만 원 넣은 통장 들고 공증받으러 간다. 겨울, 광화문 한복판이다. 왼손잡이 장군의 동상 앞 자동차들이 교차로 안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지하도로 내려서는데 20여 년 전 나보고 밀항하라던 연극부 선배가 떠올..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신비로운 흰색 얼룩의 소나무

나무의 생명에 가장 치명적인 위협은 태풍과 벼락이다. 들녘에 홀로 서서 비바람, 눈보라와 맞서야 하는 나무로서 피할 수 없는 위협 요인이다. 해마다 태풍과 벼락이 빈번하게 찾아오는 여름이면, 곳곳에서 큰 나무들이 쓰러지는 사태를 맞이하는 건 하릴없는 노릇이다. 이태 전 태풍 ‘마이삭’으로 나뭇가지의 절반이 찢겨나간 ‘이천 신대리 백송’도 그랬다. 우르르 쏟아져 쌓인 나뭇가지 잔해들은 이 나무가 수명을 다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도저히 살아남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 197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천 신대리 백송’(사진)은 우리 땅에 살아 있는 백송을 대표할 만큼 아름다운 나무였다. 200여년 전 전라감사를 지낸 민정식이 자신의 선조인 민달용의 묘지 앞에 심은 이 나무는 조선 후기 여흥(지금의 여..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호랑이 주눅들게 한 큰 나무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호랑이 주눅들게 한 큰 나무 (daum.net)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호랑이 주눅들게 한 큰 나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는 충남 금산군의 요광리를 둘러싼 서대산 기슭에도 호랑이가 살았던 모양이다. 숲속의 호랑이가 이 마을을 어슬렁거리던 중에 낮잠 자는 농부를 찾고 다가서려 했다 news.v.daum.net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는 충남 금산군의 요광리를 둘러싼 서대산 기슭에도 호랑이가 살았던 모양이다. 숲속의 호랑이가 이 마을을 어슬렁거리던 중에 낮잠 자는 농부를 찾고 다가서려 했다. 그런데 사람 곁에 호랑이가 대적하기에는 너무나 큰 ‘무엇’이 있었다. 덤벼들 엄두가 나지 않은 호랑이는 하릴없이 숲으로 돌아갔다. 백수의 제왕을 주눅 들게 한 건 ‘금산 요광리 은..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사람살이의 안위 지켜온 나무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사람살이의 안위 지켜온 나무 (daum.net)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사람살이의 안위 지켜온 나무 탱자나무는 예로부터 산울타리로 많이 심어 키웠다. 탱자나무 가지에서 돋아나는 억센 가시가 외부와의 차단에 효과적인 때문이다. 사납게 돋치는 가시가 무성한 까닭에 바깥출입을 엄격히 금 news.v.daum.net 탱자나무는 예로부터 산울타리로 많이 심어 키웠다. 탱자나무 가지에서 돋아나는 억센 가시가 외부와의 차단에 효과적인 때문이다. 사납게 돋치는 가시가 무성한 까닭에 바깥출입을 엄격히 금지해야 할 죄인을 가두는 데에도 탱자나무는 이용됐다. 이른바 위리안치(圍籬安置)다. 탱자나무 가시가 무성한 울타리로 싸인 집 안에 죄인을 가두는 형벌이다. 특히 역모에 해당하는 중죄를 지..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서울 도심의 사람살이 향기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서울 도심의 사람살이 향기 (daum.net)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서울 도심의 사람살이 향기 나무가 처한 사정보다 늘 사람의 사정을 앞세우는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살이의 향기를 오래 간직하고 수굿이 살아남은 측백나무가 있다. 강서구 화곡동 마을 쉼터를 지키고 서 있는 나무다. 쉼 news.v.daum.net 나무가 처한 사정보다 늘 사람의 사정을 앞세우는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살이의 향기를 오래 간직하고 수굿이 살아남은 측백나무가 있다. 강서구 화곡동 마을 쉼터를 지키고 서 있는 나무다. 쉼터는 600㎡가량의 옹색한 공간이지만, ‘측백나무가 반겨주는 지정 보호수 마을 마당’이라는 근사한 표지판이 나무의 존재감을 남다르게 한다. 다닥다닥 이어지는 다세대주택 건물들 사이에 ..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봉화 우구치리 철쭉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봉화 우구치리 철쭉 (daum.net)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봉화 우구치리 철쭉 [경향신문] 여느 봄꽃에 비해 긴 시간에 걸쳐 화려한 꽃을 피우는 철쭉은 사람살이 곁에서 살아온 낮은 키의 나무다. 그런 철쭉의 생육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쭉 news.v.daum.net 여느 봄꽃에 비해 긴 시간에 걸쳐 화려한 꽃을 피우는 철쭉은 사람살이 곁에서 살아온 낮은 키의 나무다. 그런 철쭉의 생육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쭉은 뜻밖에도 사람의 마을과 떨어진 숲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 잡은 경북 봉화군 우구치리 옥석산 정상 조금 못 미친 숲에 있는 ‘봉화 우구치리 철쭉’이 그 주인공이다. 사람살이를 피해..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땀은 송골송골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땀은 송골송골 (daum.net)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땀은 송골송골 땀의 계절이다. 점심 먹을 때마다 손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에어컨 없던 시절에는 바람 잘 통하는 나무 그늘을 찾거나 땀띠를 추스르려 산밑 바위틈 샘골에 몸을 담그기도 했다. 일설에 따 news.v.daum.net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땀은 송골송골 / 김홍표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 땀의 계절이다. 점심 먹을 때마다 손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에어컨 없던 시절에는 바람 잘 통하는 나무 그늘을 찾거나 땀띠를 추스르려 산밑 바위틈 샘골에 몸을 담그기도 했다. 일설에 따르면 땀띠는 땀 두드러기에서 ‘땀때기’를 거쳐 온 말이다. 두드러기라니 일종의 피부 질환이라고 볼 수 있겠다. 땀 때문에 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