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425

[심리학상식] 스톡데일 파라독스 (Stockdale Paradox), '코로나 시대의 패러독스' (2021.01.05)

■ 스톡데일 패러독스 (Stockdale paradox)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비관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앞으로는 잘될 것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합리적인 낙관주의이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뚜렷한 목표 달성의 의지가 동반된다는 점에서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비현실적이고 현실 왜곡적인 막연한 낙관주의 혹은 자기기만(self-deception)과는 구별된다. 패러독스(paradox)란 말이 붙은 이유는 ‘현실에 기반을 둔 합리주의’와 ‘미래지향적인 낙관주의’가 공존하기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합리적인 낙관주의 혹은 현실적인 낙관주의가 가능하며 이는 인간의 놀라운 탄력성(resilience)의 증거로 사용되고 있다. 포로 생활을 한 미군 장교 제..

[공자일화] 스승 공자의 큰 뜻을 깨달은 제자, 안회 (2021.01.04)

■ 공자의 가르침과 안회의 깨달음 공자(孔子)와 안회 사이의 일화(逸話)이다. 안회(顔回)는 배움을 좋아하고 항상 진실했으므로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 중의 한 명이었다. 안회는 춘추시대(春秋時代)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이다. 자는 자연(子淵)이다. 자를 따서 안연(顏淵)이라고도 부른다. 학덕이 높고 재질이 뛰어나 공자의 가장 촉망받는 제자였다. 그러나 공자보다 먼저 죽었다. 빈곤하고 불우하였으나 개의치 않고 성내거나 잘못한 일이 없으므로 공자 다음 가는 성인(聖人)으로 받들어졌다. 그래서 안자(顔子)라고 높여 부르기도 한다. 어느 날 안회는 공자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렀는데 한 포목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언쟁이 붙었다. 호기심이 일어서 가보니 가게주인과 손님이 시비가 붙은 것이다. 포목을 ..

[토정의 일화] 생명감응, 어느 선비 이야기 (2021.01.04)

■ 토정과 선비 이야기 토정(土亭) 선생이 언젠가 천안 삼거리에 위치한 한 주막집에 머무르게 된 적이 있었다. 마침 그 주막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한양에서 곧 있을 과거(科擧)를 보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지방의 선비들이었다. 과거에 급제하기 위하여 공부해 온 선비들인지라, 당대에 큰 학자이며 기인으로 명성이 높은 토정 선생의 방을 찾아가 한 말씀을 듣고자 모이게 되었다. 토정이 여러 젊은이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한 젊은 선비를 향해 이르기를, "자네는 이번 과거에 급제할 운이 없으니, 서운하겠지만 그냥 고향에 돌아가시게나."라고 하였다. 모두들 고개를 돌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민망해진 그 젊은이는 말없이 일어나 인사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는 뒷걸음질로 방을 빠져 나갔다. 하늘..

[종교칼럼] '본회퍼를 기억하라, 싸구려 신앙을 버리고' 김경집, 본회퍼의 '선한 능력으로' 나무엔 (2021.01.03)

■ 본회퍼를 기억하라, 싸구려 신앙을 버리고 / 김경집 1. 대형교회의 세습 전 세계 대형교회(메가 처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그리고 각 교단마다 세계 최대의 교회가 거의 대한민국에 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그런 교회들마다 공통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바로 ‘세습’이다. 세계최대의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다행히(?) 아들들이 목사가 아니어서 세습의 여지가 없지만 다른 문제들로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가톨릭교회의 사제들이 결혼하지 않아서 세습의 문제가 없는 게 다행이라는 ‘웃픈’ 자조가 자연스러운 세상이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지경이 되었으니 하느님 보기에 어떨지 참 민망한 노릇이다. 빠른 성장을 거친 한국교회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

[유머백신] 코로나 시대 유머 모음, Before Covid & After Covid, 힘내라 대한민국! (2021.01.03)

■ 코로나 시대 유머 코로나19로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미난 유머를 보고 들으면서 잠시 걱정은 잊어버리고 크게 웃어보는 것도 '코로나블루' 예방책이라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예방 수칙을 잘 지켜서 하루빨리 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납시다.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위로의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 힘내라 대한민국! / 2021.01.03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

[감동의 글] 가슴 찡한 어느 노인의 이야기 (2021.01.02)

■ 가슴 찡한 어느 노인의 이야기 소록도에 거주하고 있는 신부 앞에 일흔이 넘어보이는 한 노인이 다가왔다. "저를 이 섬에서 살게 해 주실 수 없습니까?" 갑작스런 노인의 요청에 신부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노인장께서는 정상인으로 보이는데 나환자들과 같이 사시겠다니요?" "부탁입니다" 그저 해 본 소리는 아닌 듯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노인을 바라보며, 신부는 무언가 모를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저에게는 모두 여덟 명의 자녀가 있었지요." 자리를 권하여 앉자 노인은 한숨을 쉬더니 입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의 한 아이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언제 이야기입니까?"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그 아이가 열 한 살 때였지요.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우리가 할 수..

[감동의 글] 한 잔의 우유 (2021.01.02)

■ 한 잔의 우유 19세기 미국, 정확하게는 1880년 여름. 가가호호를 방문해서 이것 저것을 파는 가난한 고학생 젊은이가 있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방문판매를 다녔고, 저녁에 되었을 때에는 지쳤고 배가 고팠다. 주머니에는 다임(10센트) 동전 하나 밖에는 없었고, 그 돈으로는 적당한 것을 사 먹을 수도 없었다. 그는 '다음 집에 가서는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해야지'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어느 집의 문을 두드리니 예쁜 소녀가 나왔다. 젊은이는 부끄러워서 배고프다는 말을 못하고 물 한 잔만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 소녀는 이 사람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큰 컵에 우유 한 잔을 내왔다. 젊은이는 그 우유를 단숨에 마셨다. 새로운 힘이 나는 듯 했다. 그러고는 얼마를 드려야 하냐고 물었다...

[이야기 셋] '감사하는 마음', '말 한 마디', '함께 하는 짧은 여행' (2020.12.28)

■ 이야기 셋 ▲ 이야기 하나, '감사하는 마음' 오래 전 독일의 어느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어느 해, 극심한 흉년이 들었다. 독일이라는 나라가 부유한 나라이지만 빈부격차는 존재하기 마련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큰 피해가 갔다. 그때 어떤 돈 많은 노인 부부가 어느 날부터인가 빵을 만들어 동네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부부는 아이들에게 빵을 한 개씩만 가져가도록 했다.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큰 빵을 차지하려고 항상 소란을 피우곤 했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한 여자 아이만큼은 예외였다. 항상 제일 끝자리에 서서는 자신의 차례를 차분하게 기다렸다. 자연히 아이에게 돌아가는 빵은 항상 제일 작은 것이었다. 더욱이 다른 아이들은 큰 빵을 ..

[행복헌장] 영국 BBC 방송국 '당신은 행복하고 싶은가?'

■ 행복 헌장, 행복하고 싶은가? 2005년 영국 BBC 방송국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 '행복'을 제작하여 방송했다. 심리학자, 경제학자, 경영 컨설턴트, 사회사업가 등 6인으로 구성된 BBC 행복위원회는 '행복 헌장 10계명'을 선정하여 영국의 소도시 슬라우에서 자원자들을 모집하여 실천하도록 했다. 슬라우시 자원자들은 행복의 기술을 실천에 옮겼다. 3개월 동안 진행된 행복에 관한 실험 결과, 나이와 국적과 환경에 관계없이 '행복 헌장 10계명'을 따라 실천한 사람들 모두가 스스로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행복 헌장 10계명'을 따라 실천하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요즈음 코로나블루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인지 15년 전 영국 BBC방송국에서 만들어진 '행복 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