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9) 시인 페소아(Fernando Pessoa)에게! 당신은 왜 그토록 많은 이명(異名)이 필요했나요? (2022.03.05)

topclass > 시인 페소아(Fernando Pessoa)에게 (chosun.com) 시인 페소아(Fernando Pessoa)에게 당신은 왜 그토록 많은 이명(異名)이 필요했나요? topclass.chosun.com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9) 시인 페소아(Fernando Pessoa)에게! 당신은 왜 그토록 많은 이명(異名)이 필요했나요? 70여 개도 넘는 이명(異名) 속에 숨어 활동한 당신은 늘 자아의 다중성 속에서 사유하고 상상했겠지요. 이명은 자기 얼굴(정체성)을 가리는 일종의 ‘가면’입니다. 당신은 이명이란 가면을 쓰고 ‘광대극’을 벌인 것이지요. 장석주 당신의 모든 문장에는 시가 박혀 있어요. 빠지지도, 녹지도, 흘러내리지도 않는 시의 파편이 박혀 있습니다. 저는 당신이..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8) 천재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 어느 여름, 헬싱키에서 (2022.03.05)

topclass > 천재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 어느 여름, 헬싱키에서 (chosun.com) 천재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 어느 여름, 헬싱키에서 당신은 직선이나 기하학적인 형태보다 곡선이 자연 그대로인 것에서 더 이끌렸어요. 그건 당신이 인류와 자연의 연관성에서 영감을 구한 탓이지요. 당신이 한사코 기하학적 형태와 금 topclass.chosun.com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8) 천재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 어느 여름, 헬싱키에서 당신은 직선이나 기하학적인 형태보다 곡선이 자연 그대로인 것에서 더 이끌렸어요. 그건 당신이 인류와 자연의 연관성에서 영감을 구한 탓이지요. 당신이 한사코 기하학적 형태와 금속 재료를 거부한 것도 ..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7) 슬픔의 왕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에게 (2022.03.05)

topclass > 슬픔의 왕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에게 (chosun.com) 슬픔의 왕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에게 당신은 예술과 가난 사이, 숭고함과 비참함의 사이 어디쯤에 닻을 내리고 살았습니다. 당신 삶의 안쪽을 보면 거기엔 불행과 불운, 가난과 고독이 만든 누추한 얼룩들로 가득하겠지요.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6)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스스로 온전할 수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합니다 (2022.03.05)

topclass >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chosun.com)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스스로 온전할 수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합니다 topclass.chosun.com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6)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스스로 온전할 수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합니다 오늘 나는 런던의 산책자로 당신을 소환합니다. 당신은 “런던은 쉴 새 없이 나를 매혹하고 자극하고 내게 극을 보여주고 이야기와 시를 들려준다”고 썼지요. 그렇습니다. 런던은 당신에게 극과 이야기와 시를 들려주며 키운 어머니 같은 도시지요. 장석주 자기 삶을 스스로 세우는 것, 그게 어른이 되는 일이고 존엄을 지키..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5) 존 버거! 늘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당신에게 (2022.03.05)

topclass > 존 버거! (chosun.com) 존 버거! 늘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당신에게 topclass.chosun.com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5) 존 버거 늘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당신에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나요? 비행기 여행을 두려워하면서도 모터사이클을 몰고 구릉 지대를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는 당신, 현대 미술을 꿰뚫어보고 시대정신에 잇대어 비평을 쓰는 당신, 봄엔 씨앗을 뿌리고 가을엔 건초를 만드는 농사꾼으로 사는 당신은 한 사람입니다. 장석주 저는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작가 중, 당신을 가장 좋아한다는 말을 해야겠어요. 좀 감동적이지 않은가요? 당신이 머무는 곳(사후 세계가 있다면)이 잠시 환해지지 않았나요? 매우 지적인..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4) 김소월! 한국인에게 당신은 그리움이고, 설움이고, 기다림입니다 (2022.03.05)

topclass > 김소월! (chosun.com) 김소월! 한국인에게 당신은 그리움이고, 설움이고, 기다림입니다 topclass.chosun.com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4) 김소월! 한국인에게 당신은 그리움이고, 설움이고, 기다림입니다 훗날 민족의 서정시인이라는 월계관을 쓰지만 당대에는 혈연 공동체 안에서조차 내쳐져 건달이나 한량으로 손가락질당하던 존재! 소월, 하고 당신 이름을 가만히 부를 때마다 내 심장은 차갑게 식는 듯합니다. 장석주 당신은 쉽고 간단하게, 사람을 떨어뜨리지요. 떨어질 때 느끼는 서늘한 감정, 바이킹을 타고 아래로 내려올 때의 기분, 그런 걸 느끼게 해요. 귀신 같은 사람, 일찍 마음을 보낸 사람. ‘진달래꽃’만 보고서는 당신의 이 귀기鬼氣 어림을 알기 힘들겠..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3) 바츨라프 니진스키! 춤의 판도를 바꿔놓은 당신 (2022.03.05)

topclass > 바츨라프 니진스키 (chosun.com) 바츨라프 니진스키 춤의 판도를 바꿔놓은 당신! topclass.chosun.com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3) 바츨라프 니진스키 춤의 판도를 바꿔놓은 당신! 당신의 삶은 가난과 불운에 잠식당하고, 세기를 거칠게 윽박지르는 혁명과 전쟁의 와중에 걸쳐져 있지만 그런 재난이 무용에 대한 당신의 재능을 빼앗을 수는 없었어요. 마치 살 속에서 부러진 뼈가 튀어나오듯이 춤은 당신의 몸에서 붉은 동백꽃처럼 바깥으로 불거졌지요. 당신의 누이가 말했듯이 당신에게 무용은 신앙이요, 생명이요, 영혼이었지요. 장석주 당신은 신체조건이 좋은 무용수는 아니었어요. 작은 키에 짧은 팔과 다리를 가졌지만, 일단 무대에 오르면 이런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2)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하고 슬픔을 맞이하는 당신 (2022.03.05)

topclass > 프랑수아즈 사강! (chosun.com)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하고 슬픔을 맞이하는 당신 topclass.chosun.com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2)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하고 슬픔을 맞이하는 당신! 당신의 조숙함은 엄청난 독서량, 자기 파괴에의 열망, 방종에 가까운 자유, 쾌락에의 탐닉… 등으로 드러났어요. 당신은 문학, 그 무모하고 덧없는 것에 맹렬했어요. 이 맹렬함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요? 그것은 운명이었을까요? 장석주 사람들은 때로 분노나 억울함, 열패감 따위를 슬픔이라 착각하며 살지요. 하지만 슬픔의 정수 같은 것, 그것은 태연하게 잃어버리고, 탈탈 잃은 후 말간 얼굴로 아침을 맞이해본 사람이 손에 쥐는 거죠. 종국에 지..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1) 천재 작곡가 에릭 사티! 27년간의 고독 속에서, 840번 서성이면서, 당신은 불행했나요? (2022.03.05)

topclass > 천재 작곡가 에릭 사티! (chosun.com) 천재 작곡가 에릭 사티! 27년간의 고독 속에서, 840번 서성이면서, 당신은 불행했나요? topclass.chosun.com [시인 부부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1) 천재 작곡가 에릭 사티 27년간의 고독 속에서, 840번 서성이면서, 당신은 불행했나요? “고독이란 천재 예술가들의 내실(內室) 같은 것이지요. 지구 위의 아주 작은 방! 어둡고 음습한 방, 몸을 벌레처럼 둥글게 말고 웅크려 숨을 수 있는 방. 그렇습니다, 예술가들에겐 제 예술을 빚을 그런 창조의 방이 필요한 법이지요. 당신은 그 무인도처럼 황량한 방에서 27년 동안 벌레처럼 살며 생계를 위해 샹송을 작곡하거나 실험적인 음악을 빚었지요. 오늘은 당신의 선물 같은 ‘사..

[1919 한겨레] 조선인 아이, 일본인 아이가 쏜 총에 숨져 (2022.03.01)

[1919 한겨레] 조선인 아이, 일본인 아이가 쏜 총에 숨져 (daum.net) [1919 한겨레] 조선인 아이, 일본인 아이가 쏜 총에 숨져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역사적인 해를 맞아 는 독자 여러분을 100년 전인 기미년(1919)의 오늘로 초대하려 합니다. 살아 숨쉬는 독립운동가, news.v.daum.net [1919 한겨레] 조선인 아이, 일본인 아이가 쏜 총에 숨져 군소리ㅣ18일, 경북 선산서 일본인 아이의 오발사 가해자를 매타작한 조선인들만 체포해 분노 가중 사소한 계기에도 폭발하는 민족갈등의 '시한폭탄' 3·1운동에 참여한 어린 소년을 붙잡는 일본 헌병경찰. 독립기념관 제공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역사적인 해를 맞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