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이은화의 미술시간] (37) 인상파를 사랑한 '엄친아' (2022.04.12)

[이은화의 미술시간]〈37〉인상파를 사랑한 '엄친아'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37〉인상파를 사랑한 '엄친아' 귀스타브 카유보트 ‘파리 거리, 비오는 날’. 1877년.어느 시대나 ‘엄친아’는 있었다. 좋은 집안 배경에 공부도 잘하고 재주도 많은 데다 외모도 준수하고 게다가 따뜻한 인성까지 갖춘 엄마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37) 인상파를 사랑한 '엄친아' 어느 시대나 ‘엄친아’는 있었다. 좋은 집안 배경에 공부도 잘하고 재주도 많은 데다 외모도 준수하고 게다가 따뜻한 인성까지 갖춘 엄마 친구 아들 말이다. 19세기 프랑스 파리에도 그런 완벽한 엄친아가 있었다. 바로 인상파 그룹의 일원이자 후원자였던 귀스타브 카유보트다. 1848년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집안에..

[이은화의 미술시간] (36) 피란 중의 기다림 (2022.04.12)

[이은화의 미술시간]〈36〉피란 중의 기다림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36〉피란 중의 기다림 마르크 샤갈. ‘마을의 성모’ 1938∼1942년.일반적인 달력과 달리 교회력은 성탄 4주 전에 새해가 시작된다. 이를 대림절 또는 강림절이라고 한다. 성탄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대림 기간 동안 교회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36) 피란 중의 기다림 일반적인 달력과 달리 교회력은 성탄 4주 전에 새해가 시작된다. 이를 대림절 또는 강림절이라고 한다. 성탄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대림 기간 동안 교회와 신자들은 초 네 개를 준비하고 매주 하나씩 초를 밝힌다. 러시아 유대인 태생의 화가 마르크 샤갈은 약 80년 전 대림 시기에 이 그림을 그렸다. 나치 정권이 유대인 대학살을 자행..

[이은화의 미술시간] (35) 남자 누드 그린 첫 여성 화가 (2022.04.12)

[이은화의 미술시간]〈35〉남자 누드 그린 첫 여성 화가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35〉남자 누드 그린 첫 여성 화가 미하엘리나 바우티르, ‘바쿠스의 승리’. 1650년.미술에서 여성은 늘 남성 화가들의 모델이자 객체였다. 여성이 화가로서의 주체가 된 건 19세기 말 아카데미가 여성을 받아들인 이후부터다. 비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35) 남자 누드 그린 첫 여성 화가 미술에서 여성은 늘 남성 화가들의 모델이자 객체였다. 여성이 화가로서의 주체가 된 건 19세기 말 아카데미가 여성을 받아들인 이후부터다. 비록 미술사에 기록되진 못했지만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은 분명 존재했고, 그중엔 바로크 미술을 이끌었던 미하엘리나 바우티르도 포함된다. 바우티르는 17세기에 활..

[이은화의 미술시간] (34) 낙서가 전설이 되다 (2022.04.12)

[이은화의 미술시간]〈34〉낙서가 전설이 되다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34〉낙서가 전설이 되다 장 미셸 바스키아 ‘조니펌프의 소년과 개’. 1982.“나는 스타가 되지 않겠다. 전설이 될 것이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을 이끌었던 프레디 머큐리가 한 말이다. 머큐리가 록음악계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34) 낙서가 전설이 되다 “나는 스타가 되지 않겠다. 전설이 될 것이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을 이끌었던 프레디 머큐리가 한 말이다. 머큐리가 록음악계의 전설이라면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는 스타가 된 최초의 흑인 화가이자 현대미술의 전설이다. 196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바스키아는 17세 때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거리..

[이은화의 미술시간] (33) 산업혁명을 그리다 (2022.04.12)

[이은화의 미술시간]〈33〉산업혁명을 그리다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33〉산업혁명을 그리다 조지프 라이트 ‘공기 펌프 속의 새 실험’. 1768년.얼마 전 크리스티 경매 250년 역사상 최초로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5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이 그림에 사용된 알고리즘 개발자는 ‘오비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33) 산업혁명을 그리다 얼마 전 크리스티 경매 250년 역사상 최초로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5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이 그림에 사용된 알고리즘 개발자는 ‘오비우스’라는 프랑스의 예술단체다. 놀라운 건 25세 동갑내기 예술가와 공학자 세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가 설립 1년 만에 세상을 놀라게 한 성과물을 냈다는 것이다. 250년 전 산업혁명의 ..

[이은화의 미술시간] (32) 내 이름은 퀴니입니다 (2022.04.12)

[이은화의 미술시간]〈32〉내 이름은 퀴니입니다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32〉내 이름은 퀴니입니다 두에인 핸슨 ‘퀴니 II’. 1988년.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흑인 여성이 청소용품이 가득 달린 이동식 쓰레기통을 잡고 서 있다. 관공서, 회사, 백화점 등 대형 빌딩 화장실에서 종종 마주치게 되는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32) 내 이름은 퀴니입니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흑인 여성이 청소용품이 가득 달린 이동식 쓰레기통을 잡고 서 있다. 관공서, 회사, 백화점 등 대형 빌딩 화장실에서 종종 마주치게 되는 청소노동자다. 비대한 여성의 몸은 그녀가 하루 종일 끌고 다녀야 할 쓰레기통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워 보인다. 진짜 사람 같은 이 조각은 20세기 미국 극사실주의를 ..

[이은화의 미술시간] (31) 포장의 달인 (2022.04.12)

[이은화의 미술시간]〈31〉포장의 달인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31〉포장의 달인 크리스토와 잔클로드 ‘떠있는 부두’. 2014∼2016년학문이나 기술, 사물의 이치에 통달해 남달리 뛰어난 사람을 달인이라 부른다. 환경설치미술가 부부 크리스토와 잔클로드는 포장의 달인이다.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31) 포장의 달인 학문이나 기술, 사물의 이치에 통달해 남달리 뛰어난 사람을 달인이라 부른다. 환경설치미술가 부부 크리스토와 잔클로드는 포장의 달인이다. 이들은 낡은 기름통이든, 가구든, 심지어 관공서 건물이나 외딴 섬도 모두 포장해 버리는 독보적인 기술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35년 6월 13일, 크리스토와 잔클로드는 각각 불가리아와 모로코에서 운명처럼 같은 ..

[이은화의 미술시간] (30) 전쟁보다 무서웠던 질병 (2022.04.07)

[이은화의 미술시간]〈30〉전쟁보다 무서웠던 질병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30〉전쟁보다 무서웠던 질병 에곤 실레 ‘가족’. 1918년.오늘날 독감(인플루엔자)은 백신주사 한 방이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100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 역사를 뒤흔든 공포의 질병이었다. 특히 1918년 발생한 스페인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30) 전쟁보다 무서웠던 질병 오늘날 독감(인플루엔자)은 백신주사 한 방이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100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 역사를 뒤흔든 공포의 질병이었다. 특히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대전과 맞물려 유행하면서 5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대재앙이었다. 오스트리아의 촉망받던 젊은 화가 에곤 실레도 ..

[이은화의 미술시간] (29) 창조를 위한 파괴 (2022.04.07)

[이은화의 미술시간]〈29〉창조를 위한 파괴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29〉창조를 위한 파괴 [동아일보] 마르틴 키펜베르거, ‘모델 인터콘티’ 1987년 전시 전경.5일 영국 런던 소더비경매장에서 벌어진 15억 원짜리 뱅크시 작품의 ‘셀프 파쇄’ 사건은 미술사의 한 장면으로 영원히 회자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29) 창조를 위한 파괴 5일 영국 런던 소더비경매장에서 벌어진 15억 원짜리 뱅크시 작품의 ‘셀프 파쇄’ 사건은 미술사의 한 장면으로 영원히 회자될 것이다. 영국 미술가 뱅크시가 낙찰된 자신의 그림을 스스로 파손시켜 ‘경매 도중 탄생한 최초의 미술품’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 독일 미술가 마르틴 키펜베르거는 비싼 작가의 그림을 훼손해 자신의 새로운 ..

[이은화의 미술시간] (28) 평생의 반려자 (2022.04.07)

[이은화의 미술시간]〈28〉평생의 반려자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28〉평생의 반려자 [동아일보] 얀 반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1434년.“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며….” 요즘 결혼식에서 이런 진부한 주례사를 듣는 경우는 드물지만 ‘평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28) 평생의 반려자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며….” 요즘 결혼식에서 이런 진부한 주례사를 듣는 경우는 드물지만 ‘평생을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맹세하는 혼인서약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580여 년 전 플랑드르의 화가 얀 반에이크가 그린 이 그림도 일종의 혼인서약서다. 반에이크는 지금의 벨기에에 속하는 플랑드르 화파의 창시자로 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