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이은화의 미술시간] (17 ) 웃어도 웃는 게 아냐 (2022.04.04)

[이은화의 미술시간]〈17 〉웃어도 웃는 게 아냐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17 〉웃어도 웃는 게 아냐 [동아일보] 리하르트 게르스틀 ‘웃는 자화상’. 1908년.어떡하면 이런 표정이 나올까? 입은 분명 웃고 있는데, 눈은 울고 있는 이 남자. 이런 걸 ‘웃프다’고 해야 할까? 그림 속 남자는 마치 절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17 ) 웃어도 웃는 게 아냐 어떡하면 이런 표정이 나올까? 입은 분명 웃고 있는데, 눈은 울고 있는 이 남자. 이런 걸 ‘웃프다’고 해야 할까? 그림 속 남자는 마치 절대 절망의 순간에 무심코 헛웃음을 짓고 있는 것 같다. ‘오스트리아의 반 고흐’라 불리는 리하르트 게르스틀이 25세 때 그린 자화상이다. 도대체 젊은 화가는 무슨 일이 있..

[이은화의 미술시간] (16) 휴대용 미술관 (2022.04.04)

[이은화의 미술시간]〈16〉휴대용 미술관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16〉휴대용 미술관 [동아일보] 마르셀 뒤샹 ‘여행가방 속 상자’. 1941년.21세기는 새로운 노마드의 시대다. 첨단 디지털 장비만 휴대한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세계 곳곳을 유랑하며 일하는 게 가능하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16) 휴대용 미술관 21세기는 새로운 노마드의 시대다. 첨단 디지털 장비만 휴대한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세계 곳곳을 유랑하며 일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미술가의 경우,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작품 운송과 설치, 철수에 드는 비용 부담에서 자유롭기란 힘들다. 작품과 함께 쉽게 옮겨 다닐 수는 없을까? ‘여행가방 속 상자’는 마르셀 뒤샹의 이런 고민..

[이은화의 미술시간] (15) 권력 다툼의 희생양 (2022.04.04)

[이은화의 미술시간]권력 다툼의 희생양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권력 다툼의 희생양 [동아일보] 폴 들라로슈 ‘제인 그레이의 처형’. 1833년.하얀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눈을 가린 채 앞쪽으로 손을 뻗고 있다. 자신의 머리를 내려놓을 단두대를 찾기 위해서다. 검은 털 코트를 입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15) 권력 다툼의 희생양 하얀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눈을 가린 채 앞쪽으로 손을 뻗고 있다. 자신의 머리를 내려놓을 단두대를 찾기 위해서다. 검은 털 코트를 입은 남자가 도와주고 있고, 왼쪽의 두 여인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사형집행인의 도끼에 목이 잘려 하얀 드레스는 곧 핏빛으로 물들 것이다. 도대체 이 소녀는 누구고, 무슨 큰 죄를 지었기에 목숨까지 내놓아야..

[이은화의 미술시간] (14) 페인트를 쏟아부은 화가 (2022.04.04)

[이은화의 미술시간]페인트를 쏟아부은 화가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페인트를 쏟아부은 화가 [동아일보] 잭슨 폴록 ‘넘버 32’ 1950년.‘미술은 표절이 아니면 혁명이다.’ 프랑스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이 한 말이다. 미술은 기존의 관습을 반복하는 표절 아니면 이전에 없던 전혀 새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14) 페인트를 쏟아부은 화가 ‘미술은 표절이 아니면 혁명이다.’ 프랑스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이 한 말이다. 미술은 기존의 관습을 반복하는 표절 아니면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혁명만이 있다는 의미다. 미술의 역사는 수많은 혁명적인 예술가들에 의해 쓰여 왔다. 잭슨 폴록 역시 서양미술의 오랜 전통과 관념을 깬 혁명가 중의 혁명가였다. ..

[이은화의 미술시간] (13) 빛의 화가가 택한 최고 모델 (2022.04.04)

[이은화의 미술시간]빛의 화가가 택한 최고 모델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빛의 화가가 택한 최고 모델 [동아일보] 클로드 모네 ‘수련 연못 위의 다리’ 1899년.미술의 역사상 가장 성공한 미술사조는 아마도 프랑스 인상주의가 아닐까? 인상주의는 19세기 근대미술에서 20세기 현대미술로 넘어가는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13) 빛의 화가가 택한 최고 모델 미술의 역사상 가장 성공한 미술사조는 아마도 프랑스 인상주의가 아닐까? 인상주의는 19세기 근대미술에서 20세기 현대미술로 넘어가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했다. 이 그림은 인상주의의 창시자이자 완성자로 불리는 클로드 모네가 59세에 그린 것이다. 이때부터 시작해 모네는 죽을 때까지 20년 이상을 연못 그림에 매달렸다..

[이은화의 미술시간] (12) 미술의 시대정신 (2022.04.04)

[이은화의 미술시간]미술의 시대정신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미술의 시대정신 [동아일보] 아이웨이웨이 ‘해돋이’. 2017년.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가족을 만들거나, 이직이나 해외 이주를 택하기도 한다. 2016년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지수에 따르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12) 미술의 시대정신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가족을 만들거나, 이직이나 해외 이주를 택하기도 한다. 2016년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지수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다. 작년 여름, 행복한 나라의 수도 코펜하겐에선 행복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인 아이웨이웨이는 뉘하..

[이은화의 미술시간] (11) 눈먼 인도자 (2022.04.04)

[이은화의 미술시간]눈먼 인도자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눈먼 인도자 [동아일보] 대 피터르 브뤼헐 ‘장님의 우화’. 1568년.그림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터르 브뤼헐은 자신이 살던 시대를 관찰해 그림으로 기록했다. 농부, 지식인, 군인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11) 눈먼 인도자 그림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터르 브뤼헐은 자신이 살던 시대를 관찰해 그림으로 기록했다. 농부, 지식인, 군인 등 당대 인간들의 모습이나 풍경, 또는 네덜란드 속담이나 성서 이야기를 그려 역사의 교훈을 전하고자 했다. 이 그림에는 멀리 교회가 보이는 전원을 배경으로 한 줄로 나란히 걷고 있는 여섯 명의 장님이 등장한다. 맨 앞에..

[이은화의 미술시간] (10) 너무 사실적인 권력의 초상 (2022.04.02)

[이은화의 미술시간]너무 사실적인 권력의 초상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너무 사실적인 권력의 초상 [동아일보] 디에고 벨라스케스 ‘교황 이노센트 10세의 초상’, 1650년흠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결점 하나쯤은 갖고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거나 드러내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최고의 권력자들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10) 너무 사실적인 권력의 초상 흠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결점 하나쯤은 갖고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거나 드러내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최고의 권력자들은 자신의 결점을 어떻게든 감추고 싶어 하고, 신처럼 완전무결하고 위엄 있는 존재로 보이길 원한다. 역사적으로 초상화는 그런 권력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유용한 수단이 되어 왔다. 하지만 디에고 ..

[이은화의 미술시간] (9) 인생을 건 선택 (2022.04.02)

[이은화의 미술시간]인생을 건 선택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인생을 건 선택 [동아일보] 폴 세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1890∼95년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다보면 점심 메뉴를 정하는 사소한 선택부터 결혼이나 이주, 직업 등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의 순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9) 인생을 건 선택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다보면 점심 메뉴를 정하는 사소한 선택부터 결혼이나 이주, 직업 등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온다. 때로는 인생을 건 극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프랑스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에게 예술인생 50년을 건 도박 같은 선택이자 도전이었다. 부유한 은행가였지만 고압적..

[이은화의 미술시간] (8) 예술은 배워서 되는 게 아냐 (2022.04.02)

[이은화의 미술시간]예술은 배워서 되는 게 아냐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예술은 배워서 되는 게 아냐 [동아일보] 앙리 루소, 꿈, 1910년.“우리 두 사람은 이 시대 최고의 화가예요.” 1908년 피카소가 연 파티에서 술에 취한 어느 화가가 한 말이다. 당시 피카소는 이미 파리 예술계에서 인정받는 화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8) 예술은 배워서 되는 게 아냐 “우리 두 사람은 이 시대 최고의 화가예요.” 1908년 피카소가 연 파티에서 술에 취한 어느 화가가 한 말이다. 당시 피카소는 이미 파리 예술계에서 인정받는 화가였고, 그는 무명의 가난한 화가였다. 술주정으로 내뱉은 말이 아니고 그는 평소에도 자신의 예술이 최고라 믿었다. 피카소를 자신과 동급으로 여겼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