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거미 인생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거미 인생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거미 인생 [서울신문]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거미형’, ‘개미형’, ‘나비형’ 인간이 있다는 것이다. 거미는 제 몸에서 실을 뽑아 그물을 치고, 조용히 앉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거미 인생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거미형’, ‘개미형’, ‘나비형’ 인간이 있다는 것이다. 거미는 제 몸에서 실을 뽑아 그물을 치고, 조용히 앉아 걸리는 곤충들을 잡아먹고 산다. 개미는 하루 종일 활동하면서 먹을 것을 물어 집에 저장한다. 한편 나비는 한 곳에 머무르는 법 없이 이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사브리나의 아버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사브리나의 아버지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사브리나의 아버지 [서울신문]영화 ‘사브리나’를 기억하시는지. 빌리 와일더 감독이 1954년에 만든 로맨틱 드라마(오드리 헵번 주연)를 1995년 시드니 폴락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연출자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사브리나의 아버지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영화 ‘사브리나’를 기억하시는지. 빌리 와일더 감독이 1954년에 만든 로맨틱 드라마(오드리 헵번 주연)를 1995년 시드니 폴락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연출자 시드니 폴락은 ‘인디아나 존스’의 톱스타 해리슨 포드와 ‘가을의 전설’ 등으로 급부상한 줄리아 오몬드를..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빨강의 역사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빨강의 역사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빨강의 역사 [서울신문]19세기에 인공 염료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붉은 색깔을 내는 염료를 쉽게 구할 수 없었다. 고대 지중해 세계 동쪽 해안 레반트에 거점을 둔 페니키아인들은 페니키아 근해의 뿔고동에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빨강의 역사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19세기에 인공 염료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붉은 색깔을 내는 염료를 쉽게 구할 수 없었다. 고대 지중해 세계 동쪽 해안 레반트에 거점을 둔 페니키아인들은 페니키아 근해의 뿔고동에서 채취한 값비싼 자줏빛 염료를 지중해 각지에 수출해 큰 재미를 보았다. 색을 내기 어렵고 값이 비쌌기 때문에 붉은 옷감은 부유한 기득..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두 그림자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두 그림자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두 그림자 [서울신문]시인 단테(1265~1321)는 ‘신곡’에서 지옥, 연옥, 천국을 거치면서 수많은 인물들을 만난다. 모든 인물들은 (시인에게는 보이는 존재들이지만) 원칙적으로 몸이 없기에 볼 수 없는 존재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두 그림자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시인 단테(1265~1321)는 ‘신곡’에서 지옥, 연옥, 천국을 거치면서 수많은 인물들을 만난다. 모든 인물들은 (시인에게는 보이는 존재들이지만) 원칙적으로 몸이 없기에 볼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신체를 가진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실은 영혼이며 그림자다. ‘연옥편’ 2곡(74~77)에서 한 그림자..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서울신문]1935년 11월 3일, 일본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도쿄에서 열렸다. 손기정 선수는 2시간 26분 42초라는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1936년 개최되는 베를린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것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1935년 11월 3일, 일본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도쿄에서 열렸다. 손기정 선수는 2시간 26분 42초라는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1936년 개최되는 베를린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그해 말 손기정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 축하잔치가 서울 명월관에서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의좋은 남매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의좋은 남매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의좋은 남매 [서울신문]20세기 일본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1910~1998) 감독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4남4녀의 막내로 태어난 구로사와는 누나들에 대해 각별한 추억이 있다. 어린 시절 네 살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의좋은 남매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20세기 일본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1910~1998) 감독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4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난 구로사와는 누나들에 대해 각별한 추억이 있다. 어린 시절 네 살 위의 형(초등 2학년)이 학교에서 운동하다가 추락해 피투성이로 집에 온 모습을 기억한다. 목숨을 잃을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줄타기 인생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줄타기 인생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줄타기 인생 [서울신문]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세계의 연극 속에서 당신이 가난한 자의 배역을 맡든 지배자 또는 소시민의 배역을 맡든 주어진 역을 잘 해내는 것이 당신의 할 일’이라고 말한다. 삶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줄타기 인생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학과 초빙교수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세계의 연극 속에서 당신이 가난한 자의 배역을 맡든 지배자 또는 소시민의 배역을 맡든 주어진 역을 잘 해내는 것이 당신의 할 일’이라고 말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배역을 맡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역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19세기 영국 사..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할머니의 지혜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할머니의 지혜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할머니의 지혜 [서울신문]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사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에도 판사들이 외압을 못 이겨 양심에 반한 재판을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법원이 자발적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할머니의 지혜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학과 초빙교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사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에도 판사들이 외압을 못 이겨 양심에 반한 재판을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법원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양심을 팔아 권력과 거래한 일은 없었다. 우리 헌정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한다. 최고..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줄무늬의 이중성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줄무늬의 이중성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줄무늬의 이중성 [서울신문]줄무늬가 서양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13세기 중반 가르멜수도회 수도사들이 줄무늬 망토를 걸치고 파리에 들어가면서였다. 파리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면서 그들을 경멸했다. 중세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줄무늬의 이중성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줄무늬가 서양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13세기 중반 가르멜수도회 수도사들이 줄무늬 망토를 걸치고 파리에 들어가면서였다. 파리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면서 그들을 경멸했다. 중세 유럽인에게 줄무늬는 ‘다양성’을 의미했다. 오늘날에는 다양성을 젊음, 관용 같은 긍정적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중세에는 다양성이 죄..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 [서울신문]수백 년간 서양이 세계를 압도해 왔기에 서양 문명이 원래 우월한 것으로 지레짐작할지 모른다. 천만의 말씀이다. 서기 8세기부터 12세기까지 서유럽은 이슬람권에 비해 야만의 수준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수백 년간 서양이 세계를 압도해 왔기에 서양 문명이 원래 우월한 것으로 지레짐작할지 모른다. 천만의 말씀이다. 서기 8세기부터 12세기까지 서유럽은 이슬람권에 비해 야만의 수준을 면치 못했다. 11세기 팔레스타인에 출현한 기독교 십자군을 아랍인은 미개한 침입자로 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