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새 출발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새 출발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새 출발 [서울신문]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시대 구분은 물리적 시대구분이다. 이를테면 1800~1899년은 19세기, 1900~1999년은 20세기, 이렇게 100년 단위로 끊어 구분한다. 그러나 역사가들의 생각은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새 출발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시대 구분은 물리적 시대구분이다. 이를테면 1800~1899년은 19세기, 1900~1999년은 20세기, 이렇게 100년 단위로 끊어 구분한다. 그러나 역사가들의 생각은 좀 다르다. 낡은 시대를 접고 새 시대를 여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특정 사건을 기준으로..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종교적 확신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종교적 확신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종교적 확신 [서울신문]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1327년 11월을 시대 배경으로 수도원에서 벌어진 희대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이다. 호르헤 수도사는 책 페이지에 독을 발라 손가락에 침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종교적 확신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1327년 11월을 시대 배경으로 수도원에서 벌어진 희대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이다. 호르헤 수도사는 책 페이지에 독을 발라 손가락에 침을 묻혀 책장을 넘기는 수도사들을 죽게 만든 종교적 확신범이다. 웃음을 다룬 고전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에 접근하려는..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자전거의 역사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자전거의 역사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자전거의 역사 [서울신문]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9세기 유럽에서는 많은 발명가가 새로운 실험을 했다. 독일 귀족 카를 폰 드라이스는 1817년에 최초의 두 바퀴 탈것을 제작했다. 그의 이름을 따서 드라이지네(dra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자전거의 역사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9세기 유럽에서는 많은 발명가가 새로운 실험을 했다. 독일 귀족 카를 폰 드라이스는 1817년에 최초의 두 바퀴 탈것을 제작했다. 그의 이름을 따서 드라이지네(draisine), 또는 라틴어로 ‘빠른 발’을 뜻하는 벨로시페드(velosipede)로 알려진 이 탈것은 나무로..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랑의 역사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랑의 역사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랑의 역사 [서울신문]고대 로마인이 사랑한 색은 빨간색이었다. 빨강은 황제의 색이기도 했다. 반면 파란색은 켈트족과 게르만족 같은 야만족의 색이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기원전 100~44)는 이 족속들이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랑의 역사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고대 로마인이 사랑한 색은 빨간색이었다. 빨강은 황제의 색이기도 했다. 반면 파란색은 켈트족과 게르만족 같은 야만족의 색이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기원전 100~44)는 이 족속들이 적에게 겁을 주기 위해 몸에 파란색을 칠하는 관습이 있다고 기록했다. 그러므로 로마인에게 청색은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색이..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 [서울신문]사진을 취미로 삼게 된 건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어느 날 문득 카메라에 눈길이 갔다. 오랫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꿈이 떠올랐다. 그림을 그리고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사진을 취미로 삼게 된 건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어느 날 문득 카메라에 눈길이 갔다. 오랫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꿈이 떠올랐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여건도 안 되고 소질도 대단치 않아 주저앉았던 것이다. 그림 대신 사진이었다. 디지털 시대라 필..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껍데기는 가라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껍데기는 가라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껍데기는 가라 [서울신문]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마을마다 직장마다 민방위 조직이 있었다. 그 무렵 우리 동네에는 옷가게 심 사장님이 민방위 대장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이분이 틈만 나면 은근히 뽐내면서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껍데기는 가라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마을마다 직장마다 민방위 조직이 있었다. 그 무렵 우리 동네에는 옷가게 심 사장님이 민방위 대장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이분이 틈만 나면 은근히 뽐내면서 말끝마다 “나도 대장인데”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가만히 들어 보니 앞뒤 문맥으로 보아 ‘대장’(隊長)을 ‘대장’(大將)이라고 생각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불운이 행운을 낳다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불운이 행운을 낳다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불운이 행운을 낳다 [서울신문]포르투갈의 항해자 마젤란(1480~1521)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계 일주 항해에 성공했다. 마젤란을 포함해 당시의 유럽인은 대서양 서쪽의 신대륙 반대편에 ‘인도양’이 있을 줄로 알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불운이 행운을 낳다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포르투갈의 항해자 마젤란(1480~1521)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계 일주 항해에 성공했다. 마젤란을 포함해 당시의 유럽인은 대서양 서쪽의 신대륙 반대편에 ‘인도양’이 있을 줄로 알았다. 태평양이 가로놓여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문제는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가는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효도 대행 서비스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효도 대행 서비스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효도 대행 서비스 [서울신문]수주(樹州) 변영로(1898~1961)는 1919년 독립선언서를 영문으로 번역했고,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로 시작하는 시 ‘논개’를 쓴 시인이자 영문학자다. 그의 ‘명정 40년’(酩酊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효도 대행 서비스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수주(樹州) 변영로(1898~1961)는 1919년 독립선언서를 영문으로 번역했고,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로 시작하는 시 ‘논개’를 쓴 시인이자 영문학자다. 그의 《명정 40년》(酩酊四十年)은 1953년 서울신문사에서 처음 출간됐다. ‘명정’은 술에 취했다는 뜻이니 술..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엄마와 숨바꼭질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엄마와 숨바꼭질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엄마와 숨바꼭질 [서울신문]피천득(1910~2007)의 수필에는 동심이 이상향으로 등장한다. 그래선지 그의 글에는 엄마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엄마와 숨바꼭질을 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나’는 엄마를 쉽게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엄마와 숨바꼭질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피천득(1910~2007)의 수필에는 동심이 이상향으로 등장한다. 그래선지 그의 글에는 엄마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엄마와 숨바꼭질을 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나’는 엄마를 쉽게 찾아내는데, 엄마는 왜 ‘나’를 금방 찾지 못했는지 그 시절엔 몰랐다고 말한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영웅과 양떼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영웅과 양떼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영웅과 양떼 [서울신문]뉴스 댓글들을 읽다 보면 정신이 아득할 때가 종종 있다. 본문을 오독하고 엉뚱한 댓글을 쓰는 경우다. 하지만 지식인, 학자라고 해서 오독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9세기 영국 news.v.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영웅과 양떼 /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뉴스 댓글들을 읽다 보면 정신이 아득할 때가 종종 있다. 본문을 오독하고 엉뚱한 댓글을 쓰는 경우다. 하지만 지식인, 학자라고 해서 오독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9세기 영국 역사가 토머스 칼라일의 《영웅숭배론》도 많은 이들이 오독했다. 제목부터가 오해 사기 딱 좋다. 영웅이 역사의 흐름을 결정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