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2094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21) 달려라 얘들아 - 이미애의 '굴렁쇠' (2022.03.24)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21) / 달려라 얘들아 - 이미애의 '굴렁쇠' - 뉴스페이퍼 (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21) / 달려라 얘들아 - 이미애의 '굴렁쇠' - 뉴스페이퍼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21) / 달려라 얘들아 - 이미애의 '굴렁쇠' 굴렁쇠이미애 아이들이 굴렁쇠를 굴린다. 바람을 굴린다. 길이 달린다. 아이들 따라 뜀박질한다. 굴렁쇠에 감... www.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21) 달려라 얘들아 - 이미애의 '굴렁쇠' 굴렁쇠 / 이미애 아이들이 굴렁쇠를 굴린다 바람을 굴린다 길이 달린다 아이들 따라 뜀박질한다 굴렁쇠에 감겨 굴러가는 햇빛 굴렁쇠에 감겨 굴러가..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 단디뉴스 이웃집 유씨가 농약을 먹었다. 죽을 작정하고 농약을 마시기 벌써 세 번째다. 마실 때마다 살충제여서 그나마 목숨은 건져왔는데 이번엔 또 무슨 농약을 마셨는지 평상에 모인 이웃들은 혀를 찼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ㅣ이웃집 유씨가 또 농약을 먹었다. 세 번째다 이웃집 유씨가 농약을 먹었다. 죽을 작정하고 농약을 마시기 벌써 세 번째다. 마실 때마다 살충제여서 그나마 목숨은 건져왔는데 이번엔 또 무슨 농약을 마셨는지 평상에 모인 이웃들은 혀를 찼다. 나보다 다섯 살 위인 유씨는 ..

[김석봉의 산촌일기] 느릿느릿 흘러가는 삶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느릿느릿 흘러가는 삶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느릿느릿 흘러가는 삶 - 단디뉴스 “어머이, 자요.”핼쓱한 얼굴로 병상에 누워 잠든 어머니 어깨를 살짝 흔들었다. 살이 많이 빠졌다. 눈자위도 뀅하게 음푹 들어갔다. ‘아, 이제 머지않았구나.’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께서 눈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느릿느릿 흘러가는 삶 ㅣ내 청춘의 세월도 이제 저런 모습으로 흘러 바다로 스며들겠지 “어머이, 자요.” 핼쓱한 얼굴로 병상에 누워 잠든 어머니 어깨를 살짝 흔들었다. 살이 많이 빠졌다. 눈자위도 뀅하게 음푹 들어갔다. ‘아, 이제 머지않았구나.’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께서 눈을 번쩍 뜨셨다. “..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뭄이 심하다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뭄이 심하다.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뭄이 심하다. - 단디뉴스 가뭄이 심하다. 밭으로 가는 개울엔 제법 커다란 사방댐이 하나 있는데 며칠 전부터 물이 말라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물이 보이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물이 있던 자리는 축축한 물기만 남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뭄이 심하다 ㅣ좋은 군수를 뽑는 것이 4년 풍년을 약속받은 것 아니겠나. 가뭄이 심하다. 밭으로 가는 개울엔 제법 커다란 사방댐이 하나 있는데 며칠 전부터 물이 말라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물이 보이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물이 있던 자리는 축축한 물기만 남았고, 올챙이들만 바글바글 죽어가고 있었다. ..

[김석봉의 산촌일기] 다시 한 번 '고구마 혁명'을 꿈꾸며..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다시 한 번 '고구마 혁명'을 꿈꾸며..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다시 한 번 '고구마 혁명'을 꿈꾸며.. - 단디뉴스 “올해는 양파와 감자가 좀 팔리려나?” 들창이 훤하게 밝아올 쯤 눈을 떴다. 겨울엔 한밤중일 시각인데 요즘은 일하기 좋은 시각이다. “뭐, 감자 양파는 많이 주문 안 하던데...” 이불을 뒤집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다시 한 번 '고구마 혁명'을 꿈꾸며.. ㅣ산촌에서 키운 작물로 물물교환하는 일의 묘미 “올해는 양파와 감자가 좀 팔리려나?” 들창이 훤하게 밝아올 쯤 눈을 떴다. 겨울엔 한밤중일 시각인데 요즘은 일하기 좋은 시각이다. “뭐, 감자 양파는 많이 주..

[김석봉의 산촌일기] 아픈 '꽃분이'를 보며..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아픈 '꽃분이'를 보며..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아픈 '꽃분이'를 보며.. - 단디뉴스 아랫집 뒤 구석진 곳에서 꽃분이가 드러누운 채 힘겹게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눈은 반쯤 감겼고,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다리가 뻣뻣하게 굳어져가고 있었다. 아들놈이 차를 가져오고, 황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아픈 '꽃분이'를 보며.. '저들이 있으니 결코 외롭지만은 않은 삶' 아랫집 뒤 구석진 곳에서 꽃분이가 드러누운 채 힘겹게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눈은 반쯤 감겼고,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다리가 뻣뻣하게 굳어져가고 있었다. 아들놈이 차를 가져오고, 황급히 읍내 동물병원을 ..

[김석봉의 산촌일기]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 단디뉴스 요즘은 산두릅을 따는 계절이다. 일진이 좋아 숲속에서 넓은 두릅군락지를 발견하면 금세 한 배낭을 따게 되는데 이게 제법 비싸게 팔려서 용돈벌이로는 이만큼 짭짤한 것도 없다. 돈 될 것 없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ㅣ27년 전 나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적이 있었다 요즘은 산두릅을 따는 계절이다. 일진이 좋아 숲속에서 넓은 두릅군락지를 발견하면 금세 한 배낭을 따게 되는데 이게 제법 비싸게 팔려서 용돈벌이로는 이만큼 짭짤한 것도 없다. 돈 될 것 ..

[김석봉의 산촌일기] 도라지 씨를 넣으며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도라지 씨를 넣으며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도라지 씨를 넣으며 - 단디뉴스 마을은 쥐죽은 듯 고요했다. 농기계 소리는커녕 사람 발자국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일시에 사라진 듯했다. 이따금 공허하게 울리는 개짖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리곤 했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도라지 씨를 넣으며 ㅣ그 아득한 시간과 공간 속에 나는 홀로 서 있었다 마을은 쥐죽은 듯 고요했다. 농기계 소리는커녕 사람 발자국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일시에 사라진 듯했다. 이따금 공허하게 울리는 개짖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리곤 했다. 집배원이 다녀가는지 골목 속으로 한 ..

[김석봉의 산촌일기] 올봄에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올봄에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올봄에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단디뉴스 봄볕이 따가웠다. 벌써 며칠간 더위가 계속되었다.다랑이논밭이 붐비기 시작했다. 트랙터와 경운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노인네들은 힘겨운 괭이질이다. 경운기나 트랙터로 일품을 파는 이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올봄에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아, 이 봄에 나는 저 산을 넘어가보지도 못하는구나." 봄볕이 따가웠다. 벌써 며칠간 더위가 계속되었다. 다랑이논밭이 붐비기 시작했다. 트랙터와 경운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노인네들은 힘겨운 괭이질이다. 경운기나 트..

[김석봉의 산촌일기] 침묵하고 외면해서는 안 되겠지? (2022.03.23)

[김석봉의 산촌일기] 침묵하고 외면해서는 안 되겠지?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침묵하고 외면해서는 안 되겠지? - 단디뉴스 군수가 감옥에 들어갔다. 네 명의 군수가 내리 감옥행이다. 내가 이곳 지리산이 마주보이는 산골에 터를 잡고 들어오자마자 시작된 군수의 감옥행을 이번 군수도 비켜가지 못했다. 대개 부패 혐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침묵하고 외면해서는 안 되겠지? ㅣ공무원은 군림하고 있고 주민은 말 한 마디 하지 못한다 군수가 감옥에 들어갔다. 네 명의 군수가 내리 감옥행이다. 내가 이곳 지리산이 마주보이는 산골에 터를 잡고 들어오자마자 시작된 군수의 감옥행을 이번 군수도 비켜가지 못했다. 대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