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비정규/최지인 (daum.net)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비정규/최지인 [서울신문]비정규/최지인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잠잘 때 조금만 움직이면아버지 살이 닿았다나는 벽에 붙어 잤다 아버지가 출근하니 물으시면늘 오늘도 늦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골목을 쏘다니 news.v.daum.net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비정규 - 최지인 비정규 / 최지인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 잠잘 때 조금만 움직이면 아버지 살이 닿았다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아버지가 출근하니 물으시면 늘 오늘도 늦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골목을 쏘다니는 내내 뒤를 돌아봤다 아버지는 가양동 현장에서 일하셨다 오함마로 벽을 부수는 일 따위를 하셨다 세상에는 벽이 많았고 아버지는 쉴 틈이 없었다 아버지께 당신의 귀가 시간을 여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