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2094

[임의진의 시골편지] 성냥불

[임의진의 시골편지]성냥불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성냥불 [경향신문] 먼 데 큰 산불 소식. 우리 동네도 몇 해 전 가정집에 불이 나서 홀라당 다 태웠다. 힘내시라고 성금도 드리고 그랬었다. 아직도 그 집 마당엔 불에 탄 흔적들이 보인다. 다행히 헬기로 news.v.daum.net 먼 데 큰 산불 소식. 우리 동네도 몇 해 전 가정집에 불이 나서 홀라당 다 태웠다. 힘내시라고 성금도 드리고 그랬었다. 아직도 그 집 마당엔 불에 탄 흔적들이 보인다. 다행히 헬기로 물을 뿌려 뒷산으로 번지는 걸 막았다. 산으로 불이 옮았다면 내 거처도 무사하지 못했으리라. 냇가에 살면 홍수가 무섭고 산골에 살면 산불이 걱정된다. 사형수 세 명이 간곡하게 기도하자 하느님은 각자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기로 했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전화 소동

[임의진의 시골편지]전화 소동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전화 소동 [경향신문] 차단을 해도 자꾸 걸려오는 전화 가운데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하라는 소리. 시골에 산다고 다짜고짜 노인 취급을 한다. 아버니임~으로부터 시작되는 코맹맹이 소리. 죄송합니다, 라 news.v.daum.net 차단을 해도 자꾸 걸려오는 전화 가운데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하라는 소리. 시골에 산다고 다짜고짜 노인 취급을 한다. 아버니임~으로부터 시작되는 코맹맹이 소리. 죄송합니다, 라고 전화를 서둘러 끊으면 재차 또 걸려오곤 한다. 짜증이 욱 올라온다. 태양광 소리만 들어도 이젠 뒷골이 땅길 지경이다. 탈곡기를 사라는 전화도 온다. 마을 전화부를 어떻게 알고 이런 전화를 다 하나 싶다. 손전화기로 걸려오는 보이스 피싱도 ..

[임의진의 시골편지] 중국 영화

[임의진의 시골편지]중국 영화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중국 영화 [경향신문] 살고 있는 동네가 대나무로 유명한 고장이라 가끔 축제 때 판다 분장을 보게 된다. 어린 대나무 잎사귀를 입에 달고 사는 판다. 대숲에서 판다가 굴러떨어질 거 같다. 주민들만 해도 news.v.daum.net 살고 있는 동네가 대나무로 유명한 고장이라 가끔 축제 때 판다 분장을 보게 된다. 어린 대나무 잎사귀를 입에 달고 사는 판다. 대숲에서 판다가 굴러떨어질 거 같다. 주민들만 해도 중국 구경을 안 해본 분이 없을 정도. 회갑 때도 가고 칠순 때도 간다. 누구 집 노총각 아들은 중국 동포랑 가약을 맺었는데, 친정 식구들이 건너와 농사일을 거들어 살림이 폈다.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갈 필요가 없는 게 그런 모양으로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노루 궁뎅이

[임의진의 시골편지]노루 궁뎅이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노루 궁뎅이 [경향신문] 산고개 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 올 테야. 산고개 너머로 토끼가 뛰고 노루도 뛰어넘는다. 깊고 큰 산이 뒤로 쭉 늘어져 있는데, 호랑이만 없고 다 사는 거 같다. news.v.daum.net 산고개 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 올 테야. 산고개 너머로 토끼가 뛰고 노루도 뛰어넘는다. 깊고 큰 산이 뒤로 쭉 늘어져 있는데, 호랑이만 없고 다 사는 거 같다. 노루 엄마와 아기가 행차를 하는 날엔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나도 숨을 꾹 눌러 참게 된다. 산비탈은 미끄럼틀이고 칡넝쿨은 천연 그네. 동물원 식물원 찾아갈 필요가 없다. 미국에 다녀온 할매에게 물었다. “어디가 가장 재밌으셨..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가족 사랑이 바다 같았던 기독 가정”.. 문학으로 증거하다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가족 사랑이 바다 같았던 기독 가정".. 문학으로 증거하다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가족 사랑이 바다 같았던 기독 가정".. 문학으로 증거하다 “내 어린 시절에 영향을 크게 미친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그곳의 산수(山水)였고, 둘째는 불가사의한 이상주의자 아버지였고, 셋째는 가족 간의 사랑이 바다와 같았던 기독교 가정이었다.”( news.v.daum.net ㅣ'생활의 발견'으로 국내 소개된 작가·문명비평가 린위탕 - 대만 타이베이 ‘린위탕 하우스’ 뒤뜰에 아시아의 지성으로 불리는 린위탕이 잠들어 있다. 이곳은 작가가 평소 톈무 시내를 즐겨 바라보았던 장소였다. 왼쪽 작은 사진은 거실 테이블 위에 있는 린위탕 흉상.책상 위에 확대경과 린위탕이 발명한 '명쾌..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기독교 신앙 따라 햇살 가득한 세상에 도달했다”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기독교 신앙 따라 햇살 가득한 세상에 도달했다"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기독교 신앙 따라 햇살 가득한 세상에 도달했다" 기독교는 그에게 ‘출발지점’이 아니라 오랜 추구 끝에 도달한 ‘목적지’였다. 중국 작가이며 문명비평가로 이름을 알린 린위탕(林語當·1895∼1976)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흡수해 자기만의 news.v.daum.net ㅣ'생활의 발견'으로 국내 소개된 중국 작가·문명비평가 린위탕 저녁식사 후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던 린위탕 부부. 카페의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이 사진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대만 타이베이 양명산 기슭에 위치한 ‘린위탕 하우스’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스페인 건축양식과 중국 사합원 구조를 접목한 ‘린위탕 하우스’ ..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참호 속에서 묻다.. 신은 존재하는가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참호 속에서 묻다.. 신은 존재하는가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참호 속에서 묻다.. 신은 존재하는가 6·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한 이들이 수없이 죽었다. 그 전선의 참호와 벙커 속에서 '우리에게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란 질문을 하며 괴로워했던 한 육군 장교가 있었다. 그는 10여년 후 6· news.v.daum.net ㅣ전쟁소설 '순교자' 김은국 모교 목포고와 역사관 6·25전쟁 중에도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인 군인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제공전남 목포고등학교 전경(위)과 학교 내에 있는 역사관 내부.전남 목포시 유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와 항구.김은국의 빛바랜 목포중학교 학적부(왼쪽 사진), 박준상 시인이 용당동 세한루 앞에서 김은국 작가에 ..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내 주님이라면 예수님밖에 더 있나요”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내 주님이라면 예수님밖에 더 있나요"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내 주님이라면 예수님밖에 더 있나요" “만릿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고/맘 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도/‘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news.v.daum.net ㅣ'그 사람을 가졌는가' 시인 함석헌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 123길 '함석헌기념관' 입구에서 바라본 청명한 하늘. 기념관은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도서열람실 갤러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왼쪽 사진은 전시실 내부.서울 자택 기념관다탁 위에 함석헌 선생이 읽던 성경책과 노트, 안경 등이 놓여 있다(위 사진). '참사랑은 사랑 아니함이다' 육필 원고(아..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마침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시다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마침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시다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마침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시다 파지 한 장 없다. 쓸 분량만큼 원고지를 미리 책으로 만들어 쪽수까지 매긴 후에 수정을 하지 않고 단번에 써 내려갔다. 글을 얼마나 빨리 썼는지 신문에 2회분씩 쓰는 것도 30분 이내로 썼다. 글 news.v.daum.net ㅣ소설가 김동인 서울 옛집과 어린이대공원 동상 렘브란트의 ‘십계명을 깨는 모세’ (1659년 작/캔버스에 유채/ 169×137㎝/독일 베를린 국립회화관)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세워진 김동인 흉상. 강민석 선임기자1931년 김동인과 김경애의 결혼식 사진(왼쪽)과 서울 홍익동 옛집. 파지 한 장 없다. 쓸 분량만큼 원고지를 미리 책으로 만들어 쪽수까..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교회 종은 누구를 위해 울리나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교회 종은 누구를 위해 울리나 (daum.net)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교회 종은 누구를 위해 울리나 “날이 밝으려면 아직 한 시간쯤 있어야 하는 새벽 네 시반. 최광주는 높다란 종각 꼭대기에 매달린 아름드리의 쇠종을 한 번 우러러 보고는 전선을 꼬아 만든 밧줄을 잡아당겼다. ‘땡그렁!’ news.v.daum.net ㅣ소설 '종각' 박영준 서울 집과 안산공원 소설 ‘종각’의 주인공 광주에게 종소리는 용서와 구원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사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종각. 국민일보DB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공원에 세워진 소설가 만우 박영준 문학비와 만우정 정자.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 20길 박영준의 고택. “날이 밝으려면 아직 한 시간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