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진의 시골편지] 인생과 몀생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인생과 몀생 울 동네에선 동물 친구끼리 사랑하는 걸 ‘대붙는다’고 하는데, 개며 염소며 집짐승들은 타고난 요령껏 자손을 번성시켜, 이렇게 빼닮은 걸 ‘타갰다’고 말한다. 외탁이든 친탁이든 ‘타갠’ v.daum.net 울 동네에선 동물 친구끼리 사랑하는 걸 ‘대붙는다’고 하는데, 개며 염소며 집짐승들은 타고난 요령껏 자손을 번성시켜, 이렇게 빼닮은 걸 ‘타갰다’고 말한다. 외탁이든 친탁이든 ‘타갠’ 후대를 보게 되는데, 성질머리조차 타갰다. 특히 고집불통의 대명사인 염소는 진짜 주인 말을 안 들어. 염소를 끌고 가는 주인네들 보면 힘에 부쳐서 질질 끌려다닌다. 염소를 ‘몀생’이라 부르는데, 인생이나 몀생이나 괜한 고집과 땡깡을 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