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락 부자와 벼락 거지 사이에서.. 거대 여당의 오판 / 오마이뉴스 송기균 기자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불공정과 불평등을 심판했습니다. 4년 전 전국의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이유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4월 13일 한국노총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 인사말의 한 구절이다. 여당의 참패 원인에 대한 명쾌한 진단이다. 우리 사회의 불공정과 불평등이 문재인 정부 4년간 극도로 악화했다. 사실 불평등이란 말은 지금의 현실을 다 표현하지 못한다. 집 없는 국민이 자신을 '벼락거지'로 부르기 때문이다. 자신을 중산층이라 여기던 평범한 국민이 집값 폭등으로 별안간 경제적 하층으로 전락했음을 체감한다면, 그 절망과 분노는 필설로 형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벼락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