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2094

[김석봉의 산촌일기] 원칙을 지키려는 삶 (2022.04.11)

[김석봉의 산촌일기] 원칙을 지키려는 삶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원칙을 지키려는 삶 - 단디뉴스 방앗간 아주머니는 우리 고춧가루에서 단내가 난다고 했다. 잘 말라서 색깔도 곱다고 했다. 고추가 바뀔까봐 기계에 바짝 붙어서 지켜보고 있으려니 눈이 따갑고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났다.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원칙을 지키려는 삶 “나는 여전히 농약 두 말이 내 밭에 뿌려진 사실을 용서할 수 없다” 방앗간 아주머니는 우리 고춧가루에서 단내가 난다고 했다. 잘 말라서 색깔도 곱다고 했다. 고추가 바뀔까봐 기계에 바짝 붙어서 지켜보고 있으려니 눈이 따갑고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났다. 백 근을 빻았다. 단내..

[김석봉의 산촌일기] 나와는 많이 다른 그 (2022.04.11)

[김석봉의 산촌일기] 나와는 많이 다른 그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나와는 많이 다른 그 - 단디뉴스 날이 뿌옇게 밝아오는 시각, 벌떡 일어나 밥을 짓고 서하 먹을 국을 끓였다. 양파계란국이었다. 두부도 잘게 썰어넣었다. 아내는 정토회 모임으로 어젯밤 집을 비웠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나와는 많이 다른 그 ㅣ여름을 보내고 앉은 티비 앞에는.. 날이 뿌옇게 밝아오는 시각, 벌떡 일어나 밥을 짓고 서하 먹을 국을 끓였다. 양파계란국이었다. 두부도 잘게 썰어넣었다. 아내는 정토회 모임으로 어젯밤 집을 비웠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밥상을 준비해두고 서둘러 밭으로 갔다...

[김석봉의 산촌일기] 나의 참스승은 아내가 아니었을까? (2022.04.11)

[김석봉의 산촌일기] 나의 참스승은 아내가 아니었을까?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나의 참스승은 아내가 아니었을까? - 단디뉴스 아내는 며칠 전부터 들떠있었다. 아내가 제일 존경하는 스승께서 우리 집에 온다는 소식을 받은 뒤로 이것저것 챙기느라 잠자리에서도 뒤척거렸다. “우리 집 많이 불편한데 가까이에 있는 좋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나의 참스승은 아내가 아니었을까? 아내의 스승이 오는 날, 나의 스승이 누구인지 생각하다. 아내는 며칠 전부터 들떠있었다. 아내가 제일 존경하는 스승께서 우리 집에 온다는 소식을 받은 뒤로 이것저것 챙기느라 잠자리에서도 뒤척거렸다. “우리 집 많이 불편한데 가까이에 있는..

[김석봉의 산촌일기] 이제 너구리도 식구가 되려나? (2022.04.11)

[김석봉의 산촌일기] 이제 너구리도 식구가 되려나?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이제 너구리도 식구가 되려나? - 단디뉴스 날이 밝자마자 서둘러 뒷마당 창고로 갔다. 다행이 그 닭은 살아있었다. 걸음마다 풀썩풀썩 주저앉긴 하지만 두 눈은 뜨고 있었고, 날갯죽지에 힘이 들어있었다. 나는 닭을 가만히 안아 닭장에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이제 너구리도 식구가 되려나? ㅣ닭장을 침입한 너구리를 고민하다 날이 밝자마자 서둘러 뒷마당 창고로 갔다. 다행이 그 닭은 살아있었다. 걸음마다 풀썩풀썩 주저앉긴 하지만 두 눈은 뜨고 있었고, 날갯죽지에 힘이 들어있었다. 나는 닭을 가만히 안아 닭장에 넣어주었다. 닭장을 살..

[김석봉의 산촌일기] 며느리와 함께한 여섯 해 (2022.04.11)

[김석봉의 산촌일기] 며느리와 함께한 여섯 해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며느리와 함께한 여섯 해 - 단디뉴스 서하의 말이 늘어간다. 엊그제만 해도 더듬더듬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듣기 어려웠는데 하루하루 달라진다. “말도 안 된다. 흥!”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뒤 저녁밥상머리에서 이런저런 대화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며느리와 함께한 여섯 해 ㅣ마음 넉넉하게 살고 있는 보름이에게 시아비가 보내는 보상의 마음 서하의 말이 늘어간다. 엊그제만 해도 더듬더듬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듣기 어려웠는데 하루하루 달라진다. “말도 안 된다. 흥!”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뒤 저녁밥상머리에서 이런저런 대화 끝에 서하가 ..

[김석봉의 산촌일기] 고구마 밭의 산돼지 (2022.04.11)

[김석봉의 산촌일기] 고구마 밭의 산돼지 < 진주사람 < 삶의 향기 < 기사본문 - 단디뉴스 (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고구마 밭의 산돼지 - 단디뉴스 어른 손바닥만 한 발자국을 남기고 산돼지가 처음으로 고구마밭을 다녀간 날 아침 밥상머리에서 나눈 우리 가족들 대화는 이랬다. “큰일이네. 아직 뿌리도 안 달렸는데 벌써 산돼지가 다녀갔 www.dandinews.com [김석봉의 산촌일기] 고구마 밭의 산돼지 ㅣ부끄럽고 슬프다. 여느 늙은이들처럼 가슴을 욕심으로 채워가는 나 어른 손바닥만 한 발자국을 남기고 산돼지가 처음으로 고구마밭을 다녀간 날 아침 밥상머리에서 나눈 우리 가족들 대화는 이랬다. “큰일이네. 아직 뿌리도 안 달렸는데 벌써 산돼지가 다녀갔네.” “어디로 들어왔는데.” ..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50) 권력과 금력 - 김철교의 ‘매 맞는 강남 부자 아들놈’ (2022.04.07)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50) / 권력과 금력 - 김철교의 '매 맞는 강남 부자 아들놈' - 뉴스페이퍼 (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50) / 권력과 금력 - 김철교의 '매 맞는 강남 부자 아들놈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50) / 권력과 금력 - 김철교의 '매 맞는 강남 부자 아들놈' 매 맞는 강남 부자 아들놈-김홍도의 풍속화 김철교 까불던 졸부 자식, 훈장에게 매 맞으니... www.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50) 권력과 금력 - 김철교의 ‘매 맞는 강남 부자 아들놈’ 매 맞는 강남 부자 아들놈-김홍도의 풍속화 / 김철교 까불던 졸부 자식, 훈장에게 매 맞으니 친구들이 쌤..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9) 측은지심 - 손동연의 ‘칭찬받은 지각’ (2022.04.07)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9) / 측은지심 - 손동연의 ‘칭찬받은 지각’ - 뉴스페이퍼 (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9) / 측은지심 - 손동연의 ‘칭찬받은 지각’ - 뉴스페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9) / 측은지심 - 손동연의 ‘칭찬받은 지각’ 칭찬받은 지각손동연 “차암 잘했다.날마다 늦어도 좋다.”우리는 귀를 의심했어요. 호랑이 선생님 입에 www.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9) 측은지심 - 손동연의 ‘칭찬받은 지각’ 칭찬받은 지각 / 손동연 “차암 잘했다 날마다 늦어도 좋다.” 우리는 귀를 의심했어요 호랑이 선생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혼날 줄 알았던 지..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8) 그들의 하느님 - 유자효의 ‘이태석 신부’ (2022.04.07)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8) / 그들의 하느님 - 유자효의 ‘이태석 신부’ - 뉴스페이퍼 (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8) / 그들의 하느님 - 유자효의 ‘이태석 신부’ - 뉴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8) / 그들의 하느님 - 유자효의 ‘이태석 신부’ 이태석 신부 유자효 지금도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남 수단 나환자가 본그의 모습으로 오신 하 www.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8) 그들의 하느님 - 유자효의 ‘이태석 신부’ 이태석 신부 / 유자효 지금도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남 수단 나환자가 본 그의 모습으로 오신 하느님 떠나야 깨치게 되는 우리 곁의 하..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7) 돼지를 키운 누님 - 김영산의 ‘돼지’ (2022.04.07)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7) / 돼지를 키운 누님 - 김영산의 ‘돼지’ - 뉴스페이퍼 (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7) / 돼지를 키운 누님 - 김영산의 ‘돼지’ - 뉴스페이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7) / 돼지를 키운 누님 - 김영산의 ‘돼지’ 돼지 -큰누님김영산망헐놈의 돼야지, 망헐놈의 돼야지 금시 싸움질이여― 피범벅 된 꼬리 물어뜯으러 우 www.news-paper.co.kr [이승하 시인의 ‘내 영혼을 움직인 시’] (47) 돼지를 키운 누님 - 김영산의 ‘돼지’ 돼지-큰누님 / 김영산 망헐놈의 돼야지, 망헐놈의 돼야지 금시 싸움질이여― 피범벅 된 꼬리 물어뜯으러 우르르 몰리는 놈들 간짓대로 패 운동장 내모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