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541

[풀꽃읽기] 《풀들의 전략》 민들레, 마침내 벌어진 전쟁 (2020.05.10)

■ 민들레, 마침내 벌어진 전쟁 / 이나가키 히데히로 민들레에는 크게 나뉘 두 가지 그룹이 있다. 하나는 동양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재래종 민들레고, 다른 하나는 서양에서 들어온 서양 민들레다. 이 두 가지 민들레는 꽃 아래에 있는 포편으로 간단히 구분이 가능하다. 서양 민들레는 총포편이 뒤로 뒤집어져 있는데 반해 재래 민들레는 그렇지 않다. 이 차이로부터 재래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 분포를 조사하는 연구가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꽃이 피는 시기는 어떨까? 재래 민들레는 봄밖에 꽃을 피울 수 없지만 서양 민들레는 일년 내내 언제라도 꽃을 피울 수 있다. 몇 번이라도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씨앗 생산 수는 어떨까? 재래 민들레는 꽃도 작고 씨앗의 수도 적은 데 견주어 서양 민들레는 꽃..

[풀꽃읽기] 《풀들의 전략》 가장 흔한 야생초 50가지 입문서, 제비꽃 야생초의 도시 생활 (2020.05.10)

♤《풀들의 전략》/ 이나가키 히데히로 <서문> 풀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모자 어려운 때다. "잡초처럼 강하게 살자."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밝히고 뽑히고 베이면서도 다시 일어나 자라는 잡초! 우리는 그런 잡초를 보고 '강하다' 고 느낀다. 그것이 사실일까? 뜻밖에도 ..

[봄꽃산책] 송홧가루가 봄비로 그린 그림.. 붉은병꽃나무, 인동덩굴.. 배롱나무, 불두화 (2020.05.09)

♤ 봄비 내린 5월 동네 풍경 (2) 송홧가루, 붉은병꽃나무, 불두화, 배롱나무, 인동덩굴 ● 배롱나무 꽃 / 정진규 어머니 무덤을 천묘하였다 살 들어낸 어머니의 뼈를 처음 보았다 송구스러워 무덤 곁에 심었던 배롱나무 한 그루 지금 꽃들이 한창이다 붉은 떼울음, 꽃을 빼고나면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