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541

[우리 나무의 세계] '잎갈나무' 박상진 교수 (2021.09.26)

■ 잎갈나무(이깔나무) / 박상진 교수 Dahurian Larch , 落葉松 분류 소나무과 학명 Larix olgensis var. koreana 가지마다 파아란 하늘을 받들었다 파릇한 새순이 꽃보다 고옵다 청송이라도 가을되면 홀홀 낙엽진다 하느니 봄마다 새로 젊은 자랑이 사랑옵다 낮에는 햇볕 입고 밤에 별이 소올솔 내리는 이슬 마시고 파릇한 새순이 여름으로 자란다 1939년 《문장》 8호에 실린 박두진의 시 〈낙엽송〉의 한 구절이다. 낙엽송은 푸른 소나무처럼 생겼으나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 다른 나무다. 순우리말 이름은 잎갈나무, 이깔나무, 잇가나무(伊叱可木)이며, 백두산과 개마고원의 북쪽지방에서 원시림을 이루는 대표적인 나무 중 하나다. 《지봉유설》의 화훼부에 “······곧 세속에서 말하는 익가..

[들꽃산책] 서울식물원 가을 풍경.. 마가목, 산사나무, 백당나무, 윤노리나무, 참빗살나무 열매와 단풍 (2021.09.25)

■ 서울식물원 가을 풍경 마가목 산사나무 백당나무 윤노리나무 계수나무 솔비나무 좀작살나무 솔체꽃 천일홍 기린초 개망초 물싸리 구절초 남개연 가래 큰고랭이 스노우베리 참빗살나무 [사진 촬영] 서울식물원 2021.09.25 https://youtu.be/siEOql3nq-A https://youtu.be/JF1yOyR6dQA https://youtu.be/ojC7sDMbcPQ

[들꽃산책] 서울식물원 가을 풍경 (2021.09.22)

■ 서울식물원 가을 풍경 마가목 가막살나무 윤노리나무 큰개기장 층꽃나무 개미취 수크령 억새 솔비나무 / 사진 촬영 (서울식물원, 2021.09.22) https://blog.daum.net/mulpure/15856888 [풀꽃산책] 꽃보다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운 '마가목' (2021.09.19) ■ 산책길에서 만난 나무와 풀꽃 수크령 칸나 마가목 개회나무 꽃개오동 백당나무 윤노리나무 누린네풀 가우라 / 사진 촬영 (서울식물원 2021.09.19. 09.22) ◇ 마가목 / 우리 나무의 세계 1(박상진) blog.daum.net

[나무이야기] 가막살나무의 전설 (2021.09.22)

■ 가막살나무의 전설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가막골이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가막골 마을에서 아기가 태어났는데 이름을 ‘가마’라 지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가마가 세 살 되던 해에 부모님이 나룻배 전복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가마는 이웃 할머니 집에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먼 마을로 팔려갔고, 가마보다 한 살 많은 오빠는 소금장수에게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러서 예쁘고 복스러운 처녀로 자라난 가마가 동네 머슴들의 애간장을 녹일 즈음, 이웃 집에 새로 들어온 머슴이 유난히도 가마를 좋아했고 가마 또한 그가 싫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머슴은 주인에게 가마와 결혼을 시켜달라고 청혼을 하게 되었고, 주인은 3년 동안 머슴살이를 해 주면 결혼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3년이 흘러 드..

[식물노트] 헷갈리지 마세요! ‘바나나’와 ‘파초’ (2021.09.21)

■ '대프리카 바나나', 알고 보니 바나나 사촌 '파초' 최근 대구·광주 등서 열린 열매 바나나 아닌 '파초'.. 바나나, 영상 5도만 되도 냉해..국내 생육 불가능..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 뒤에 흰가루 있어야 바나나.. 파초는 식용 바나나와는 달리 잘 먹지 않는 작물 최근 폭염으로 대구와 광주 등에서 바나나가 열렸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바나나로 알려진 열매가 알고 보니 바나나의 사촌격인 ‘파초’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27일 “최근 대구와 광주 등에서 바나나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열매는 ‘파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나나와 파초는 파초과(科) 파초속(屬)의 다년생 초본으로, 분류학상 같은 종류에 속하지만 다른 종의 식물이다. 파초는..

[식물노트] 헷갈리지 마세요! ‘모란’과 ‘작약’ (2021.09.21)

■ 헷갈리지 마세요! ‘모란’, ‘작약’ 차이점 봄이 짙어지는 4~5월에 커다란 꽃을 피워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 중의 왕’ 모란은 예로부터 부를 상징한다고 여겨 귀하게 여겨왔다. 모란은 흔히 작약과 많이 헷갈린다. 꽃의 생김새와 개화 시기, 전체적인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약 뿌리에 모란 줄기를 접붙이하는 방법이 널리 퍼져 있을 정도로 모란과 작약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모란과 작약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모란은 ‘목단(牧丹)’, ‘화왕(花王)’, ‘부귀화(富貴花)’ 등 다양한 이름이 있으며, 작약과 비슷한 나무라는 뜻으로 ‘목작약(木芍藥)’이라고도 한다. 작약은 크고 탐스러운 꽃이 함지박처럼 넉넉하다고 해 ‘함박꽃’이라고도 부른다. 모란과 작..

[풀꽃산책] 꽃보다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운 '마가목' (2021.09.19)

■ 산책길에서 만난 나무와 풀꽃 수크령 칸나 마가목 개회나무 꽃개오동 백당나무 윤노리나무 누린네풀 가우라 / 사진 촬영 (서울식물원 2021.09.19. 09.22) ◇ 마가목 / 우리 나무의 세계 1(박상진) 분류 장미과 학명 Sorbus commixta Japanese Mountain Ash , 馬牙木 나무마다 자리 잡는 터전이 따로 있다. 낮은 개울가에서부터 높은 산꼭대기까지 곳곳마다 나무의 얼굴이 다르다. 대체로 낮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조상이 좋은 땅을 물려주어 행복하게 자라지만, 높은 산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어쩔 수 없이 쫓겨 와 어렵게 사는 경우가 많다. 마가목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한대수목이다. 세계적으로 80여 종이 있는 마가목은 시베리아에서도 자란다. 그러나 사람이 일부러 키우면..

[들꽃산책] 억새에 기생하는 '야고' (2021.09.12)

■ 억새에 기생하는 '야고' 담배대더부살이, 사탕수수겨우살이 학명 Aeginetia indica 꽃말 더부살이 야고는 억새밭에 기생한다. 녹색 잎이나 줄기가 없어 스스로는 살지 못하고 억새들 틈에서 뿌리를 통해 연명하며 살고 있다. 억새밭에 나기 때문에 언뜻 보면 찾기 어렵고 앉아서 줄기 아랫부분을 헤쳐야 보인다. 처음에 한라산에서 발견되어 도감에 수록되어 있으나 서울 하늘공원, 거제도 등 억새가 많은 곳이면 비교적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꽃이 피었을때 꽃대와 꽃모양이 담배대처럼 생겨 담배대더부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사람은 없지만 억새원을 조성하면 충분히 같이 길러볼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화분에 억새를 심고 틈에 야고 인편을 함께 심어 꽃을 피운 야생화 동호인들도 있고 꽃가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