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진의 시골편지] 곡식 곡간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곡식 곡간 [경향신문] 오래전 서울 살던 이문구 선생은 강연차 전남 땅을 밟았는데 누가 말을 건넨다. “나 여그 사는 아무개요. 아따 더운디 뭘라고 따분허게 앉어 있소. 쩌그 가서 입주(술 신고)나 허게 news.v.daum.net 오래전 서울 살던 이문구 선생은 강연차 전남 땅을 밟았는데 누가 말을 건넨다. “나 여그 사는 아무개요. 아따 더운디 뭘라고 따분허게 앉어 있소. 쩌그 가서 입주(술 신고)나 허게 나오씨쇼.” 이문구는 소설가 송기숙과 이렇게 만났다. “말거시기 잔이란 생맥주 큰 잔으로 날씨보다도 뜨거운 정종대포 마시는 법, 국수가락 같은 세발 낙지를 졸도시켜 통째로 욱여먹는 법, 문저리라는 망둥이를 된장 양념으로 한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