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코로나 일기] (1)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2022.02.23)

푸레택 2022. 2. 23. 18:04

[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 코로나 검사


금요일 오후 두통. 가벼운 오한.
퇴근 후 감기인가.
혹시 코로나..
자가 진단키트를 코에 쑥.
기침함. 극도의 긴장감.
아.. 한 줄 다행 휴..
토요일 아침.
병원 감기약 지어옴.
낮에 증상 호전 다행.
일요일 새벽 2시
급 심해진 증상들이 수상
코막힘. 목 따끔. 기침.
한번 더 검사. 두 줄.
아이쿠.. 당황. 불안.
마스크 마스크..
뭐부터 하나..
야근하는 남편 연락 취함.
코로나 걸렸던 지인 급 연락 후
조언 듣고 아침 일찍 보건소.
한 시간 이상 떨고 검사. 핫팩 줌.
집 도착 후. 다시 격리
PCR.. 두근. 가족들 살얼음판
동료들 연락해 검사 재촉함.
집 손잡이 소독.
딸 방에서 자체 격리 시작
동료들 연락옴.
두 줄 입니다.ㅠ
다들 감기 초기 증상 있음.
맨붕... pcr 검사 권유
정신없음.
모두가 긴장 초조 속에
저녁 식사 후 약 먹고 휴식.
나는 이렇게 첫날 코로나를
맞이했다.

■ 코로나 격리 1일차

가족 모두와 격리 중
딸 방에선 처음 혼자 잠.
양성이라고 문자 도착함.
동료도 양성문자 받음.
받은 문자 공유 후 가족 PCR검사 감.
남편이 아침 차려줌. 정성에 감사함.
미각 후각은 정상.
보건소 처방 안내서 도착.
지정병원 전화해 증상 호소.
약국은 처방전 팩스받아 처방 후
외출 가능 접종자 남편이 받아옴.
자기기입식 기초역학조사 작성.
이걸 내야 생활지원금 받는다.
동료들과 안부 묻고
전달사항 공유하고.
다시 오한. 약 .약.
피곤한데 잠이 안 온다.
화장실이 하나라서
마스크 두 개 쓰고 손소독 후
대소변만 처리.
양치는 베란다에서...
하루 세 번 환기시키며 공기 정화
지친 하루 약 챙겨 먹으며
격리 첫날이 지났다.

■ 코로나 격리 2일차

한 집에 있어도 전화로 얘기함.
남편. 가족 모두 pcr음성 콜 받음.
휴... 그래도 잠복기 지켜보기.
어제 안부 묻는 전화들
증상 묻는 전화들
걱정하는 지인들께 너무 감사.
덕분에 머리에 정리됨.
오한이 많이 약해져
약 먹고 푹 잠.
그래도 피로감은 여전.
화장실 이용(대.소변)
손잡이 소독 부탁함.
장갑 끼고 나가기로 결정.
넘 늦은감이 훅 ...ㅠ
막내 아들 목이 칼칼함.
놀란 맘에 타이레놀 복용함.
제발... 아니길 기도함.
남편이 장 봐옴. 비상약.
일회용 장갑. 종이컵.
자가진단키트.. 등
오한이 거의 사라짐.
베란다를 내가 써서
세탁물 돌려 거실에 넣어줌.
장갑. 마스크 필수.
막내는 괜찮다고 하니 다행.
오늘 밤도 가족 모두 무사하길..
친구와 카톡 수다도 떨고
아무 것도 신경 안 쓰고 이렇게
노는 게 결혼하고 처음인듯.
내가 아이가 된 기분이다.

■ 코로나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합니다 / 김동인(김정인)


코로나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합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이웃의 소중함과 자유의 소중함을
알려 주었습니다.

건강함이 얼마나 귀한 은혜이고
축복이었음을.
내게 안부를 묻는 소중한 지인들.
환자들의 고통을 조금은 알게 하시고
인간의 한계와 나약함을
체험하게 합니다.

감사를 잊고 산것이
바로 죄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을
만지고 느끼며 교감하는 게
기쁨이요 큰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갖혀있으니 바람을 느낄 수도
햇볕을 쏘일 수도 없습니다
창문밖에 새들의 자유가 보이고
흘러가는 구름의 여유가 하나님의
섭리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물의 소중함을 공기의 소중함을
값없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시간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가만히 생각하게 하시니
이 또한 은혜의 시간입니다.

ㅡ 이천에서 조카 봄비가 보내온 글

/ 2022.02.23(수) 옮겨 적음


[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2)(2022.02.24) (daum.net)

 

[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2 (2022.02.24)

■ 코로나와 남편 1 / 김동인(김정인) 가끔 도와주며 생색내는 남편이 종종 얄미웠습니다. 나는 여자라서 늘 당연시 여기던 일들 내가 코로나에 걸리니 집안일이 다 남편 몫이 되었습니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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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yEokxi2hWY

https://youtu.be/9bxc9hbwkkw

[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3 (2022.02.24) (daum.net)

 

[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3 (2022.02.24)

■ 깨닫는 복을 / 김동인 우린, 하나님이 주신 평안과 행복을 다 찾아 누리지도 못한채 생을 마감합니다 주신 행복이 무엇인지 주신 은혜가 무엇인지 돌아보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 세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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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4 (2022.02.25) (daum.net)

 

[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4 (2022.02.25)

■ 코로나와 엄마 / 김동인(김정인) 엄마는 왜 그냥 부르기만 해도 좋은 걸까요. 나에게 아낌없이 주시는 그 사랑이 엄마. 그 엄마이기 때문이죠. 세상에는 좋은 엄마도 있고 무늬만 엄마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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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5 (2022.02.26) (daum.net)

 

[코로나 일기] 이천 사는 조카가 보내온 ‘오미크론 투병기’ 5 (2022.02.26)

■ 코로나 5일차 어제 약을 변경 처방 후 새벽 5시에 머리 아파 깸. 미세한 몸살기 동반. AA5라고 적힌 해열제 발견. 지인이 타이레놀 계열약이라 알려준 덕에 한알 복용. 약국에 확실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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