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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136) 호화도 거짓이요 - 김수장(金壽長) (2021.12.10)

푸레택 2021. 12. 10. 09:48

■ 호화도 거짓이요 - 김수장(金壽長)

豪華도 거짓이요 富貴도 꿈이오레
北邙山 언덕에 搖鈴 소리 그쳐지면
아무리 뉘 웃고 애달아도 미칠 길이 없느니

[뜻풀이]

*호화(豪華): 사치스럽고 화려함.
*부귀(富貴): 재물이 많고 지위가 귀함.
*꿈이오레: 꿈이네! ‘~오네’는 ‘~이네!’의 옛말로 종결형 어미이다.
*북망산(北邙山): 묘지를 이르는 말.
*요령(搖鈴) 소리: 손으로 흔드는 종(鐘)의 소리.
*애달아도: 달아 오르듯이 속이 타더라도.
*미칠 길: 뒤따를 방법이.

[풀이]

사치스럽고 화려함도 알고 보면 거짓이요, 부하고 귀함도 결국은 한바탕 꿈이로다! 마지막 길인 북망산 언덕으로 올라가던 상여의 요령소리가 그치고 나면, 제 아무리 그 어느 사람이 웃고불고 애달아 날뛰더라도 뒤따를 방법이 없느니라.

[지은이]

김수장[金壽長: 1690~?]: 조선의 문인. 자는 자평(子平), 호는 노가재(老歌齋). 벼슬은 기성서리(騎省書吏)를 지냈으며, 김천택(金天澤)과 아울러 영조 때 국문학 문인의 중진으로 그 이름을 떨쳤다. 만년에는 서울 화개동(花開洞)의 자기 집을 노가재라 부르고 제자들을 모아 작가법·가곡의 창법·악기의 연주법등을 가르쳤다고 하며 시조의 창작과 가창으로도 유명하였다. 1763년(영조39) 그의 시조 117수가 들어있는 《해동가요》를 편찬하였다.


[참고]

북망산(北邙山): 중국의 낙양(洛陽) 북쪽에 있는데, 옛날 한(漢)나라 때부터 묘지로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도 예로부터 북망산(北邙山) 또는 북망산천(北邙山川) 이라고 하면, 죽어서 마지막으로 가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문]일소일빈 (daum.net)

 

일소일빈

한자는 우리글이다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