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조] 영욕관수하고 - 김천택(金天澤)
榮辱關數하고 富貴는 在天하니
求한다 곁에 오며 던져 둔다 어디 가랴
眞實로 내 길을 닦아 두면 自然 有時하느니
[뜻풀이]
*영욕관수(榮辱關數)하고: 영광(榮光)과 봉욕(逢辱)은 운수(運數)에 달려 있는 것이고.
*부귀(富貴)는: 재산이 넉넉하고 지위가 높음.
*재천(在天)하니: 하늘에 있는 것이니.
*구(求)한다: 얻고자 찾는다고.
*진실(眞實)로: 거짓없이 바르고 참된 것으로.
*내 길을: 내가 가야 할 길. 내가 필생의 과업으로 삼을 일거리.
*자연(自然): 저절로.
*유시(有時)하느니: 때가 있느니.
[풀이]
자랑스러운 영광과 치욕스러운 봉욕은 모두 다 하늘에 달린 것이니, 부유하고 귀한 것도 또한 하늘에 달려 있으니, 내가 구한다고 스스로 곁에 올 것이며, 던져 둔다고 해서 그것이 어디에 가겠는가? 진실로 내가 갈 길을 잘 닦아두면 저절로 때가 있는 법이니라.
[지은이]
김천택(金天澤: 1690~?): 자(字)는 백함(伯涵), 또는 이숙(履叔)이며, 호(號)를 남파(南坡)라고 일컬었다. 벼슬은 포도청(捕盜廳)의 포교(捕校)를 지냈을 뿐, 진작부터 창곡(唱曲)을 즐겨, 금객(琴客)인 김성기(金聖器)와, 가객(歌客) 김수장(金壽長)과 더불어 친교가 두터웠다. 영조(英祖) 4년(1728)에 우리나라 최초의 시조전집(詩調全集)으로 꼽히는 《청구영언》을 편찬하였으며, 그 자신도 《해동가요》에 57수(首)를 남겼다. 다만 그는 가창(歌唱)을 위한 노래를 지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음률적(音律的)으로만 다듬어졌을 뿐, 문학작품으로서는 여타의 작가들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논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가 김수장과 더불어 침체되었던 단가(短歌)를 부흥시킨 공적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원문] 일소일빈 (daum.net)
일소일빈
한자는 우리글이다
blog.daum.net
'[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시조] (128) 안빈을 슬히 여겨 - 김천택(金天澤) (2021.12.08) (0) | 2021.12.08 |
|---|---|
| [고시조] (127) 주문의 벗님네야 - 김천택(金天澤) (2021.12.08) (0) | 2021.12.08 |
| [고시조] (125) 태산에 올라 앉아 - 김천택(金天澤) (2021.12.08) (0) | 2021.12.08 |
| [고시조] (124) 인생을 헤아리니 - 김천택(金天澤) (2021.12.08) (0) | 2021.12.08 |
| [고시조] (123) 내 부어 권하는 잔을 - 김천택(金天澤) (2021.12.08) (0) | 2021.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