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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118) 겨울이 다 지나고 - 김성기(金聖器) (2021.12.05)

푸레택 2021. 12. 5. 17:25

■ 겨울이 다 지나고 - 김성기(金聖器)

겨울이 다 지나고 봄철이 돌아오니
萬壑千峰에 푸른 빛이 새로왜라
아해야 江湖에 배 띄우고 낚대 推尋하여라

[뜻풀이]

*만학천봉(萬壑千峰): 만 개의 산골짜기와 천 개의 산봉우리란 뜻으로, 첩첩이 겹친 골짜기와 수많은 봉우리를 이른다.
*새로왜라: 새롭구나! ! ‘~왜라’의 원형은 ‘~애라’로, "~구나!"의 엣말씨.
*강호(江湖): 강(江)과 호수(湖水)란 뜻으로, 은자(隱者)나 시인(詩人), 묵객(墨客) 등이 현실을 도피하여 생활하는 시골이나 자연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추심(推尋)하여라: 찾아내어 가져 오너라.

[풀이]

겨울이 벌써 다 지나가고 따뜻한 봄철이 돌아오니, 수많은 산골짜기와 산봉우리에 푸른 봄빛이 새롭구나! 아이야, 저 아름다운 강과 호수에 배를 띄우고 낚시대를 찾아내어 가져 오너라.

[지은이]

김성기(金聖器): 자(字)는 자호(子湖), 또는 대재(大哉)이며, 호(號)는 조은(釣隱) 또는 어은(漁隱)이라 불렀으며, 가난한 평민 출신으로 영조 때 상의원(尙衣院)의 궁인(弓人)이었다. 처음에는 활쏘기를 즐기다가 활을 버리고 거문고와 퉁소와 비파 등을 익혔다. 그는 음률에 맞추어 가곡(歌曲)도 지었으며, 한편으로 가창(歌唱)도 잘하면서, 일찍이 가보(歌譜)를 지은바 있다. 남파(南坡) 김천택(金天澤)이 그의 시를 수집할 때에 그 유래를 밝힌 기록이 전하고 있는데, 그는 김중려(金重呂)와 친교(親交)가 깊었으며, 또한 청구영언(靑丘永言) 이루어지기 이전에 별세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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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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