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고시조] (115) 공정에 이퇴하고 - 김성최(金盛最) (2021.12.05)

푸레택 2021. 12. 5. 17:19

■ 공정에 이퇴하고 - 김성최(金盛最)

公庭에 吏退하고 할 일이 아주 없어
扁舟에 술을 싣고 侍中臺 찾아 가니
蘆花에 수많은 갈매기는 제 벗인가 하더라

[뜻풀이]

*공정(公庭): 공당(公堂), 지금의 관청.
*이퇴(吏退)하고: 벼슬살이에서 물러나고.
*편주(扁舟): 조각배.
*시중대(侍中臺): 중국 안휘성 북쪽에 있는 호수간의 대.
*노화(蘆花): 갈대꽃.

[풀이]

공정에서의 벼슬살이를 그만 두고 물러나 시골로 내려가서,
조각배에 술을 싣고 경개 좋은 호수가의 시중대를 찾아 갔더니,
한가롭게 넘노니던 갈매기들은 저희들의 벗인 줄 알고 반가이 맞으려 하더라.

 

[지은이]

김성최(金盛最:1645~1713): 조선후기 문신. 자는 최량(最良)이고, 호는 일로당(佚老堂)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본적은 경기도 양주(楊州)이며, 출신지는 한양(漢陽)이다. 증조는 김상준(金尙寯)이고, 조부는 김광욱(金光煜)이다. 부친 김수일(金壽一)과 모친 이소한(李昭漢)의 딸 연안이씨(延安李氏) 사이에서 태어 났다. 부인은 정익(鄭榏)의 딸 해주정씨(海州鄭氏)이다. 1666년(현종7) 식년시 진사3등 17위로 합격하였다. 1675년(숙종1)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에 임용된 것을 시작으로 1711년(숙종37)에 이르기까지 사복시주부(司僕寺主簿)·단양현감(丹陽縣監)·호조정랑(戶曹正郞)·삭녕군수(朔寧郡守)·풍덕부사(豊德府使)·충주목사(忠州牧使)·조사위장(曹司衛將)등을 역임하였다. 만년에 한양에 별채를 짓고 ‘일로(佚老)’라 편액하여 걸고는, 정원에 화초를 가꾸면서 동생과 조카들을 모아 시를 읊으며 지냈다. 향년 6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슬하에 1남 5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김시좌(金時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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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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