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고시조] (112) 세월이 여류하니 - 김진태(金振泰) (2021.12.05)

푸레택 2021. 12. 5. 17:14

■ 세월이 여류하니 - 김진태(金振泰)

歲月이 如流하니 白髮이 절로 난다
뽑고 또 뽑아서 젊고자 하는 뜻은
北堂에 親在하시니 그를 두려 함이라

[뜻풀이]

*세월(歲月): 흘러가는 시간.
*여류(如流)하니: 흐르는 물과 같으니.
*북당(北堂): 뒷곁으로 있는 방으로서 모친이 계신 곳. 또는 모친을 따로 일컫는 말.
*백발(白髮)이: 하얗게 센 머리털이.
*친재(親在)하시니: 친히 계시니. 親이란 부모를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는 모친을 이르는 말.
*두려: 두려워.

[풀이]

세월이 흐르는 물과도 같이 빠르니, 머리에는 흰 털이 절로 난다. 뽑아 버리고 또 뽑아 버리면서 젊어 뵈려고 하는 뜻은 다름이 아니라, 북당에 어머니가 아직도 살아 계시므로, 그 어머니가 자식이 늙어간다고 서러워할까 염려되기에 그렇게 할 따름이니라!

[지은이]

김진태(金振泰) 생몰년대 미상. 영조 때의 가인 경정산단가의 한 사람으로, 호(號)는 군헌(君獻)이라고 하며, 속세에 때묻지 않은 선경(仙境)을 노래한 시조 26수가 《해동가요》에 전해지고 있다

[참고]

세월이 흘러가서 백발이 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지만 노모가 계시는데, 아들의 머리가 희어서는 그 어머니의 마음에 편할리 없는 것이다. 자식의 늙음을 보고 언짢게 여길 어머니를 위하여 자신의 흰머리칼을 뽑고 있는 작가의 효심에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 옛날 중국 초나라의 현인이요, 24효자의 한 사람이라는 노래자(老萊子)가 늙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나이 일흔살에 때때옷을 입고 어린이 흉내를 내었다는 옛일을 생각케 한다.

[출처] 원문보기

https://blog.daum.net/thddudgh7

 

일소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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