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고시조] (117) 강호에 버린 몸이 - 김성기(金聖器) (2021.12.05)

푸레택 2021. 12. 5. 17:24

■ 강호에 버린 몸이 - 김성기(金聖器)

江湖에 버린 몸이 白驅와 벗이 되어
漁艇을 흘려 놓고 玉簫를 높이 부니
아마도 世上 興味는 이뿐인가 하노라

[뜻풀이]

*강호(江湖): 강과 호수가 있는 시골.
*백구(白驅): 갈매기.
*어정(漁艇): 고기잡이에 쓰이는 작은 배.
*옥소(玉簫): 값진 퉁소.
*세상(世上): 인간이 살고있는 지상.
*흥미(興味): 흥(興)을 느끼는 재미.

[풀이]

번화한 세상을 등지고 강과 호수가 있는 시골에 묻혀 살면서 갈매기를 벗으로 삼아, 고깃배를 띄워 두고 통소를 꺼내어 맑은 곡조를 길이 뽑아 불어보니, 아마도 이 세상에서 참된 흥겨움이란 이것뿐인 듯이 여겨지는구나!

[지은이]

김성기(金聖器): 자(字)는 자호(子湖), 또는 대재(大哉)이며, 호(號)는 조은(釣隱) 또는 어은(漁隱)이라 불렀으며, 가난한 평민 출신으로 영조 때 상의원(尙衣院)의 궁인(弓人)이었다. 처음에는 활쏘기를 즐기다가 활을 버리고 거문고와 퉁소와 비파 등을 익혔다. 그는 음률에 맞추어 가곡(歌曲)도 지었으며, 한편으로 가창(歌唱)도 잘하면서, 일찍이 가보(歌譜)를 지은바 있다. 남파(南坡) 김천택(金天澤)이 그의 시를 수집할 때에 그 유래를 밝힌 기록이 전하고 있는데, 그는 김중려(金重呂)와 친교(親交)가 깊었으며, 또한 청구영언(靑丘永言) 이루어지기 이전에 별세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

이 시조는 작가가 자연에 침잠하여 백구와 낚시와 노래로 소일하던때의 작품이다. 강호에 버려진 몸이라 하였지만 자신이 세상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지락(至樂)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강호가》 5수 중의 하나이다.

[출처] 원문보기

https://blog.daum.net/thddudgh7

 

일소일빈

한자는 우리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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