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지간 만물 중에 - 박인로(朴仁老)
天地間 萬物 中에 사람이 最貴하니
最貴한 바는 五倫이 아니온가
사람이 五倫을 모르면 不遠禽獸 하리라
[뜻풀이]
*천지간(天地間): 하늘과 땅 사이.
*만물(萬物): 온갖 것. 온갖 사물.
*최귀(最貴)하니: 가장 귀하니.
*오륜(五倫):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도덕.
*불원금수(不遠禽獸): 금수(禽獸)에 멀지 않다. 금수(禽獸)와 가깝다. 금(禽)은 날짐승, 수(獸)는 길짐승을 말한다.
[풀이]
예로부터 천지간 만물가운데서 사람이 가장 귀하다고 하는데, 사람이 가장 귀한 까닭은 오륜이라는 누구나가 지켜야할 길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사람으로서 오륜을 지킬줄 모른다면 금수에 가깝다고 하겠다.
[지은이]
박인로(朴仁老: 1561~1642): 국문학 사상(國文學史上) 많은 작품을 남긴 이로서, 호(號)는 노계(蘆溪) 또는 무하옹(無何翁)이라 불렀다. 명종(明宗)16년 영양(永州)에서 태어났으며, 임진란(壬辰亂)에 즈음해서는 수군(水軍)으로 나아가 활약하였고, 정유재란(丁酉再亂) 때에는 좌병사(左兵使) 성충문(成充文) 막하(幕下)에 들어 여러 차례 전공(戰功)을 세웠으며, 또한 성병사(成兵使)의 명으로 태평사(太平詞)를 지어 사졸(士卒)을 위로한 바도 있었다. 전쟁 후에는 무과(武科)에 급제(及第)하여 수문장(守門將)을 비롯하여 조라포(助羅浦)의 만호(萬戶), 부산포(釜山浦)의 통단사(統丹師) 등을 지냈으나, 그도 느낀 바가 있어 무관(武官) 벼슬을 내놓고, 전원(田園)으로 내려가 학업(學業)에 잠심(潛心)하니, 이미 그의 나이 50이 가까워서 였다. 수석(水石)을 사랑하여 가까이에 초당(草堂)을 짓고 우거(愚居)하였으며, 인근에 살던 임하(林下) 정심(鄭諶)과 도의(道義)를 논(論)하며, 또같이 꽃을찾곤 했었다. 인조(仁祖)8년에 용양위부호군(龍壤衛副護軍)이라는 우로(優老)의 은전(恩典)을 받고 다시 인조(仁祖)로부터 미육(米肉)을 내린 바도 있었다. 인조(仁祖) 20년에 별세(別歲)하니, 나이 82세요 슬하에는 2남 1녀를 두었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서는 가사(歌辭)로서 태평사(太平詞), 선상탄(船上歎), 사제곡(莎提曲), 누항사(陋巷詞)등 8곡(八曲)이 있으며, 시조로서 전하는 것이 60수(首)에 이르는데, 그 중의 절반이 사친가(思親歌)와 오륜가(五倫歌)로서 수신(修身)하는 길을 강조한 것들이다.
[참고1]
<동몽선습(童蒙先習)>에 다음의 구절(句節)이 나온다. "천지 사이의, 만물 가운데서, 오직 사람이 귀할 따름이라. 사람을 귀하다고 하는 바는, 그 오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天地之間(천지지간) 萬物之中(만물지중) 惟人最貴(유인최귀) 所貴乎人者(소귀호인자) 以其有五倫也(이기유오륜야)]
[참고2]
오륜(五倫)의 유래(由來): 후직이 백성들에게 농사짓기를 가르쳐 오곡을심어 가꾸게 하였다. 오곡이 익어서 백성들은 키워진다. 사람에게는 지켜야 할 길이 있는 법이매, 다만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고 한가로이 지내면서, 가르침이 없은즉 금수에 가깝게 되어 버린다. 성인(요임금)은 이를 염려하여 설(사람 이름)로 하여금 사도가 되어, 가르치기를 인륜으로써 하도록 하였다.
부자유친(父子有親) - 부자(父子) 사이에는 사랑이 있고
군신유의(君臣有義) - 군신(君臣) 사이에는 상하의 바른 의(義)가 있고
부부유별(夫婦有別) - 부부 사이에는 남녀로서의 구별이 있고
장유유서(長幼有序) - 연장자와 유소자 사이에는 나이 순서에 말미암은 예의가 있고
붕우유신(朋友有信) - 친구 사이에는 서로 신의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방훈(放勳: 堯임금의 號)이 말하기를, "백성들을 위로 해서 오게 하고, 백성들을 바로잡아 곧게 하고, 백성들을 도와 힘을 보태어 주고,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의 길을 터득하게 하며, 또 곁에서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더욱 선(善)을 즐기게끔 할지어다"라고 하였다. 성인이 백성들을 염려함이 이러하다.
[출처] 원문보기
https://blog.daum.net/thddudgh7
일소일빈
한자는 우리글이다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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