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고시조] (49) '이화우 흩뿌릴 제' 계랑(桂娘) (2021.11.18)

푸레택 2021. 11. 18. 18:53

■ 이화우 흩뿌릴 제 - 계랑(桂娘) 

梨花雨 흩뿌릴 제 울며 잡고 離別한 임
秋風 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뜻풀이]       


*이화우(梨花雨): 배꽃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풍정(風情)이 마치 비가 내리는 것 같다는 말이다.
*흩뿌릴 제: ‘흩어지게 뿌릴 때에’, ‘흩날리던 무렵에’의 뜻으로, ‘제’는 때를 나타내는 옛말이다.
*추풍(秋風) 낙엽(落葉): 가을 바람에 나무 잎이 떨어지는 것.
*하노매: ‘하노매라’의 준말. ‘하는구나!

[풀이]

배꽃이 가랑비 내리듯 흩날리던 무렵에, 손 잡고 울며 불며 하다가 헤어진 임이건만, 벌써 가을 바람에 낙엽지는 가을이 되었으니,그 임이 아직도 나를 생각하여 주실까? 천리길 머나먼 곳에 가계신다 하니, 외로운 꿈자리에서 잠간씩 뵙곤 할 뿐이구나.

[지은이]

계랑(桂娘): 상세한 것은 미상(未詳)이다. 본명(本名)은 이향(李香), 호(號)를 매창(梅窓)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중종(中宗) 때에 전라도(全羅道) 부안(扶安) 땅의 기녀(妓女)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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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일빈

한자는 우리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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