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걷고 또 걷고 기차를 타고

[제주여름여행] Day 1-2 저녁놀이 아름다운 제주 애월 한담해변, 장한철생가와 장한철산책로 (2021.08.03)

푸레택 2021. 8. 3. 22:06

■ 가족과 함께한 제주도 여름여행

2021.08.03(화)~2021.08.06(금)

Day 1-2 애월 한담해변, 장한철산책로

◇ 첫째날 제주도 여행의 발자취

김포공항(대한항공 KE1225)~제주공항~정개식당(갈치조림끝판왕)~멀왓스테이 숙소(제주시 한림읍 귀덕3리)~애월읍~한담해변~장한철산책로~한담마을~멀왓스테이 숙소

제주여행 첫째날, 한림읍 멀왓스테이 숙소 귀덕마을을 산책한 후 저녁놀을 감상하기 위해 애월 한담해변을 찾았다. 장한철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감상하는 한담해변의 붉은 저녁놀은 한편의 아름다운 노래이고 그림이고 시(詩)였다. 한담해변의 노을을 감상하고 장한철생가와 한담마을을 둘러보니 제주여행 첫날의 밤이 저문다.

장한철(張漢喆·1744~미상)조선 영조 때 제주도 태생의 문인으로 과거를 보러 가다가 태풍을 만나 류큐 열도(현 일본 오키나와)로 표류해 겪었던 일을 기록했다. 장한철의 《표해기행록》(漂海紀行錄)은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표류 당시의 상황과 류큐에 대한 자세한 묘사 뿐만 아니라, 표류한 경로를 따른 해로와 물의 흐름, 계절풍의 변화 등을 담고 있어 해양지리서로의 가치 또한 높다고 한다.

제주시는 올해 애월리 한담해변 일원에 장한철 생가터 초가를 신축하고 전시공간을 조성을 완료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했다고 한다. 제주 출신인 장한철 생가 내부에 조선시대 해양문학의 대표적 작품인 《표해록》을 디지털화해 전시하고, 구들과 정지(부엌)에 책장과 불을 지피는 곳인 굴묵 등을 재현해 옛 생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한다.

내일은 제주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牛島)를 찾아 섬을 한바퀴 돌아볼 계획이다. 제주도는 수차례 왔지만 우도는 20년 전 생태탐사 이후 두번째 찾아간다. 성산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우도로 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머릿속에 그리며 잠을 청한다.


■ 별하나 / 서윤덕

노을진 하늘이 하도 예뻐서
걸음을 멈췄다
붉게 타오르는 지평선이
하루동안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추억주머니에 담고 있다
초롱초롱 빛나는 별하나가
내가 있으니
조금은 남겨두라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 노을의 시 / 권서각

느릿느릿 나무 의자 문밖에 내놓고 앉아
천천히 눈 들어 먼 하늘 바라본다
긴 여정을 끝낸 여름 해는
죽을 힘을 다해 꼴깍 서산을 넘는다
하늘가에 붉은 노을로
절명시 한 편 걸어놓고

■ 노을 / 조병화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 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스스로를 묻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 노을과 시 / 김규동

혼자만 와서 불타는 저녁노을은
내게 있어 한 고통거리다
가슴을 헤치고
혼자만 와서 불타는 저녁노을을
원망하며 바라본다
노을 속에서는
언제나 우렁찬 만세 소리가 들리고
누님의 얼굴이 환히 비친다
이러한 때
노을은 신이 나서 붉은 물감을
함부로 칠하며
북을 치고 농부들같이 춤을 춘다
한 컵의 냉수를 마시고
오늘도 빈손으로 맞는 나의 저녁노을
저녁노을을 쳐다보는 사람은 벌써
도시에 없다

■ 노을 울음 / 하태수

불면의 고통에 시달리며
허전한 아픔
안으로 달래는 수많은 날

너와 내가 누릴 수 있는
마지막 행복을 꿈꾸고

우리는 언젠가 있을 이별을 위해
슬픈 뒷모습 준비해야 하는 나이인데

아직도 나는
홀로 긴 밤을 새우며
할배꽃 할매꽃 이어도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에
서러운 눈물 안으로 묻습니다

■ 놀(夕陽) / 이외수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이 남아있어
더러는 저녁강에 잘디잔 물비늘로
되살아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 장한철(張漢喆)의 표해록(漂海錄)

조선 영조 47년, 1771년에 제주도 선비였던 장한철(張漢喆)이 과거를 보러 가다가 태풍을 만나 류큐 왕국(일본 오키나와)으로 표류해 겪었던 일을 기록한 표해기행록(漂海紀行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27호. 1책. 한문 필사본. 표류 당시의 상황과 류큐에 대한 자세한 묘사 뿐만 아니라, 표류한 경로를 따른 해로와 물의 흐름, 계절풍의 변화 등을 담고 있어 해양지리서로의 가치 또한 높다.

지은이가 1770년 12월 25일 서울에 올라가 과거에 응시하기 위하여 배를 타고 제주도를 출발하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류큐열도[琉球列島]에 도착한 뒤, 갖은 고생 끝에 이듬해 5월 초 귀향하고 감회가 깊어서 이 글을 지었다고 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찍부터 양지도의(養志道義)에 뜻을 두고 웅지를 키우다가 향시(鄕試)에 합격한 후, 대과에 응시하기 위하여 서울로 가는 장삿배를 일행 29명이 타고 제주항을 떠났다. 그러나 노어도(鷺魚島) 앞바다에 이르러 심한 비바람을 만나 3일간을 표류하다가 12월 28일 류큐(오키나와)의 무인도에 도착하였다.

설날에 10여 명의 왜구들을 만나 값진 물건들을 빼앗기고, 1월 2일 안남(安南, 현재 베트남)에서 일본으로 가는 두 척의 상선을 만나 구조되었다. 1월 5일 일본으로 향하는 안남 상선에서 한라산을 보고 구조된 일행들이 환호하다가, 안남 사람들에게 탐라인(耽羅人)임이 밝혀져 해를 당할 뻔한다. 그러나 명나라 사람의 도움으로 바다 한가운데에서 풀려났다.

1월 6일에는 흑산도(黑山島) 앞바다에 이르렀으나 다시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청산도(靑山島)에 도착하였다. 어두운 밤중에 상륙하다가 29명 중 21명이 죽고, 8명만이 살아남았다. 7일에는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를 지내고, 지은이는 꿈속에서 본 노파를 청산도에서 만나 그 노파의 주선으로 연리지(連理枝: 화목한 부부의 관계)를 맺었다.

13일 서울로 가고자 일행과 배를 타고 지도(智島)를 거쳐 15일에 강진(康津)에 이르자, 마침 제주도민을 만난다. 일행 중 7인은 제주도로 보내고, 지은이는 다른 1인과 새 일행이 되어 2월 3일 서울에 도착하여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낙방하였다. 3월 3일 서울을 떠나 5월 8일에 귀향하여 일가친척들을 만났다.

지은이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에는 먼저 귀향한 7명 중 4명이 죽고, 1명은 한라산 너머 남쪽에 멀리 떨어져 있고, 2명은 병중이라서 감회를 이기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현재 학계에 보고된 표해기(漂海記) 가운데에서는 가장 문학성이 높은 값진 해양 문학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조선 대표 표류기 '표해록' 쓴 문인 장한철 생가 제주에 복원

1771년 저술한 '해양 문학의 백미'
디지털 콘텐트 접목해 3월에 개장

조선 후기 《표해록(漂海錄)》을 저술한 문인 장한철(張漢喆·1744~미상)의 생가가 제주에 복원됐다. 《표해록》은 1770년(영조46년) 장한철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돌아오기까지의 체험을 기록한 책이다.

제주시는 23일 ‘애월리 한담해변 일원 장한철 생가터 초가 신축 및 전시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6억8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안거리’(안채)와 ‘밖거리’(바깥채)로 구성된 초가 신축을 마무리했다. 2월 내로 내부 전시물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3월에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제주 출신인 장한철 생가 내부에 조선시대 해양문학의 대표적 작품인 《표해록》을 디지털화해 전시한다. 생가를 찾은 이들은 누구나 이 디지털북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구들과 정지(부엌)에 책장과 불을 지피는 곳인 굴묵 등을 재현해 옛 생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표해록》은 학계에 보고된 조선시대 표해기(漂海記) 가운데 문학성이 가장 높은 해양 문학자료로 평가된다. ‘해양 문학의 백미’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제주도 유형문화제 제27호인 이 책에는 당시의 해로와 해류, 계절풍 등 내용이 실려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제주의 삼성 신화와 백록담, 설문대할망·류큐(일본 오키나와의 고대왕국) 태자 관련 전설도 기술되어 있어 설화집으로서 가치도 높다.

장한철은 조선 후기 영조 때 현 제주시 애월읍에서 태어나 당시 대정현 현감을 역임한 문인이다. 1770년 당시 27세 때 대과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풍랑을 만나 류큐제도(일본 오키나와)에 표착했다. 당시 무인도에서 왜의 해적 등에게 값진 물건을 뺏기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후 기적적으로 일본으로 향하던 안남(현 베트남) 상선에 발견돼 겨우 조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제주에 돌아온 장한철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1771년 《표해록》을 저술했다. 이후 장한철은 1775년 별시에 합격해 대정현감과 흡곡현령 등을 역임했다.
《표해록》은 제주지역 향토기업인 삼남석유 고(故) 장시영 회장이 2016년 5월 국립제주박물관에 영구 기증했다. (중앙일보 2021-02-24)

/ 2021.08.03 편집 사진=푸레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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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c3DVQcZw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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