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걷고 또 걷고 기차를 타고

[제주여름여행] Day 1-1 한여름 밤의 꿈, 아름다운 제주의 '귀덕리 마을'.. 한림읍 멀왓스테이 (2021.08.03)

푸레택 2021. 8. 3. 18:37

 

 

 

 

 

 

■ 가족과 함께한 제주도 여름여행

2021.08.03(화)~2021.08 06(금)

Day 1-1 한여름 밤의 꿈, 귀덕리마을

◇ 첫째날 제주도 여행의 발자취

김포공항(대한항공 KE1225)~제주공항~정개식당(갈치조림끝판왕)~멀왓스테이(제주시 한림읍 귀덕3리)~애월~한담해변~장한철산책로~한담마을~멀왓스테이 숙소

■ 비양도 / 양광모

비양도에 가서 알았다
내 생의 절반은 일몰이라는 것을
낮 세 시면 이미 뱃길이 끊어져
어쩔 줄 모르고 바다에 제 몸을 숨기는 섬
소주 한 병을 비울 시간이면
얼굴 가슴 손 발을 모두 어루만질 수 있고
소주 반 병을 비울 시간이면
어깨에 앉아 제주라는 섬을 바라볼 수 있는 곳
보다가 가장 작은 섬은 가장 큰 대륙
보노라면 가장 큰 대륙은 가장 작은 섬이었기에
내 생의 절반은 일출이라는 것을
비양도를 떠나며 뱃멀미처럼 나는 앓았다

/ 2021.08.03 편집 사진=푸레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