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걷고 또 걷고 기차를 타고

[섬여행] 인천시 옹진군 신도항 '신도바다역'을 떠나며 (2021.07.24)

푸레택 2021. 7. 24. 23:14

■ 인천 신시모도 삼형제섬 2차 답사 (6)

일시: 2021.07.24(토)
장소: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참가자: 이○재, 김○빈, 황○만, 김○택

코스: 마곡나루역~운서역~삼목항~신도항~신도~신도시도연도교~시도~노루매기~시도모도연도교~모도 박주기(박주가리)~모도리 해안 둘레길~모도 배미꾸미해변~모도 배미꾸미조각공원~시도 수기해수욕장~신도항~삼목항~을왕리해수욕장~운서역~마곡나루역

?? 바다를 본다 / 이생진 ??

성산포에서는
교장도 바다를 보고
지서장도 바다를 본다
부엌으로 들어온 바다가
아내랑 나갔는데
냉큼 돌아오지 않는다
다락문을 열고 먹을 것을
찾다가도
손이 풍덩 바다에 빠진다

성산포에서는
한 마리의 소도 빼놓지 않고
바다를 본다
한 마리의 들쥐가
구멍을 빠져나와 다시
구멍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바다를 본다
평생 보고만 사는 내 주제를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나를 더 많이 본다

/ 2021.07.24 사진 촬영=김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