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나도詩人] '믿음의 동역자', '황소', '영적 고아' 김동인 (2021.01.10)

푸레택 2021. 1. 10. 10:37





■ 믿음의 동역자 / 김동인

주 안에서 하나 된 우리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자
넘어지면 손 잡아주고
힘들 때 기도로 돕는 자
사랑의 동역자여 믿음의 동역자여
복음을 위해 함께 애쓰는 자
진리를 위해 함께 수고하는 자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 하나님의 사람
주의 증인되어 부름받은 성도여
주의 사랑으로 서로 돌아보아
참 진리 안에서 하나된 우리
온전한 믿음으로 함께 갑시다
오직 천국에 소망을 품은 자여
사랑의 동역자여 믿음의 동역자여

■ 황소 / 김동인

호수처럼 맑은 두 눈망울
긴 속눈썹이 꿈벅꿈벅
허허 벌판에 황소 한 마리
코뚜레줄에 묶인 황소가
쉴새없이 턱을 움직인다
풀을 뜯어먹다 먼 곳을 본다
풀을 뜯어먹다 먼 곳을 본다
달려드는 작은 벌레들
짧은 꼬리로 등을 쳐 댄다
이제는 배가 부른데
이제는 집에 가고 싶은데
음매 음매 불러도 불러도
주인은 오지 않고
커다란 눈만 꿈벅꿈벅
지는 해만 바라본다
오지 않는 주인을 또 기다린다

■ 영적 고아 / 김동인

당신은
부모가 있으신가요?
혼자뿐인 고아신가요
정말 불쌍한 자는
영적 고아입니다
의지할 신이 없다면
아버지라부를 신이 없다면
당신은 하늘 아래
영적 고아입니다
신을 사랑하지 않은 채
영의 본향에 간다면
신은 당신을 외면하고
당신은
지옥에 버려질 것입니다

ㅡ 2021.01.10 이천에서 보내온 봄비의 詩

/ 2021.01.10 편집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