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소설 명시 수필 시조 동화

[명시감상] '시간이 일러주는 아름다움의 비결' 샘 레벤슨 (2020.12.11)

푸레택 2020. 12. 11. 15:56



■ 시간이 일러주는 아름다움의 비결 / 샘 레벤슨
Time Tested Beauty Tips / Sam Levenson

For attractive lips,
speak words of kindness.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For lovely eyes,
seek out the good in people.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의 선한 점을 보아라.

For a slim figure,
share your food with the hungry.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다면
그대의 음식을 배고픈 자와 나누어라.

For beautiful hair,
let a child run his fingers through it once a day.
예쁜 머릿결을 갖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그 손가락으로
그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게 하라.

For poise,
walk with the knowledge you'll never walk alone...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다면
결코 그대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님을 알도록 하라.

People, even more than things,
have to be restored, renewed, revived,
reclaimed and redeemed and redeemed ...
다른 어떤 것보다 사람들이야말로
회복되어야 하고, 새로워져야 하며, 활기를 얻고,
깨우쳐지고,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Never throw out anybody.
Remember, if you ever need a helping hand, you'll find one at the end of your arm.
누구도 내버리지 말라.
이 사실을 기억하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그대는 그것을 자신의 손 끝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As you grow older you will discover that you have two hands.
One for helping yourself, the other for helping others.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대는 알게 되리라.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하나는 자신을 돕기 위해서,
하나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 있는 것임을.

* 오드리 햅번의 유언이라고 알고 있는 이 시는 햅번이 좋아했던 시인 샘 레벤슨(Sam Levenson)의 시로, 햅번이 숨을 거두기 전 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자녀들에게 들려준 시라고 합니다.

■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 다니카와 슌타로

하느님이 땅과 물과 햇빛을 주고
땅과 물과 햇빛이 사과나무를 주고
사과나무가 빨갛게 익은 열매를 주고
그 사과를 당신이 나에게 주었다
부드러운 두 손으로 감싸서
마치 세계의 기원 같은
아침 햇살과 함께

한마디 말도 없었지만
당신은 나에게 오늘을 주고
잃어지지 않을 시간을 주고
사과를 가꾼 사람들의 웃음과 노래를 주었다
어쩌면 슬픔까지도
우리 위에 펼쳐진 푸른 하늘에 숨은
그 정처 없는 것을 거슬러서

당신은 그런 식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을
나에게 주었다

/ 2020.12.11 편집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