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시인] 이천에서 봄비가 보내온 詩

[♤나도詩人] 좋아서, 질문, 따뜻함 김동인(2020.03.14)

푸레택 2020. 3. 14. 10:49

 

 

 

 

● 좋아서 / 김동인

 

봄의 향기가 좋아서 봄내음 가득한

푸른 언덕을 찾아 떠나 봅니다

비오는 날이 좋아서 우산을 들고

빗속을 하염없이 걸어 봅니다

예쁜 꽃이 좋아서 아무날도 아닌데

꽃 한송이로 기분을 내어 봅니다

친구가 너무 좋아서 그 목소리가 그리워

무작정 전화를 걸어 봅니다

책 읽는게 좋아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 책과 씨름을 해 봅니다

떢볶이가 좋아서 한 접시를 뚝닥 비우고는

행복한 미소를 지어 봅니다

하얀색이 좋아서 흰색 티셔츠를

한 벌 사들고 아이처럼 좋아해 봅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그냥 누워 있는것이 좋아서

하루종일 이불과 한몸이 되어 봅니다

산책하는것이 좋아서 동네 한바퀴

돌며 구석구석을 두눈에 담아 봅니다

여행이 좋아서 산으로 바다로

작은 배낭 하나 둘러매고 떠나 봅니다

좋아한다고 다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는것은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 질문 / 김동인

 

교회를 왜 다니세요?

누가 묻는다면 답은 하나다

천국이 있다고 믿으니까요

천국에 가려면 죄가 없어야 하죠

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보혈로 저의 죄를 씻었어요

회개는 하나님을 만나는 첫걸음이죠

날마다 짓는 죄를 날마다 회개하며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노력해요

천국가는 길은 좁은 길이라고 해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니깐

하지만 달려 갈 길을 다 마치면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누리며

영원히 살렵니다

천국 같이 가시겠어요?

 

● 따듯함 / 김동인

 

따듯한 난로 하나가

여기 있어요

가까이 가지도 않았는데

온 방이 훈훈하네요

 

마음이 따듯한 당신이

여기 있어요

그냥 바라만 보았는데

내 마음도 따듯해지네요

 

따듯한 차 한잔

여기 있어요

코로나19로 가슴 아프죠

차 한잔 마시고 힘내 보아요

 

고통 당하는 곳으로

달려간 사람들

당신 덕분에 우리 마음은

따듯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2020.03.14(토) 이천에서 보내온 詩 봄비 김동인

 

☆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내가 해준 말 한마디 때문에

내가 감사한 작은 일 때문에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땅을 살아 갈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작은 미소 때문에

내가 나눈 작은 봉사 때문에

내가 나눈 사랑 때문에

내가 함께 해 준 작은 일 때문에

누군가 기뻐 할 수 있다면

내일을 소망하며 살아갈 가치가 있습니다